‘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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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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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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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4억5천여만원 모금해 지구촌복음화 측면지원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가난한 나라의 목회자들에게 자전거를 기증함으로써 이들이 열심히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Bicycle Mission to the World)’를 일컫는 약칭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이 운동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 비영리 선교단체로 등록되어 있는 이 모임에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뿐 아니라 노인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약 4억5천여만원의 후원금을 모금, 지금까지 약 2,200대의 자전거를 세계 각 곳의 선교지에 기증했다. 또 연인원 60명의 회원들이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와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 등 선교와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방문, 복음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도회와 무료진료 그리고 교회건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180명의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으며, 32개 지역에 복음의 등대가 세워지고, 교회가 개척됐다.
또 무의촌 지역에서는 무료진료도 시행해 1만2,500명의 주민들이 도움을 받았으며, 53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이밖에 1,500여벌의 의류와 2,500개의 안경, 그리고 4,000세트의 예언의 신 등 서적과 생필품이 지원되기도 했다.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전경수 목사는 “선진국에 사는 목회자들은 자동차를 타고 좋은 길을 달리며 선교하고 있지만, 후진국의 동역자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비포장도로를 걸어 집집을 방문하며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이 운동은 그들에게 꼭 필요한 전도도구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경우 한 목회자가 적게는 10곳에서 많게는 16곳까지 지역교회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도보로 3시간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교회들을 돌보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4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고.
그러나 자전거 한 대의 가격이 목회자 한 달치 월급에 가까워 만만찮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선교회는 이처럼 어려운 전도환경 속에서 기별을 전하고 있는 전도자들에게 복음의 ‘바퀴’를 달아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선교회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간 한 사람의 목회자가 1년 사이에 100여명의 영혼에게 침례를 베풀고, 10여개의 전도그룹을 새롭게 개척하는 놀라운 결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나아가 향후 10년간 2만대의 자전거를 지원한다면, 10년 후에는 수 백만명의 영혼들이 주님 안에서 침례를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선교회는 이와 함께 매년 500여명의 학생들을 선정하여 현지 지도자로 양육하는 ‘지도자 양성사업’ 어려운 환경의 교회들을 재정으로 지원하여 교회를 건축하는 ‘교회지원 사업’ 등을 계획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목회자와 의료인들이 힘을 모아 매년 2회 이상 전도회 및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한편, 학용품이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지원 사업, 의복과 식량을 공급해주는 구제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라도 우리가 모든 족속과 민족들을 위하여 선교의 정신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교회들은 연합될 것이고,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지원선교’가 더 절실한 때”라고 강조한다.
현지 복음전도자들을 도와줌으로 그들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자신들의 동족들에게 선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선교라는 것이다. 회원들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도 여기에 있다.
전경수 목사는 “이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의 수많은 전도자들이 선교지를 누비며, 영원한 복음을 전파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계기를 통해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이제는 자신의 교회와 나라를 떠나 온 세계가 한 교회라는 인식 속에서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업을 속히 마쳤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이러한 사업에 동참해 선교의 기쁨을 맛보고, 결국 이것이 재림을 준비하는 일이라는 것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촉진하기 위해 잠자고 있는 자신과 교회를 깨우는 선교계획에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길 기대하는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는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2일까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부룬디로 제5차 선교여행을 떠난다.
르완다와 케냐, 탄자니아, 콩고 등 인접국가에도 선교가 지원되는 이번 선교여행을 통해 1,500대의 자전거와 10곳의 교회건축, 2곳에서의 전도회가 펼쳐질 예정이며, 700명의 침례자와 900명의 장학생, 5,000명의 무료진료 수혜자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0월에도 남미의 페루에서 이같은 지원선교활동이 펼쳐질 계획이다. 이같은 활동에 뜻을 함께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미국 전화(1-734-997-7458) 번이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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