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병원장이 전하는 3대 추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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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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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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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장 변화 대처 위한 중장기발전방안 제시
실제로 개원 초기, 한국 재림교회의 ‘골칫거리’였던 에덴요양병원은 그 사이 흑자기관으로 탈바꿈했고, 최근 수개월 동안 약 200병상 규모의 병상가동률이 95%선을 유지하는 등 기대이상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반 요양병원의 병상가동률이 60%가량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에덴요양병원의 ‘호황’을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박종기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병원의 이러한 성장세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앞으로 의료수가제도가 변경되고, 의료시장이 개방되는 등 급변하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 연말 완공예정인 100병상 규모의 병실증축도 이러한 도약을 이루어내겠다는 병원 측의 의지를 담고 있다.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뉴스타트와 신앙을 통한 건강회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종기 병원장은 지난해 개원 4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최고의 생활의학전문치료병원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병원은 이를 위해 암환자 전문특성화 병원으로서의 중장기발전방안과 식이요법 및 천연치료를 통한 프로그램 개선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가고 있다.
재활병동 추가 신설 계획 ... 환자수용층 확대 기대
최근 들어서는 기존의 노인요양병동과 암환자 치료병동 외에 재활병동을 추가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종전과 같은 노인환자 위주의 재활치료가 아니라, 수술환자와 회복기 환자들을 입원시켜 요양을 통한 재활치료를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물리치료사들의 특화교육 및 관련 장비와 설비를 확충하는 등 이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미 서울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병원들과 협력병원 체결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나 암환자에 비해 회복가능성이 높은 수술환자들에게 치료기간동안 진리의 기별을 소개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돌아가면서 재림교인으로서 살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병원 측의 목표다. 아울러 환자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료시장 진출 적극 검토...현지에서도 생활의학에 관심
이와 함께 에덴요양병원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는 해외 분원 개척. 특히 보건사업과 의료체계를 병합한 중국의료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업화의 물결과 함께 급속도로 성인병과 암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생활의학사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에덴요양병원의 중국 진출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업에 병원이 직접 자금을 투자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운영 주체로서만 참여한다는 뜻. 이를 위해 중국의 기존 병원들을 시설로 활용하고, 재림청년들을 훈련시켜 의료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이미 인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채식도시락 사업’ 진출
에덴요양병원은 이밖에 급변하는 내외 의료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웰빙사업부와 생활의학연구소를 연계한 사업다각화를 강구하고 있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용한 ‘채식도시락 사업’ 진출이 바로 그것이다.
근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채식뷔페는 공간마련과 인력 등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되지만, 채식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 사업은 건강문제에는 관심이 많지만 바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보다 쉽고 친숙한 특성화사업이 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이미 미국에서도 성공한 예가 있는 채식 도시락사업은 현재 메뉴 개발단계에 있으며, 시작이 되면 많은 국민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병원의 궁극적 설립목적은 영혼구원”
박종기 병원장은 “에덴요양병원을 세운 궁극적 목적은 영혼구원”이라고 전제하며 “이것이 우리의 최우선 사업”이라고 정의했다. 병원은 이를 위해 ‘쉐어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육신의 질병뿐 아니라, 영생을 선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200명의 침례자를 목표로 의료선교에 매진하고 있는 에덴요양병원의 모든 직원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의료선교사’로 파송하셨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으며, 병원의 프로그램과 진료의 초점도 멘토 시스템 구축에 맞춰가고 있다.
박 병원장은 “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면 새로운 분야의 수익을 창출하고, 각 부서별로 효율적인 발전을 일구어낼 수 있을 것인가를 연구할 혁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하반기부터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도들의 기도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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