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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벤티스트 리뷰지 ‘다빈치 코드’ 칼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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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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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허구를 구분 없이 미묘하게 짜 놓아 위험”
마셜 박사는 애드벤티스트 리뷰지에서 ‘다빈치 코드’는 “사실과 허구를 구분 없이 미묘하게 짜 놓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근착 애드벤티스트 리뷰지가 칼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 ‘다빈치 코드’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리뷰지에 게재된 데이비드 마셜 박사의 칼럼 “The Da Vinci Code”를 옮긴다.

‘다빈치 코드’. 이를 읽지 않은 사람들도 이 책이 반기독교적 혹은 반가톨릭적인, 혹은 이들 모두의 관점을 포함하고 있음을 인지했을 것이다.

작가 댄 브라운은 마이클 베이전트, 리차드 레이와 헨리 링컨에 의해 24년 전 출간된 ‘성혈과 성배’라는 책에 크게 의존하였고, ‘다빈치 코드’의 처음부터 중반까지의 내용은 대단히 흥미로워 손을 쉽게 뗄 수가 없을 정도다.

그는 앞서 언급된 저자들에게 비밀스럽게 신세를 질 생각이 없었고, 실제로 몇몇 인물들의 이름은 그들의 이름을 따서 짓기도 했다. 거의 정확히 중반까지 저자는 그의 중심사상을 랭던과 티빙이라는 두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펼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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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핵심적인 내용은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고 딸을 하나 낳았으며, 그녀의 후손들이 여전히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현존하는 문서들이 이를 증명해 준다’는 것이다.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 저자는 막달라 마리아의 몸을 상징하는 ‘성배(거룩한 잔)’라고 명명된 것과 더불어 이를 증명하는 문서들을 향한 필사적인 추적의 형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셨다”라는 발상은 한동안 세간에 떠돌았다. 댄 브라운은 책의 한부분에서 예수님과 마리아의 결혼이 후에 그노시스파 복음서들에서 입증되었다고 제시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그노시스파의 복음서들에서 많은 의심스런 사실들이 발견됐지만, 그 특정사실 하나만을 주장할 순 없다.

‘다빈치 코드’의 위험성은 작가가 사실과 허구를 구분 없이 미묘하게 짜놓은 데 있다. 왜냐하면 그는 역사보다는 음모적인 이론에 더 구미가 당긴 상태에서 소설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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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은 사실과 관련한 실수들에 자주 우를 범한다. 한 예로 그는 바티칸의 조직인 ‘오푸스 데이(Opus Dei)’에 대해 많이 언급했고, 살인을 저지르는 ‘사일러스’라는 수도승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실존하는 오푸스 데이에는 수도승이 없다. 브라운은 책에서 그리스도의 신성성은 4세기 콘스탄틴의 집권기까지 제기되지 않았던 교리라고 논박한다. 그러나 누가복음이나 요한복음서에는 콘스탄틴의 한 세기 전인 175년에서 225년 사이가 존재한다.

요한복음은 가장 확실한 증명이 될 그리스도의 신성성과 함께 시작되며 이는 모든 곳에서 발견된다. 콘스탄틴은 그리스도교와 이교도의 관습을 혼합한 형태의 종교를 창설했다. 그러나 신약성서를 새로 쓰지는 않았다.

특히, 브라운은 ‘예수님과 마리아가 결혼했다’는 신념에 대한 근거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통해 증거로 제시한다. 실제로 예수님의 왼편에 보여지는 형상은 항상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성의 특징들을 갖고 있다는 제기도 있어 왔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어떻게 그것이 예수님이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 그림은 실제로 만찬이 있은 뒤 1500년 후에 그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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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티빙은 그리스도교회의 가르침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넥 하마디 사본’과 ‘사해사본’을 그리스도교의 가장 오래된 자료라고 정의하면서 성서의 복음서들이 그 내용과 일치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넥하마디 사본은 AD 350년경의 것이고 사해사본은 구약시대 유대교 문서의 사본이다. 두 사본 다 예수님의 이야기나 신약성서와 전혀 관련이 없다. 복음서와 성서의 편지서들은 AD 1세기의 기록들이므로 기독교 관련 자료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며 정확성에서 검토가 요구되는 다른 어떤 사본들과 비교해 봐도 그렇다.

‘다빈치 코드’의 근본적인 가정은 고대 이교도의 숭배사상인 ‘신성한 여성은 기독교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의 편견을 다음과 같이 보여준다. “천년기는 이제 지났다. 2천년간의 천문학상의 파이시즈(물고기-예수님의 상징) 시대는 끝났고 이제 우리는 아쿠아리우스(물병자리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대조될만한 나의 신조는 “말씀이… 계셨으니 그 말씀이 하나님이시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요한복음 1:1~14). 이제 확실한 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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