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교회성장 동력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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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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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1.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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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황춘광 서중한합회장 인터뷰
황 합회장은 17일 밤 선출 직후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합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시스템 변화의 요구에 대해 “어떤 면에서 지금까지는 실천 내용에 상관없이 모든 것이 균등하게 지원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일하고자 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훨씬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합회장은 이와 관련 “재정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보다는 전혀 다른 혁신적 방법으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구상하고 있는 여러 방법들을 부분적으로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 합회장은 재신임에 대한 총회의 기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합회에서 정책을 세워 교회나 구성원들에게 하향하는 방식이 아닌, 교회와 선교현장에서 자발적 혹은 자생적으로 일어나는 건설적 움직임에 합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융화되어 시너지효과를 발산해 내달라는 요구로 이해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자율성과 전문성에 기초한 목회선교활동을 장려해 나갈 뜻임을 시사했다.
황 합회장은 “어느 목회자에게나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있으며, 어느 교회든 나름의 뚜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목회자들은 적어도 한두 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교회는 면밀한 조사에 근거한 특성화 선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제했다.
황 합회장은 “그러나 이런 일을 교회와 구성원들에게만 맡기지 않고 그들과 보조를 맞춰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지’ ‘무슨 수단을 가지고 그렇게 될 수 있는지’를 꾸준히 연구하고 한 걸음씩 옮겨가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3년은 지금까지 형성된 공감을 사업으로 현실화하는 시간될 것"
황 합회장은 지난 2년간 다진 행정력과 영적 지도력에 대한 일선의 기대에 대해 “그동안 우리 합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고,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그런 일들을 좀 더 강력하게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시간이 합회 구성원들과 공감을 형성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공감을 현실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들을 펼쳐갈 것이라는 이야기다.
황 합회장은 이를 위해 교회개척을 통한 선교 중심적 분위기의 형성과 다양한 형태의 종합선교센터들을 연차적으로 설립함으로써 사회를 향한 종합적인 선교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교회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합회의 가장 큰 현안은 ‘강남지역 선교발전’ ... 반포에 종합선교센터 설립
황 합회장은 서중한합회의 가장 큰 현안으로 단연 강남지역 선교발전을 꼽았다. 그리고 “이 일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말로 앞으로의 중점사업 역시 강북과 강남지역의 고른 선교발전을 구상의 중심에 두었다.
하지만 삼육학교 설립 등 지금까지 제기되었던 강남지역 선교발전방안과는 다소 변화된 밑그림을 그렸다. 현실적으로 학교를 세우는 일이 가능하지 않다면, 현재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 일부터 하자는 것이다.
황 합회장이 인터뷰에서 제시한 강남 선교발전방안은 크게 3가지. 이천지역에 설립될 노인요양센터를 중심으로 경기동부지역 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 첫 번째다.
또 근래 기증받은 안성지역 1만여 평의 부지에 자연학습과학관을 세워 경기남부지역에 또 하나의 선교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자연과학관은 현재 경기도청과 안성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서면답변이 주어진 상태다.
아울러 재개발에 들어간 반포교회를 활용해 이 지역에 강남지역선교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에도 눈길이 쏠린다. 향후 반포교회가 재건축되면 15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자금을 투입해 강남 핵심지역을 위한 선교통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황 합회장은 “이렇게 되면 이천과 안성, 서울 반포를 잇는 한강이남지역의 삼각선교구도가 형성되어 이 일대 지역교회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선교활동 활성화에도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건립을 마무리 지으려던 광릉내수목원의 가정사역센터 건립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되면 경기북부지역과 구남지역에도 새로운 선교적 활기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겸손의 지도력’이라 평가받고 있는 황춘광 합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서중한 농원의 성도들에게 “하늘의 평강 가운데 거하는 축복을 누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하며,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충만하게 간구하는 주의 백성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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