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기술원 및 병원 다목적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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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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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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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실, 강의실 동시확보 ‘원스톱 교육’ 실현
2년간 삼육기술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위생병원은 14일 각급 기관장 및 건축업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삼육기술원 및 병원 다목적관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신관 강당에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서울위생병원장 김광두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주변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불모지처럼 황폐했던 대지가 새로운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태어났다”면서 “하나님이 이 기관을 이끌고 계시고,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말씀에서 역대상에 기록된 야베스의 기도를 인용하며 “우리 모두가 이 학원을 더욱 명성 있는 기술학교로 만들겠다는 정신을 갖는다면 일취월장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곳이 지경을 넓혀 더욱 크게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성도들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육간호보건대 본관 우측에 자리 잡은 삼육기술원 신관은 지난해 11월 18일 기공되어 4개월 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모습을 선보였다. 총 1,570제곱미터의 공간에 삼육기술원 실습장과 행정실, 삼육간호보건대 강의실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공사비 9억5,000여만원이 투입된 이 건물은 각 층마다 데크플레이트를 시공하여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 기술교육용 시설물이기 때문에 추가전력을 확보하였으며, 랜선 및 각 실에 최고급 초절전 전등을 설치했다.
실습장이 1, 2층으로 이동하게 되어 원생들은 한 건물에서 원스톱 강의와 실습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간 기술원 본관과 실습동으로 사용되던 구 건물들은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 증축 관계로 곧 멸실된다.
초기 삼육간호보건대학 운동장으로 사용되다 이후 서울위생병원 폐기물하치장으로 방치되다시피했던 신관 부지는 매립지반과 하천형태여서 건축환경이 용이하지 못한 관계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 레미콘 330여대가 소용되는 옹벽공사가 따로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에는 삼육기술원의 기초를 놓은 고 조성기 원장의 부인 김영희 사모가 참석해 남편의 유지를 되새겼다.
시종 감회어린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 씨는 “만약 남편이 살아있다면 무척 감격했을 것”이라며 “모쪼록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와 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발전을 기원했다. 고 조성기 원장은 기술원의 시초를 닦은 후 29년여간 봉사하다 지난 1997년 5월 15일 주 안에서 잠들었다.
고인의 수고로 지난 1969년 영남삼육학교 직업반으로 시작된 삼육기술원은 1984년 서울위생병원 구내로 자리를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의 학생들이 6명의 교직원과 함께 공부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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