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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섭 목사 36년 목회여정 접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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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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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교회 시작으로 동중한합회장 등 역임
삼육기술원장으로 봉사해 오던 김춘섭 목사가 은퇴예배를 드리고 36년간의 정든 사역의 길을 접었다. 사진기자 차주헌
그간 삼육기술원장으로 봉사해 오던 김춘섭 목사가 지난 22일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은퇴예배를 갖고 36년간의 정든 사역의 길을 감사의 기도로 접었다.

전국에서 400여명의 축하객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날 예배에서 김 목사는 퇴임사를 통해 “부족한 사람을 당신의 종으로 택하사 이제까지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렸다.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난 김춘섭 목사는 6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귀국 후 삼육대 교직원으로 근무하던 선친을 따라 삼육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이후 서울삼육학교와 삼육대 신학과에서 공부했다.

1969년 당시 중한대회 소속이었던 흑석동교회에서 목회자로서의 첫발을 디딘 이후 영동교회 등 지역교회에서 봉사하였으며, 동중한합회장으로 동중한 농원을 이끌기도 했다.

목회자 재임 기간 중 교회건축 과정에서 몸을 크게 다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의 은사로 건강히 사역을 마칠 수 있었다.

은퇴에 앞서 마지막 사역의 불꽃을 피운 삼육기술원에서는 외면과 무관심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원생들에게 “너희들도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용기를 북돋우면서 사랑으로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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