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정착 후 재림교회 출석 새터민 9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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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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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11.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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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정착실패율은 높아져 ... 교단적 지원책 강구해야
이 가운데 탈북자의 사회적응 교육과 초기 정착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시설인 하나원을 통해 재림기별을 받아들이고 재림신자가 된 자유북한인은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합회별 분포도는 서중한합회가 60%로 가장 많고, 영남합회와 동중한합회 소속 지역교회들에도 일부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황은 탈북자 정착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서중한합회 안성교회의 안영철 목사가‘재림교회의 새터민 정착 지원사업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보고자료에서 나타났다.
안 목사는 지난 25일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열린 북방선교 세미나에서 “하나원 재소 탈북자와 일선 재림교회의 연계사업은 2004년 4월 이후부터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사업이 되었다”며 그간의 활동사항을 그렸다.
2004년 서중한합회가 하나원 소재 탈북자들에 대한 선교를 위해 매월 20만원의 재정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재림교회의 자유북한인 선교는 이후 삼육식품의 두유와 구프랑 지원, 시조사와 각 합회 출판부, 삼육대학교 등 각급 기관과 후원자들이 하나원 도서관에 비치할 서적 1,500여권을 지원하며 활기를 띄었다.
이후 탈북 대학생들에 대한 무료서적 기증 및 학자금 지원, 생필품 지원, 생계지원 사업 등으로 폭을 넓혀갔다.
안 목사는 그러나 “할 일은 많은데 우리의 사업현황은 너무나 미력하고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보체계의 일원화’ ‘삼육교육 지원’ ‘안식일 신앙과 직업정착 지원’ 등 신앙적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예방조치에 나서야 할 것임을 제안했다.
안 목사는 “탈북자들의 정착실패비율은 신앙정착실패율과 비례하고 있다”며 “높아져가는 신앙타락비율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모든 탈북자들은 정착 후 초기 3년간 의무적으로 재림연수원에 입소해 철저한 중생을 경험하도록 교단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 새터민들의 국내입국 규모는 1990년대 초반 10명 내외로 비교적 적은 인원이었으나, 2000년 148명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2004년에는 전년보다 47.5%나 증가한 1,894명이 입국하여 현재는 9,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탈북자 가운데 약 20%에 이르는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위한 시민단체와 종교계의 관련 지원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어 있어 이에 따른 재림교회의 관심이 늘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1년 하나원에서 문을 연 ‘하나둘학교’는 민간단체인 ‘남북문화통합연구원’에서 운영하다 지금은 원불교재단 산하 학교법인 전인학원에서 정부지원금 170억원을 받아 ‘한겨레학교’라는 이름으로 대안학교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탈북청소년교육을 위해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단체는 여명학교, 하늘꿈학교, 똘배학교, 다리공동체 등 20개 민간단체가 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운영하는 ‘선한 사람들’의 경우 청장년을 포함 지난 4년간 매년 50여명의 탈북주민들을 졸업생으로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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