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아나운서의 마달피수련원 生生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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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명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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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9.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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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일꾼 양성하는 전문종합수련기관 실감
이처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호연지기를 키우며 신체와 마음이 건강하게 재창조되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는 마달피삼육수련원의 프로그램을 재림마을 김선미 아나운서가 서울삼육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함께하고, 꿈꾸고, 사랑하는 곳’ 마달피삼육수련원의 매력 속으로 빠져본다.
“효도 하겠습니다” ... 오리엔테이션으로 본격 일정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의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입소식으로 시작된다. 자신과의 약속을 담은 선서와 함께 입소를 신고하는 학생들의 얼굴이 약간은 긴장된 표정이다. 어느새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효도 하겠습니다’라는 이곳의 인사가 독특하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예절과 문화를 계승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마달피삼육수련원의 설립목적이 담긴 것이리라.
2박3일 동안 이곳의 주인공으로 참가한 서울삼육중학교 학생들의 눈빛에서 초롱초롱 빛이 나는 듯하다. 21세기 한국 사회와 교회를 이끌어나갈 우리 청소년들의 패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것만 같다.
국궁 ... 활쏘기의 명수가 된다
입소식이 끝나고 드디어 야외에서의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첫 프로그램은 국궁이다.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해보기 힘든 활쏘기를 체험해보는 코스로 참가자들이 실제 활을 쏴 볼 수 있는 교장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활쏘기의 명수가 되어볼 수 있다. 실제로 마달피수련원터는 과거 임진왜란 당시 기마병들이 병술을 연마하고, 의병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훈련하던 곳이라고 한다.
옛 선현들의 슬기가 담겨있는 국궁을 체험하며 조상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집중력을 한껏 길러볼 수 있다.
체험에 참가한 김시애(서울삼육중 1학년) 양은 “옛날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인지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색다르고 재미있다”며 활짝 웃어 보인다.
인공암벽 등반 ... 아파트 4층 높이서 짜릿한 스릴 만끽
이번엔 ‘클라이머’가 되어볼 시간이다. 10미터 높이의 인공암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등반훈련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공암벽에 붙어있는 홀드를 잡고 시원하게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수가 그려진 아파트 4층 높이의 인공암벽을 오르는 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체력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체크할 수 있으며, 두려움과 공포심을 버리고 자신감을 배울 수 있다.
인공암벽등반의 최대 장점은 루트의 난이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 더구나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밑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달리 막상 홀드를 잡고 암벽을 오르려니 어느새 손바닥에 땀이 차고 만만치 않다. 그래도 정상은 등정해야 할텐데, 얼마 되지 않아 내려가고 싶으니 걱정이 태산이다.
등반을 마치고 내려온 오소명(서울삼육중 1학년) 양은 “다른 친구들이 할 때는 별로 무섭지 않을 것 같았는데, 직접 해 보니까 엄청 무서웠다”며 사색이다. 그래도 얼굴엔 ‘해냈다’는 자신감이 묻어있다.
도미노 만들기 ... 블록 쌓으며 창의력과 협동심 길러
잠깐 자리를 옮겨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도미노 쌓기가 한창이다.
자신들의 손으로 고대도시도 만들고, 피사의 사탑도 세워보는 학생들의 표정에서 또 다른 활기가 느껴진다.
이 코스에서 참가자들은 도미노 탑을 쌓으면서 창의력과 협동심을 길러가고 있다. 각자 저마다의 멋진 구상과 도면을 가지고 탑을 쌓아 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높이가 높아질수록 손끝이 떨려 블록을 올리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잠깐의 실수로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자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탄성이 일제히 터져 나온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내 멋들어진 탑을 완성해 냈다. 이처럼 마달피수련원의 다양한 사회적 기능훈련과 정서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전정신과 끈기를 배워가고 있었다.
활강 ... 200미터 너비 금강 도하 ‘짜릿’
마달피삼육수련원의 갖가지 프로그램 중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훈련과목은 바로 활강코스. 자신의 몸을 도르래에 의지한 채 200여 미터 너비의 금강을 건너는 훈련이다.
특히 이곳의 활강코스는 우리나라 사설 수련원 활강코스 중 거리가 가장 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하지만 학생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잘 소화해내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어가고 있었다.
자리를 함께한 선생님들은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학생들이 세상에서 벗어나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용감하게 도전해 이루어내는 성취감을 얻어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래프팅 ... 강줄기 따라 펼쳐진 천연계에서 창조섭리 발견
짜릿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활강과 함께 금강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즐기는 래프팅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래프팅은 10명 내외의 인원이 1개 팀을 구성해 고무보트에 승선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패들을 젓는 것보다 함께 패들을 저을 때 배가 더 빨리 나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것처럼 협곡에서의 급류타기는 맛 볼 수 없지만, 강줄기를 따라 유유히 펼쳐진 푸르른 산과 멋진 바위 속에서 천연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 이곳 래프팅의 묘미다. 맞은 편 배에 앉은 친구들과 장난스럽게 물싸움을 하며 시원하게 더위를 식히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모험계곡 두 줄 타기 ... 안전로프에 의지해 균형감각 키워
어느덧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되었다. 바로 두 줄타기 챌린저 코스. 일상에서는 접하기 힘든 자연을 벗 삼아 자신의 균형감각과 공포심을 저하시킬 수 있는 훈련장이다.
모험계곡에서 펼쳐지는 두 줄타기 챌린저는 복합고지를 점령한 후 최고 5미터 상공의 흔들리는 줄 위에서 안전로프에 의지해 30미터의 거리를 최대한 빨리 이동하는 교육이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학생들의 표정에 어느새 긴장감이 흐른다.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막상 체험하면 손끝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찌릿한 느낌을 받는다.
이처럼 마달피삼육수련원의 프로그램들은 때론 흥미진진하고, 아찔한 경험들을 선물하며 신체적, 사회적인 면은 물론, 정서적인 면까지 고른 성장과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교우들이나 직장동료들이 이곳의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면 색다른 추억을 담아가실 수 있을 듯 하다.
전국의 재림가정은 물론, 우리 사회 청소년 등 미래사회의 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종합수련기관으로 문을 연 마달피수련원은 주5일 근무제와 수업제가 동시에 실시되어 가정중심적 여가생활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사회에서 일반의 욕구를 효율적으로 수용하여 행복한 가정과 밝은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으로도 적잖은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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