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개교 100주년 기념식 열고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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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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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10.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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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로 제2창학 선언 ... 세계와 ‘더블 업’ 교육 신세기 공표
세계 자매대학 및 국내 대학 총.학장을 비롯, 정.학계 인사와 교단내 각급 기관장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영일 KBS 아나운서와 김여진 YTN 아나운서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삼육대는 ‘창조주 신앙과 예수 재림의 복된 기별전파’라는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기수단 입장, 성경봉독, 찬미, 기도 등의 순서로 이어진 이날 기념식에서 서광수 총장은 “제2의 창학을 바르게 이루기 위해 우리는 ‘건학이념’을 분명하게 계승해야 한다”며 대학의 사명과 나아갈 길을 재천명했다.
서 총장은 “이제 영.지.체의 ‘삼육’이 균형지게 조화를 이룬 우리들이 이 사회와 나라의 지도자로 나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지구촌 시대에 맞는 ‘세계화된 리더십’을 향해 지평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가자”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우리는 진정 ‘미더운 지도자를 배출하는 미더운 대학’이 될 것”이라며 “새 세기는 우리 교육의 수월성이 세상에 높이 드러나는 삼육교육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 홍명관 목사는 환영사에서 “오늘 삼육대학교가 누리게 된 100주년의 역사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는 의미 깊은 역사”라고 전제하며 “삼육대는 인재양성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관된 이념과 철학으로 교육사업이라는 하나의 길을 걸어온 순수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홍 이사장은 “역사의 교훈과 의미를 이해하고 계승하고자 노력하는 새로운 일꾼들의 헌신이 있을 때 비로소 역사의 에너지는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이 대학의 현재의 주체요, 미래의 역사가 될 당사자들로서 우리 모두는 지난 100년의 역사가 계승해준 에너지를 통해 미래 대학의 희망을 창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동문회장 심태섭 원로목사는 축사에서 “1세기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세계 도처에 포진된 동문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세계 속의 삼육인이 되었다”며 우수인력 양성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동문들이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심 목사는 이어 “모교는 본 교단 안에서 세계 최고의 학교로 성장하였으며, 이제는 지구촌이 우러러보는 일류대학을 향해 돌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이고 “우리 모두가 이 전통과 역사를 지키고 키워가는 주역이 되자”고 밝혔다.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지난 1세기 동안 고유한 특성과 교육이념을 가지고 작지만 알찬 대학으로 성장해 온 삼육대의 개교 100주년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치하하며 “국제경쟁력이 요구되는 세계화 시대를 당당하게 살아가는 인재와 선진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얀 폴슨 대총회장도 영상으로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삼육대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재림교회 교육기관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100년 동안 이어온 ‘빛과 소금’의 역할과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욱 발전적으로 사업에 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학과 동문이자 현재 미국 로마린다의대 교수인 장근청 교수에게 명예 이학박사학위가 수여됐다. 장 교수는 세계적인 혈관조영과 혈관성형 전문의로 의학계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통해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인물. 학계에 수많은 학술논문과 연구업적을 발표하였으며, 미국 특허국으로부터 26개의 의료공학 특허를 인정받기도 했다.
또 미주한반도평화협의회장이자 미주지역 총동문회장인 최희만 장로와 최고령 은퇴목사이며 전 총동문회장인 김관호 원로목사 등 10명의 동문들이 '자랑스러운 삼육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나온 1세기의 발자취가 담긴 히스토리 영상과 앞으로 삼육대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이정표가 제시된 테마영상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오색 꽃가루를 흩날리는 헬리콥터의 축하비행으로 세계와 더불어 100년의 또다른 역사를 써내려갈 삼육대의 새 출발을 알렸다.
4,732인분 초대형 비빔밥 제작 ‘기네스 도전’ ... 세계대학총장포럼도
한편, 이날 기념식 후에는 삼육대와 삼육의명대 총학생회 주최로 세계 기네스 도전 초대형 비빔밥 제작 이벤트가 열려 화제가 되었다.
이들 학교의 통합원년을 맞아 양 대학의 재학생수와 같은 4,732인분의 비빔밥을 만든 이날 행사는 비빔밥이 고추장과 각기 다른 재료들이 하나하나 섞여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탄생하듯 학생들도 저마다의 개성과 끼를 하나로 모아 어우러지자는 메시지를 담고 진행되었다.
이날 비빔밥은 지름 4.2미터, 높이 1.3미터의 특수제작된 그릇에 콩나물, 당근, 계란, 식물성단백, 견과류 새싹, 식용꽃 등 20여 가지 재료가 각종 양념류와 함께 만들어졌으며, 조리, 운반, 세팅 등 30여명의 직원들이 투입됐다. 기존 기록은 전주시가 지난 2004년 만들었던 2004인분으로 이번 기록은 종전 기록의 두 배가 넘는 양이다.
총학생회 측은 “삼육대가 지향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참살이’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참여하는 즐거움을, 재학생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홍승천 영양사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을 세계기록에 등재하게 되어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이 비빔밥처럼 학생들이 화합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후 2시에는 세계 24개국 34개 자매대학 총장이 참석하는 '세계SDA대학총장포럼'이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포럼에서는 “The Mission and Role of Adventist Colleges and Universities for 21 Century”라는 주제로 N.E. Andreasen 앤드류스대 총장, Worren Shipton 미션대 총장, Chek-Yat Phoon 북아태지회 교육부장, 삼육대 신학과 김상래 교수 등이 대학의 대학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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