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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남 공동기획] ‘희망 2020 - 섬기는 교회’ 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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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1.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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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하나 되어 소외계층 이웃 섬기는 신창교회
충청합회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신창교회는 최근 들어 이전에 없던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합회 신창교회(담임목사 변경보)는 ‘예수의 제자로 이웃의 전인적 건강에 기여한다’는 표어아래 성도들의 성숙한 신앙과 영혼의 결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청합회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이 교회는 올해로 창립 105주년을 맞았다. 최근 들어서는 이전에 없던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100년의 선교역사를 보내면서 예배당은 있었지만, 과연 선한 이웃으로서의 빛을 잘 전했는가? 라는 성찰을 하면서다.

그리고 지난해 9월 교회 직원회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결의한 후 ‘삼육희망나눔센터’를 만들어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신창교회 삼육희망나눔센터는 ▲복지 ▲교육 ▲건강을 3대 사역으로 설정하고, 주민의 회복을 위해 손길을 편다. ‘신체적 건강’ ‘영적 건강’ ‘정서적 건강’ ‘사회적 건강’ ‘정신적 건강’ 등 5대 건강이 목표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회 산하에 총무팀, 복지팀, 건강팀, 교육팀, 재무팀, 선교팀, 홍보팀 등을 조직하고, 체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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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키움추진단 등 지역사회와 연계
삼육희망나눔센터는 신창면 행복키움추진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예 사업 초기부터 신창면 행정복지센터장(면장) 및 복지팀장과 사전 면담을 하고, 지역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파악했다. 특히 신창면 행복키움추진단과 상호협약을 맺고, 행정복지센터로부터 독거노인 생일상 차림, 청소, 조손가정지원, 위로방문 등 활동 내용과 대상자를 추천받았다. 행정기관에서도 민·관이 협력해 맞춤형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행복키움추진단은 “저소득계층이나 조손가정에는 잠깐의 손길이라도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삼육희망나눔센터의 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줄어들길 바란다”며 교회의 동참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28일 안식일, 삼육희망나눔센터 설립 1주년 기념 및 감사예배를 열고 더욱 힘 있게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감화를 전하는 신앙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자리를 같이한 성도와 회원들은 한 해 동안 열심히 봉사한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짚었다.

행사에 초대된 김정식 면장은 “헌신적인 마음으로 우리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서비스 지원과 안부를 확인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삼육희망나눔센터의 활동으로 소외계층이 희망과 행복을 되찾고 있다. 행복키움추진사업을 더욱 활발하고 힘 있게 펼쳐 나눔 활동과 복지허브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삼육희망나눔센터는 저소득층에 대한 물품후원을 비롯해 독거노인 말벗 및 생일잔치, 페인트칠, 전등수리, 집수리 지원, 가사서비스, 이.미용, 한글교실, 어린이영어교실, 음악회, 등산, 건강박람회, 탁구교실 마을 환경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나눈다.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도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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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손가락으로도 모자란 다양한 활동
지난 11월 9일에는 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드렸다. 이날 활동은 행복키움추진단이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힘겹게 사는 노인을 위해 삼육희망나눔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회원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케이크와 선물,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정성껏 상을 차렸다. 또 완쾌를 비는 마음으로 후원받은 꽃다발과 화분을 전달했다.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말동무가 되어준 회원들의 사랑나눔으로 병마와 싸우며 외롭게 홀로 살던 노인의 얼굴에도 오랜 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노인은 “자식들도 여건이 안 돼 못해주는 생일잔치를 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이른 시간부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동했다. 이 순간이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힘내서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9월에는 행복키움추진단의 추천을 받아 이 지역에 사는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사서비스와 집수리 봉사를 했다.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페인트칠 등을 실시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6월에도 장애인 가정을 찾아 처마와 마루를 설치하는 집수리 봉사를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서 봉사하는 이들의 헌신을 통해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살던 주민이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추석에는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10가구에 밑반찬을 제공했다. 민족 고유의 명절에도 쓸쓸하게 지내야 할 이웃을 위해 송편과 전 등의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이들 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혹여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더 필요한 도움이 있을까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나눴다.

7월과 8월에는 매 주말마다 ‘찾아가는 맞춤형 이·미용서비스’를 실시했다. 한 장애인 수혜자는 “매일 집안에만 있다 보니 머리를 손질하지 못해 불편했는데 이렇게 직접 방문해 머리를 깎아주시고 말벗도 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봉사자들이 천사처럼 보였다. 그분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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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생의 복음 나누는 씨앗 ‘봉사’ ... 디딤돌로 한 계단 더
신창교회는 한국연합회가 추진하는 ‘디딤돌 프로젝트’ 사업에도 참여해 앞으로 3년간 6000만원의 재정을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연합회 - 지역교회 - 행정복지센터 – 행복키움추진단으로 이어지는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돼 대민 봉사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신창교회 성도들에게 봉사는 영생의 복음을 나누는 씨앗이다. 그리고 그 씨앗은 발아하고 싹을 틔워 열매를 맺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를 활용해 봉사할 수 있음을 기회로 알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있는 한 불어오는 비바람에도 탄탄하게 뿌리를 내릴 것이다.

신창교회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속성과 자발성이다. 처음 시작 당시부터 “기왕 하는 거라면 꾸준하게 하자. 계속해야 한다”며 의기투합했다. 또 “여건이 되는 사람이 먼저 하면 된다”며 참여를 강제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그동안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아직도 많이 서툴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늘 낮은 자세로 이웃을 섬기며 봉사하겠습니다.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입니다. 앞으로도 지역복지증진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정성을 다해 조건 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삼육희망나눔센터 설립 1주년 기념예배에서 전한 변경보 담임목사의 감사의 메시지이자 다짐이다.

■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교회지남>은 2017년 [연중기획] ‘희망 2020 – 섬기는 교회’ 탐방 시리즈를 공동 연재합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선교가 실제 이뤄지는 현장을 생생한 스케치 기사로 전달하고, <교회지남>은 이러한 사례를 다른 교회에서 접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행복키움추진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소외계층 이웃을 섬기는 충청합회 신창교회 이야기는 <교회지남> 12월호 ‘희망 2020 – 섬기는 교회’ 12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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