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구체화하는 ‘채널 21 온라인’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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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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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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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림교회 콘텐츠 온라인 통합 구독 시스템
엄길수 사장의 이러한 구상이 ‘채널 21 온라인’ 개발 사업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시조사는 최근 채널 21을 웹과 앱 버전으로 개발해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널 21 온라인 사업은 한 마디로 한국 재림교회 콘텐츠 온라인 통합 구독 시스템으로 정의할 수 있다. 시조사가 출판한 서적의 텍스트를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성경과 예언의 신을 비롯한 다양한 책을 온라인으로 구독할 수 있고, 관련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연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연합회 리소스센터가 보유한 각종 자료와 지역교회에 필요한 매뉴얼이 탑재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간 시조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말씀곳간의 방대한 데이터도 연동한다. 사용자는 PC나 모바일에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접속하면 된다.
채널 21 온라인 사업은 성장하는 전자도서 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우리나라에서는 출판산업 전체의 규모는 줄지만, 전자책 매출과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자책의 시장 규모는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1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물론 매출의 대다수가 로맨스소설이나 판타지, 무협 등 이른바 장르문학이지만, 출판산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합출판사인 시조사도 전자도서 기능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채널 21 온라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채널 21 온라인은 ▲전자책 ▲성경자료 통합 ▲개인 서재 ▲교과책 등의 컨텐츠로 구성된다. 아울러 ▲검색, 메모, 공유 등 편의기능이 메뉴에 포함된다.
전자책은 실제 도서와 동일한 형태로 구독 가능한 PDF와 사용자의 기기 사이즈에 따라 큰 글씨로 읽기가 가능한 텍스트 형태로 제공한다. 연령별 교과책도 전자책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메모, 책갈피, 공유가 가능해 개인의 히스토리를 저장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떤 기기에서 접속하더라도, 자신이 공부한 내용과 기록을 확인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성경주석, 화잇주석, 성경사전, 영상, 음성 등 성경 중심의 다양한 연구자료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성경은 ‘장’이나 ‘절’별로 세분화해 해당 내용과 관련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링크도 가능하다. 이 밖에 시조사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한 이력을 연동하거나 도서를 읽는 등 개인자료를 업로드 할 수 있는 서재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시조사는 채널 21 온라인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 재림교회 콘텐츠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의미 외에도 책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다양한 부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채널 21 온라인이 보급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에서 독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채널 21은 PC 기반 환경에서는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스마트폰이나 PC(윈도우, 맥킨토시) 등 다양화된 기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불편이 있었다.
또 말씀곳간의 자료와 주석 등 다양한 서적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사이트를 일일이 찾지 않고 한 곳에서 성경연구를 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은 검색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자료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메모 기능을 이용해 말씀을 연구하면서 느낀 점이나 개인의 독서기록을 쌓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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