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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예방 프로그램으로 AY 지경 넓히는 한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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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4.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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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간다” ... 하늘 창구 여는 ‘Gate 사역’으로 확장
한국삼육중학교는 전국 삼육학교 가운데 최초로 ‘청소년 인터넷.중독예방 서포터즈’를 조직했다. AY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국삼육중학교는 전국 삼육학교 가운데 최초로 ‘청소년 인터넷.중독예방 서포터즈’를 조직했다.

학교 측은 이를 AY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한국삼육중 교목실(교목 안상준)은 근래 들어 많이 희석된 AY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상준 목사는 “AY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라며 “지금은 작은 모임으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들의 사역이 학교 안팎에서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안 목사는 “결국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부모나 교사가 아닌, 또래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영웅심리가 강할 때다. 때문에 자칫 반항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들이 주류를 형성하면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기 마련이다. 반대로 절제력과 투철한 신앙심을 가진 아이들이 주류가 되면 자연스럽게 변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육학교 역시 만만찮은 환경이지만, 자원한 ‘영적 그룹’인 이들을 통해 복음의 가치가 더욱 고귀하게 발현되고, 정서적으로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에게 재림신앙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조적인 체계를 갖추려는 것이다. 한 번에 학교 전체를 다 바꿀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방어막을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학교는 이를 ‘Gate 사역’으로 명명했다. 영적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하늘 창구를 열고, 방향성을 알리는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에서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발적 봉사와 가시적 활동을 통해 이들을 ‘그루터기’ 같은 역할로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벌써부터 이를 위한 구체적 훈련에 들어갔다.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기도회와 집체교육을 소화하고, 금요일 오후에도 별도의 과정에 참여한다. 안식일에는 지역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부르심의 사명을 깨닫게 된다. 최근에는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1박2일간 트레이닝을 다녀왔다.

천연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동화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방학에는 제주도 자전거하이킹을 계획하고 있다. 겨울방학에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구상 중이다. 물론 학업적인 면에서도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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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지도하는 교내 상담실 설미경 선생은 “서포터즈 단원들이 먼저 건전한 생활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게 우선적 목표다. 자기 삶이 먼저 변한 후 주변 친구들에게 좋은 습관을 전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계획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실제로 각종 매체와 자료를 통해 나타난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날로 심각해지는 수준이다.

2016년 여성가족부가 학령전환기 청소년 146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중 20만 여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모두에 빠져있는 청소년이 무려 5만50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중독에는 가상현실 중독과 컴퓨터 자체에 집착하는 컴퓨터 중독, 게임 중독, 음란물 중독, 반사회적 콘텐츠를 탐닉하는 유해인터넷 사용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러한 중독의 결과로 일상생활 기능장애, 일탈행동과 현실구분 장애, 우울증, 대인공포증 및 분노조절 장애, 도박, 살인 등 각종 문제가 동반해서 나타난다.

우태구 교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사용이 저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온라인 환경은 계속 폭력적이고 선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우려하며 “인터넷 중독이 만연해진 이때 청소년 인터넷중독예방 서포터즈의 출범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폐해가 심화되는 가운데 AY 활동 강화 및 학생들의 건전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한국삼육중학교의 서포터즈 활동이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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