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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삼육대 김성익 총장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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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4.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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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교를 위한 국제화 캠퍼스’ 구축 청사진 제시
김성익 총장은 과감한 혁신과 교육투자를 통해 무한경쟁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미 시작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간 무한경쟁과 정부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 평가로 한국 대학사회가 ‘생존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삼육대학교 김성익 총장은 과감한 혁신과 교육투자를 통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육대 김성익 총장은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학생 수 감소로 대학 운영비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다. 등록금이 9년째 동결 및 인하되고, 입학금이 단계적으로 축소되는데 따른 재정 손실, 이에 더해 입학정원 조정으로 학생 수까지 감소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학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까지 요구되고 있다”고 현실을 짚었다.

김성익 총장은 “현재 모든 대학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교육부가 대학 정원 2만 명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기본역량진단평가’일 것”이라고 지적하며 “평가결과에 따라 정원 감축뿐 아니라 재정지원, 국가장학금 등까지 제한받는다. 우리 대학은 이 과정을 도약 계기로 삼기 위해 과감한 혁신과 교육적 투자를 통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와 관련 “발전계획을 새롭게 다듬고, 그에 따른 교육과정 및 강의 개선, 수업 및 학생평가 강화, 학습역량강화 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 지원, 취·창업지원 등 대학 운영을 위한 체계를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교육국제화역량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교육을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국제캠퍼스를 구축해 삼육교육의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외국 학생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내 기숙사를 확충하고 이러닝 센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근래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영광’이라는 슬로건아래 ‘Glory삼육 캠페인’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발전기금 모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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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익 총장은 “‘Glory삼육 캠페인’은 글로벌 캠퍼스 구축의 토대가 되는 모금 프로젝트”라고 소개하고 “국제 캠퍼스 구축에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생활관 건축에만 340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도 신설하는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평신도 이러닝(e-learning)’에는 콘텐츠 구성에만 벌써 10억이 투입됐다. 이처럼 국내외 재림신앙 역량강화와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상당한 자금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오는 5월 말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삼육대학교 발전위원 위촉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은 삼육가족과 모든 재림성도들의 자랑이자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삼육교육에 공감하는 성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기대했다.

김 총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펼쳐갈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최근 중국과 일본 대학들을 돌아보면 설립이념과 교육적 사명이 확실한 사립대학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통해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입학부터 졸업 그리고 취업할 때까지 모든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으로 제공되는 시스템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나아가 “행정적으로는 인구감소와 대학구조조정이라는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재정구조, 행정구조,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발전기금 확충과 제도 개선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s_8580_file3_v.png이와 더불어 전인교육을 통해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고유의 교육이념을 모든 교과와 비교과 과정에 더욱 심도 깊게 융합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동안 삼육대 출신을 채용한 기업체로부터 우리 학생들이 성실하고 진실하며, 공동체에 대한 헌신도가 높다는 평을 받아왔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팔지 않고, 진실하고 정직하게 일하고, 나침반이 남북을 가리키듯 양심이 그 의무에 충실한 사람, 하늘이 무너질지라도 옳은 일을 위해 굳게 서는 사람을 배출하는 대학이라는 평판을 더욱 강화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육대는 최근 건강과학특성화(CK-II) 중간 평가를 통과해 사업을 계속 수주하게 됐으며,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ACE+)’에 서울권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밖에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표창,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교육혁신 우수대학 선정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무한경쟁 속에서 사학의 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주님의 특별한 은혜이자 헌신과 희생으로 봉사한 구성원이 모두 애쓴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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