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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VOP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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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1.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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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으로 쌓은 감사의 제단 ... 지방 음악단체도 한 무대에
VOP합창단(Voice of Peace)이 창단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고, 세밑을 찬양의 감동으로 물들였다.
반세기 동안 한국 재림교회 합창문화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과 사명으로 헌신해온 VOP합창단(Voice of Peace)의 화음이 세밑을 훈훈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VOP합창단(단장 류제성 / 예술감독 및 지휘 류재광)은 지난해 12월 30일 삼육대 대강당에서 창단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찬양의 제단을 쌓았다. 평화의소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연합회가 후원했다.

1968년 ‘예언의소리 방송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VOP합창단은 지금까지 한국 재림교단 내 유일한 50년을 맞은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이들의 반 백년은 한국 재림교회 찬양문화의 반 백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일 합창단의 50년 역사는 교단뿐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계에서도 흔치 않은 일. VOP합창단은 이처럼 짧지 않은 세월 동안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찬양하고, 노래를 통해 성도들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신앙생활을 조력해왔다.

약 3시간 동안 장대하게 이어진 기념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1부는 50년의 감사와 축하 그리고 영광을 노래했고, 2부는 VOP의 과거와 현재(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를 조명했다.

공연은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할렐루야 아멘’ ‘judas Maccabeus’ 등의 곡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지방에서 활동하는 음악선교 단체들이 한 무대에 올라 순도 높은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들에게 음악은 축제의 한마당을 꾸미는 은혜의 도구일 뿐 아니라, 기도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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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세드합창단(호남)은 ‘거룩한 주’ ‘넉넉히 이기느니라’를 선사했다. 마레포네여성합창단(충청)은 ‘주 믿으라’ ‘아 하나님의 은혜로’를 화음에 실었다. 가솔송합창단(영남)과 칼리아사모합창단(영남)은 각각 ‘기쁨으로 노래하라’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할렐루야 기뻐하라’ ‘마른 뼈들이’ 등을 불렀다. 아이네오여성합창단(충청)은 ‘주는 나의 빛’ ‘일어나라’ 등의 곡을 선물했다.  

다채로운 레퍼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VOP합창단은 스위스 민요 ‘숲의 요들’ ‘La paloma’ ‘카레’ ‘언덕위의 집’ 등 유쾌한 명곡을 선사했다. 중간 중간 객석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을 마련해 음악으로 소통했다. 관객들은 함께 환호하고, 손뼉 치며 즐거운 한때를 나눴다.

창단 지휘자 조문양 교수가 지휘봉을 잡고, 이제는 백발이 성성해진 동문 단원들이 한데 어우러진 순서는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문들은 ‘소나무야 소나무야’ ‘즐거운 곳에서는’ 등 그때 그 시절의 명곡을 불러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현역 후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나는 순례자’는 장엄함을 더했다.  

이들은 공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매주 안식일 오후 모여 두 시간이 넘도록 연습했다. 소문을 듣고 서울은 물론, 멀리 부산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단박에 40여명의 동문이 합류했다. 이날도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VOP합창단은 ‘보아라 저 장미화’ ‘도도한 한강 줄기’ ‘우리를 위로해 주옵소서’ ‘천사의 합창’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 ‘Mefistofele’ 등 찬미가와 시편의 노래를 멜로디에 실었다. 370명의 합창단이 모두 무대에 올라 ‘영광을 주님께 돌리세’ 오페라 ‘Aida’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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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휘를 맡은 류재광 교수는 이날 자신의 62세 생일을 맞아 더욱 뜻 깊은 무대를 가졌다. 시편 114편에 곡을 입힌 ‘크시고 크시도다 야훼님이시여’에 곡중 솔로로 특별출연한 그는 자축의 의미로 ‘고향의 노래’를 불러 객석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문양 교수는 아들 조대명 교수와 딸 조수지 씨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아버지는 지휘하고, 아들은 노래하고, 딸은 피아노 반주를 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VOP합창단의 역사는 예언의소리 라디오 방송과 함께 발걸음을 같이 한다. 1956년 1월 예언의소리 라디오 방송부가 개설되고, 같은 해 2월부터 KBS 방송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는 MBC에서 매주 일요일 <희망의 길>이란 프로그램이 32년간 전파를 탔다.

지금은 재림교회 라디오 방송인 AWR로 이름을 바꾸고, 매일 2시간씩 북한을 비롯한 극동지방의 한국어권 사용자들을 위해 복음방송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플로 전세계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청취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이러한 한국 재림교단의 라디오방송 사역에 VOP합창단은 늘 그림자처럼 같이 있었다. 이들은 언제나 잘 준비된 찬양으로 한층 더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음표 하나하나에 온 마음과 정성, 사랑을 담아 살아 있는 찬송을 하모니에 담은 VOP합창단은 앞으로도 한국 교회 합창문화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더욱 힘차게 달려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영혼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VOP합창단이 새롭게 펼쳐갈 찬양사역의 반 백년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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