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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청년, 길을 묻다 – 김기곤 목사 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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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2.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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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청년과 理想’ ... 세상의 운명을 거머쥔 사람, 그대 재림청년!
김기곤 교수는 재림청년은 삶의 목표가 뚜렷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2019년 한 해 동안 [연중기획] ‘청년, 길을 묻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남은 무리’라 하는 재림교회와 재림성도의 정체성 △재림신앙과 삶 △교회의 미래와 청년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재림청년의 고민을 들여다보고, 신앙의 본질과 올바른 시대정신을 조명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인터뷰어 ‘청년’은 길을 묻고, 인터뷰이 ‘중진’은 이에 대한 방향과 지혜를 제시하는 대화식 기사입니다.

이번에는 삼육대 상담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최예빈 양이 김기곤 목사(전 삼육대 총장)를 만나 ‘재림청년과 이상(理想))’에 대해 묻고, 그 가치와 의미를 들었습니다. - 편집자 주 -

▲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재림마을 뉴스센터> 독자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 전해주세요.
- 국내외에 계신 재림성도 여러분, 올해도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여러분 모두 한 분, 한 분의 가정에 풍성하게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재림청년들에게 인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다보면 재림청년들도 필연적으로 여러 고민에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겠죠. 올해는 여러분이 갈등하는 그 모든 문제의 기도가 응답을 받고, 소원하는 꿈들이 하나님 안에서 성취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은퇴 후 교수님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일을 주셔서 아주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제일 많이 시간을 쓰는 일은 성경 66권 <말씀 여행>을 집필하는 겁니다.

시조사 프로젝트인 이 작업은 성경 66권, 1189장을 한 장도 빼놓지 않고 해석하고, 토의하는 성경 교재입니다. 총 45권으로 출간할 예정인데, 벌써 30권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구약 중 시편을 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 전체를 해설하는 방대한 분량의 성경 교재 편찬은 아직 다른 교단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시조사가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침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글을 쓰면서 참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틈틈이 시간이 나는 대로 텃밭도 일구고, 초청받은 교회에서 주말부흥회를 인도하는 등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교회의 사랑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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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66권, 1189장을 단 한 장도 빼놓지 않고 해석하는 성경 교재라는 말씀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죠.  
- 구약 창세기부터 시작해 욥기와 신약 12권 등 현재까지 30권이 출시됐고, 시편을 인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2-3년 더 작업하면 말라기까지 성경 전체를 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189장의 성경 각 장마다 이 장이 왜 쓰였는지, 시대적 배경은 무엇인지 등 간단한 요약과 해설이 나오고, 각 장별로 예닐곱 개씩 포인트를 집어 토의질문을 제시한 게 특징입니다. 질문에는 난해절에 대한 해설을 첨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여기에 해당 장으로 설교할 수 있는 아웃라인과 함께 기도제목을 뽑아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개인 QT는 물론, 소그룹과 개인의 성경공부용, 난해절 해설 및 연구, 설교 소스 등 다양한 정보를 매 장에서 얻을 수 있도록 종합한 책입니다.

▲ 다른 교단에서는 아직 시도도 못한 일이라고요?
- 제가 이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대형 서점에 가서 조사를 해 봤습니다. 로마서나 사도행전 등 부분적으로 낸 책은 꽤 있습니다만, 이처럼 성경 66권, 1189장 전체를 해석하는 교재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언젠가 개신교의 한 중진 신학자가 “신구약 전체를 이런 식으로 발간하는 게 우리의 꿈”이라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교단에서는 꿈같은 일을, 우리 교단에서는 벌써 4년 전부터 시조사가 특별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책이 발행되면서 일본연합회가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을 자국어로 출판해 모든 교인들에게 보급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국에서도 <사도행전>과 <로마서>를 번역해 출간했습니다. 몽골에서는 <사도행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원고 번역작업을 이미 마쳤고, 곧 보급되리라 생각합니다.

News_9062_file4_v.png▲ 목사님의 하시는 일에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청년, 길을 묻다> 시리즈 두 번째 시간인데요. 오늘은 저희가 ‘재림청년과 이상(理想)’에 대한 지혜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모셨습니다. 교수님께서 바라시는, 혹은 그리시는 이상적 재림청년 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 참 좋은 질문이고,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입니다. 저는 재림청년의 꿈과 이상은 일반 청년들과는 본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청년들의 이상은 이 세상 것들이 많죠. 출세라든가, 높은 교육 아니면 좋은 직장이나 넓고 안락한 집, 빠른 자동차 등 저마다의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림청년의 꿈과 이상은 본질적으로 이들과는 아주 다른 고상한 것입니다.

찬미가 697장이 ‘재림청년의 노래’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재림청년’이라는 가사로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재림청년이 왜 자랑스러운가? 분명한 까닭이 있습니다. 이것은 추상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확실한 이유가 있죠.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요한계시록은 22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 가운데가 14장입니다. 그런데, 14장 이전까지는 ‘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등의 내용이 나옵니다. 온갖 선과 악의 대쟁투가 묘사됩니다. 성도들에게 온갖 고난과 핍박이 몰려옵니다. 요한이 밧모 섬에서 그 계시를 볼 때 얼마나 실망되고 무서웠겠습니까?

그런데, 요한은 14장에서 공중을 날아가는 강한 세 천사를 봅니다. 그전과는 달리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세 천사가 공중을 날면서 강력한 기별 즉, ‘영원한 복음’을 전파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15장부터는 세상의 멸망이 시작됩니다. 세 천사의 기별이 끝나면 곧바로 15장과 16장에서 일곱 재앙이 내리고, 17장에서는 음녀의 멸망이 이릅니다. 18장에서는 바벨론의 멸망, 19장은 짐승의 멸망, 20장이 사단의 멸망으로 예언돼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1장과 22장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언약이 펼쳐집니다.

그러니까 ‘세 천사의 기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하나님께서 결국 멸망하고 말 이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호소라고 압축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복음이라는 마지막 호소가 끝나면 세상은 급속도로 멸망하죠.

그런데 이 마지막 호소를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천사를 시키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를 시켜서 복음 전하는 일은 인류 역사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언제나 반드시 사람을 시켜서 하셨습니다. 공중을 강력히 날아가면서 마지막 호소를 하는,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세 천사도 역시 사람이죠.

그 사람들이 과연 누구인가. 우리는 그들을 일컬어 ‘남은 무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 세상의 마지막 운명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들이 세상을 향해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한 후에 15장부터 세상은 멸망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재림교인들을 그래서 ‘남은 무리’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마지막 호소를 전하는 사람들은 세상의 운명을 거머쥔 사람이죠. 그들이 사명을 완수해야 세상 사람들이 그 호소를 듣고 구원을 받을 수 있거든요. 하나님과 천사들을 대신해 이 중요한 기별을 전파하는 위대한 사명이 우리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저는 그 선두에 선 사람들이 이 시대를 사는 재림청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복음을 전해야 할 재림청년들은 막중한 사명과 확실한 소망을 인식하고,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이상적인 재림청년들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사명과 이상을 가진 사람들은 방황하지 않죠. 방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운명을 걸머쥔 사람들이 어떻게 열등감을 가지고 살겠습니까? 엄숙하고 큰 사명에 가슴이 설레며 높은 자존감을 지닌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멋있습니까?

물론,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이 많겠죠. 신앙 안에서 결혼하기도 너무 힘들고, 안식일 때문에 직장문제도 걸립니다. 군대에서도 참 많은 시련을 견뎌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높은 사명 때문에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꿈을 가진 사람, 세상의 운명을 거머쥔 사람, 그것이 바로 재림청년의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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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운명이 재림청년의 손에 달려있다는 말씀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많은 사람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일컬어 ‘절망의 시대’라고 합니다. 희망이 사라진 절망의 시대, 그런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재림청년들이 어떻게 그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과 높은 이상을 가질 수 있을까요?
- 세상이 절망적인 것은 사실이죠. 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절망하지 않으려면, 살아가는 목표와 가치관이 뚜렷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가치관이 흔들리고, 목표를 상실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아무리 주위를 자세히 둘러보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출구가 없기 때문에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재림청년들은 다릅니다. 재림청년은 삶의 가치와 목표가 확실한 사람입니다. 신앙이라는 게 곧 우리에게 삶의 방향과 목표를 주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살아야 가장 가치 있게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확실한 답안을 제시해 줍니다.

재림청년은 삶의 목표가 뚜렷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랑과 봉사를 하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갑니다. 또 우리에게는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거룩한 소망이 있지 않습니까. <재림청년의 노래>에도 ‘다시 오실 우리 주님 늘 그리워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뚜렷한 가치관과 세상의 운명을 거머쥐었다는 사명감이 있죠. 인류역사의 마지막 장에서, 그 역사의 주인으로써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강력한 소망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고, 이후에 건설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소망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아무리 세상이 절망하더라도 재림청년은 절망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빛과 같은 것이죠. 아무리 어둠이 강력해도 한 줄기 촛불을 이길 수 없듯, 오히려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빛의 존재는 더 뚜렷하고 환하게 드러나듯, 어두운 세상에서 우리의 존재는 더 고귀하고 소중하게 발현될 수 있는 겁니다.

절망은 곧 어둠이죠. 그 절망을 벗어나 강력한 이상과 꿈 그리고 사명과 소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빛이 됩니다. 캄캄한 방에 비췬 한 줄기 빛 같은 사람들, 그게 바로 재림청년입니다. 뜨겁고 무더운 여름에 한 줄기 서늘한 바람 같은 사람들이 바로 재림청년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비록 절망적인 세상에 살지만, 고귀한 꿈을 품고 높은 이상과 소망을 갖고 살아가길 권면합니다. 세상이 지금의 나를 초라하게 볼지 몰라도, 그러나 나는 세상의 운명을 거머쥔 사람이라는 신앙의 자존감을 지니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내가 이 사람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힘 있게 살아갈 에너지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물론, 우리 재림청년에게도 고통과 갈등이 많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일반 사회의 청년들보다 더 큰 시련과 어려움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런 고민에서 벗어나 자랑스러운 재림청년으로 살 수 있을까 그것이 고민되기도 할 것입니다.

News_9062_file5_v.png다시 <재림청년의 노래>를 들어보면 ‘우리는 기도하는 재림청년, 시련도 어려움도 이겨간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재림청년은 기도할 수 있고, 다시 오실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세상에 전파해서 사람들에게 소망을 나눠줘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않고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과 높은 이상을 갖고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나’의 신앙을 좋아하는데요. 우리 현실이 어둡고 힘들고 갈등이 많다 할지라도 신앙이 없으면 그것으로 의미 없이 끝나고 말 겁니다. 갈등은 갈등으로 끝나고, 고민은 고민으로 끝납니다. 그러니까 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밤새도록 길을 헤매며 방황하지 않을 수 없죠.

그런데 신앙을 가진 사람은 어둠이 계속되더라도 그 뒤에 ‘그러나’를 붙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큰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러나’ 나에게는 주님께서 계신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러나’ 나에게는 의지할 하나님이 동행하고 계신다. 아무리 세상이 험난해도 ‘그러나’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린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이처럼 분명한 희망이 있으니, 절망을 극복할 수 있겠죠. 그게 크게 다른 점이며, 신앙의 핵심입니다.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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