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원 폐원 ... 올 신입생은 轉院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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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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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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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재학생은 졸업까지 숙소 및 강의실, 교사 인력 제공키로
한국연합회는 지난 7일 임시 행정위원회를 소집하고, 2019년 3월 1일부로 삼육기술원의 폐원을 결의했다.
단, 현재의 재학생은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연합회가 최대한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입학예정이던 신입생들은 전원(轉院) 조치했다.
기술원 측은 지난 1일 학부모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배경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한국연합회는 행정위원회에 앞서 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폐원을 결정했다.
삼육기술원은 그동안 ‘미래를 여는 기술, 인성을 가꾸는 교육’이라는 표어아래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심어주고, 하나님 안에서 봉사하는 인재가 되도록 지도하기 위해 애썼다. 올해는 특히 개원 40주년을 맞는 해여서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교단 유일의 기술교육전문기관이었던 삼육기술원은 1969년 영남삼육고등학교 내에 대학 비진학 학생을 위한 직업반을 편성한 게 효시다. 그러다 1979년 4월 경산군교육청으로부터 삼육기술학원 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1984년에는 영남삼육고등학교에서 당시 서울위생병원(현 삼육서울병원) 구내로 이전했으며, 2008년에는 현재의 위치로 본관을 신축 이전했다.
인성교육과 기술교육을 병행하며, 교회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재림청소년 양육을 위해 애썼던 삼육기술원은 그러나 최근 학생 간 폭력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성도들로부터 우려를 샀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행정위원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염려와 근심을 끼쳐 죄송하다. 피해학생과 가족들에게 교단을 대표해 사과와 위로를 드리며 남은 절차와 과정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 일들에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술원은 문을 닫지만 연합회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시대적 변화와 선교사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대안교육 기관의 설립 필요성에 따라 삼육기술원의 변화를 모색하던 중이었다.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월 행정위원회에서 마달피선교센터 설립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 해당 위원회에서 기술과 언어를 겸비한 선교사양성학교에 대한 현실 검증과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만약 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긍정적 보고가 이뤄진다면 보다 발전적인 방향의 대안교육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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