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회부, 전반기 ‘목회자 성경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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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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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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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중한 목회자 450여명 모여 ‘성령과 선교’ 조명
한국연합회 목회부(부장 이지춘)가 주최한 ‘2019 목회자 성경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설악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목회자 성경대회는 한국 재림교회가 직면한 현안들에 대해 성경적으로 연구하고, 해답을 찾기 위한 취지로 회기에 한 번씩 열린다.
올해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어 진행한다. 동중한과 서중한 소속 목회자 450여명이 참석한 전반기 집회에서는 ‘성령론’을 다뤘다. 영남, 충청, 호남합회 목회자가 모이는 후반기에는 ‘재림교회 신학의 등뼈’라 불리는 하늘성소 정결을 주제로 공부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이지춘 목사는 “이번에 교회성장과 성령론이라는 주제를 택한 이유는 현재 한국 재림교회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선 교회의 평균 출석생수와 더불어 청소년의 감소는 앞으로 한국 교회의 미래를 깊이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강사들의 충분하게 쌓인 현장 경험을 토대로 교회성장의 성경적 원리를 배움으로써, 새로운 부흥의 활로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사들은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 재림교회에 초대 교회의 역사가 불길처럼 일어나길 축원했다.
북태평양연합회 부회장 빌 맥클렌던 목사는 ‘더 큰 믿음, 더 큰 능력’ ‘복음전도, 여전히 유효한가?’ ‘하나님의 교회를 성장시키기’ ‘새로운 부흥을 경험한 엘리코시티교회 이야기’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라’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라’ 등을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복음전도의 유효성을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고, 우리가 가진 기별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라며 “복음전도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의미 있고 행복한 길이며, 우리가 위임받은 거룩한 사명이다. 언젠가 우리는 예수님 앞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령께서 초기 교회의 급격한 성장을 여러 곳에서 강조하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늘날 현대 교회도 초기 교회와 같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그것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북아태지회 목회부장 론 클루제 목사는 ‘교회 내의 성령’ ‘교회와 성령’을 주제로 성령론을 강의했다. 그는 ‘성령께서 교회 안에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교회의 가장 큰 필요 성령’ ‘내 안에 계시는 예수의 영’ ‘성령 충만한 삶을 위한 조건들’ ‘왜 우리는 아직 사업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가?’ ‘성령의 위하여 기도함’ 등을 제목으로 성령의 역사와 필요를 조명했다.
론 클루제 목사는 “신약 교회의 성공은 성령의 임재와 능력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그 비결은 갈바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성령은 교회 안에서 ‘열매’와 ‘은사’로 가르쳐주신다. 나무가 건강할수록 더 좋은 열매가 맺히듯, 열매는 근원의 속성을 그대로 지니는 직접적 결과다.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바쳐진 모든 재능과 기회, 교육, 성격 등 주님께서 당신을 통해 역사하시는 모든 게 성령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령의 열매는 맺는다는 건 그리스도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안팎으로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이며, 주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그리스도와 같은 멍에를 매고 예수님의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가 역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령의 선물이 작동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목회소명을 되새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창업 목사(서중한 풍양교회)는 “과거에는 신학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영성 등 교회부흥과 관련한 실제적인 내용을 다뤄 매우 체감되었다. 복음전도를 위해 목회자와 교회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 이 집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결의와 도전의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각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함께 하시도록 △일천번제 추수운동을 위해 △이음프로젝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전국 문서전도자들을 위해 △북한선교를 위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통일을 위해 △전국 초중고 삼육교직원을 위해 △동중한/서중한 목회자 가정을 위해 △재림군인들의 신앙을 위해 △재림성도 가정의 평안과 생업을 위해 △국가적 안녕과 지도자들을 위해 등을 제목으로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
신종욱 목사는 대표기도에서 “우리의 하는 일을 말씀에 비춰 반추하고, 나를 통해 이루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복음사업을 완수할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달라”고 간구하며 “우리 자신을 주님의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고, 모든 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원했다.
한편,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여호수아 5장 13~15절 말씀을 인용한 헌신설교에서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한 말씀에서 당시 신발은 소유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발을 벗는다는 의미는 상대에게 모든 권리를 내어준다는 뜻이다. 여호수아는 명령을 듣는 즉시 그대로 행했다. 여호수아의 모본처럼 우리도 그렇게 순종할 때 우리 앞에 여리고와 같은 문제가 놓여있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그대로 행하니라’란 제목의 이날 설교에서 “우리 앞에 놓여있는 큰 과제는 재림교회의 존재 이유인 선교다.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대장에게 신발을 벗어 드린 것처럼 우리도 내어드리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며, 한국 재림교회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사명을 실현하자”고 강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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