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가득 든 지갑 주워 신고한 서해삼육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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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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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4.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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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경찰서 감사장 전달 ... “주인 찾아주는 건 당연”
주운 지갑엔 신분증은 없고, 180만 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우 군은 함께 있던 김준호, 정준희 군 등 친구들과 함께 곧바로 인근의 광천지구대로 달려가 주인을 찾아달라며 분실물 신고를 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홍성경찰서는 선행을 실천한 이들 학생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재선 서장을 대신해 지난달 26일 학교를 직접 방문한 광천지구대장 박용석 경감은 “현금이 든 지갑을 습득하여 경찰관서에 신고하는 등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칭찬하며 “서해삼육학교에 좋은 일로 찾아와 기쁘다. 앞으로도 이렇게 보람 있고 뿌듯한 일들로 계속 만나자”고 격려했다.
학교 측도 표창장을 수여하며 선행이 이어지도록 교육했다. 전석진 교장은 “삼육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고맙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형상을 반사하는 삼육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정학 군은 “저녁 자습시간 전 식사를 하러 잠깐 외출했다가 길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안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 순간적으로 떨렸다. 지체 없이 경찰서에 가서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신고한 김준호 군과 정준희 군은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많이 당황하고 속상해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경찰서에 갖다 주는 게 마땅하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교육계에서는 서해삼육고등학교가 평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앙교육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학생들도 “서해삼육학교에 와서 받은 삼육교육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금이 든 지갑을 신고하도록 한 밑바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얼마 전에는 호남삼육고 3학년에 다니는 김유건 군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노인을 발 벗고 나서 도운 미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었으며, 지난 연말에는 새천안교회 패스파인더 정의찬 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청소년을 심폐소생 응급처치로 구해 칭송 받는 등 재림청소년들의 선행이 주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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