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우린 너무 어려워요!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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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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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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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신앙이라” “너무 바빠서” ... 상황별 가정예배 체크리스트
화잇 선지자는 “가정예배 시간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기도드리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예배의 중요성은 ‘나를 위하여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로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려 하노라’는 신명기 4장10절 말씀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많은 가정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게 현실. 실제로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부장 안재순)가 전국 466명의 재림성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정예배 실태조사’ 결과 “일주일에 가정예배를 한 번도 드리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31.3%나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가정 제단’을 쌓을 수 있을까? 선교전문가들은 “상황과 대상에 따라 적절한 답을 달라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말하면 성령께서 말씀하실 것”이라며 일단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부장 안재순)가 제안하는 <가정예배 회복 체크리스트>를 옮긴다.
■ 홑신앙이라 가정예배 드리기가 쉽지 않아요
- 그럴수록 더 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상대도 배우자의 신앙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영적인 힘으로 상대에게 감동을 주세요. 하나님도 그의 마음에 역사하실 겁니다.
- 본인과 자녀들만이라도 가정예배에 참여하도록 하세요. 아이들이 기도 없이 하루를 시작하게 하지 마세요.
■ 출근하는 시간이 다 달라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가장 좋은 것은 시간을 정해 모든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도전해 보세요. 하나님이 축복하실 거예요.
- 힘들겠지만, 배우자가 출근할 때 함께 예배를 드려주세요. 함께 기도라도 해 주세요. 하나님의 도움 없이 상대를 일터로 보낸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자녀들이 학교 갈 때 함께 예배를 드리면 됩니다.
■ 아이들이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해요. 겨우 밥만 먹고 학교 가는 것도 빠듯합니다.
- “예배 없이는 밥도 없다!”라는 구호 아시죠? 아이들에게 말해주시고, 도전해 보세요. 육적 양식보다 영적으로 굶는 것을 더 안타까워해야 해요. 영적으로 살면 육적으로 사는 겁니다.
■ 가족 갈등으로 예배를 안 드렸어요.
- 싸워서 속상했군요. 하지만 그래도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 믿으니 내가 이 정도지’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 하나님이 없었다면 우리는 더 심하게 다퉜을지도 모릅니다. 모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믿으니 그나마 이 정도입니다. 속상하고 마음이 괴로울 때, 어디로 가야 하죠? 바로 하나님 품입니다. 혹여나 또 싸우더라도 예배를 드려보세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경험할 겁니다.
■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나요? 한 번도 안 드려봐서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죠. 찬양과 말씀 그리고 기도입니다. 이 3가지가 들어가면 됩니다. 찬양은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말씀은 오늘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게 주시는 양식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우리 가정을 인도해 달라는 확신의 표현입니다. <교회지남>에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도력이 잘 제시되어 있어요. 지금 바로 펼쳐보세요.
◆ ‘가정을 세우는’ 가정예배를 위한 13가지 아이디어 ◆
1. 약속노트를 만들어라. 성경을 읽다가 약속을 발견할 때마다 약속노트에 그것을 기록하라. 어려운 때에 이런 약속들을 주장하기 위해 그것을 암기하라.
2. 기도노트를 만들되, 기도 목록을 만들고, 매 기도 제목과 병행하는 약속을 기록하라. 기도드린 날짜와 응답받은 날짜 등을 기록하라. 가족기적노트도 좋다.
3. 자녀의 두 손을 종이 위에 그린 다음, ‘돕는 손’에 대해 이야기하라.
4. 칭찬과 격려의 가정예배를 드려라. 가족의 장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라.
5.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가지라. 각자가 세운 삶의 목표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말해보라.
6. 성경통신 과목을 가족별로 주문해 매일 저녁예배 때마다 말씀을 연구하고, 온 가족이 일제히 졸업장을 받아보라.
7. 성경 속 인물들이 당한 고난과 시련들을 살펴보고, 그 고난이 가져온 유익을 찾아보라. 그리고 가족이나 개인의 시련들에 대한 목록을 만들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토의해보라.
8. 기억절 암송예배를 드려보라. 자녀들과 함께 짤막한 성경절을 외워보자.
9. 우리는 나눔의 가족! 다른 가정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대접하라.
10.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나타내는 이름들을 찾고,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이야기를 나눠보라.
11. 황금률(마 7:12)에 관한 성경절을 읽고,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경품권’을 만들라. 그 경품권에는 상대방을 위해 할 일을 기록하고, 경품권을 가족에게 분배하라.
12. 천연계에 나가 각자 3개의 나뭇잎을 모으고, 나뭇잎에서 발견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간증해 보라.
13. 일요일 가정예배에서는 전날(안식일) 듣고 적었던 설교노트를 펼쳐, 말씀을 다시 명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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