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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글로벌 생활관 ‘살렘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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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5.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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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 외국인 학생 330여명 수용
살렘관 증축(철거 후 신축)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부족한 학생 생활관 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됐다.
삼육대(총장 김성익)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글로벌 생활관(기숙사) 살렘관을 건축하고, 지난 2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황춘광 삼육학원 이사장과 김성익 총장, 신양희 전무이사, 이신연 상무이사를 비롯한 대학 주요보직자, 공사업체 관계자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살렘관 증축(철거 후 신축)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부족한 학생 생활관 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됐다. 2011년 4월 ‘2016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시공사 한동건설㈜, 설계사 오월건축사사무소, 공사감리(CM)사 전인씨엠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하고, 2017년 10월 첫 삽을 떴다. 이후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완공했다.

살렘관은 건축면적 749.55㎡(약 227평), 건축연면적 4,448.55㎡(1,346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지어졌다. 생활실 127실, 게스트룸 3실, 방송실, 상담실 등을 갖춰 33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건축비용으로는 약 95억원이 투입됐다. 삼육대는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글로리 삼육’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각계의 후원을 받아 재원을 마련했다.

삼육대는 새로 지어진 살렘관을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증축한 학생생활관 시온관, 에덴관과 올 하반기 브니엘관까지 완공되면 전체 생활관 수용인원은 약 1천7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천명, 10년 내 2천여명 이상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캠퍼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날 황춘광 이사장은 “살렘관 준공을 통해 세계를 향해 뻗어가고 기여하는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숙고하여 솔로몬과 같은 지혜와 열정으로 건축에 앞장서주신 김성익 총장님과 구성원께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김성익 총장은 “살렘관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삼육대에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삼육대에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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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생활관 시온관·에덴관 증축
삼육대는 이와 더불어 재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의 주거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생생활관(기숙사) 시온관(남), 에덴관(여)을 증축했다. 이번 증축 공사는 삼육대의 ‘글로벌 캠퍼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삼육대는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000명, 10년 내 2000명 유치’를 골자로 하는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약 99억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기존 3층 건물에 4~5층을 더 얹는 ‘수직 증축’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면적 3956.76㎡(약 1196평)가 늘어났고, 지하 1층 리모델링을 통해 사생실을 추가 구축하면서 총 128개실이 더해졌다. 수용인원은 490여명에서 1000여명 규모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조리시설과 승강기 등 편의시설도 새롭게 갖췄다.

한편 삼육대는 현재 살렘관과 시온관, 에덴관 등 총 3개의 학생 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생활관인 브니엘관까지 완공되면 전체 생활관 수용인원은 약 1500명으로 늘어난다. 기숙사 수용률은 기존 12.9%에서 25% 수준으로 높아지는데, 이는 수도권 4년제 대학 평균(17.1%, 지난해 기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재학생의 주거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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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명호에 ‘태릉 유아숲체험원’ 조성
도심 속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삼육대 제명호 수변공간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됐다. 지난달 22일 삼육대 제명호에서 ‘태릉 유아숲체험원’ 준공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성익 삼육대 총장, 고용진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은주 시의원 등 대학, 시, 구 관계자와 학부모, 어린이 100여명이 참석했다.

태릉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삼육대가 서울시, 노원구와 ‘불암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삼육대가 제명호 인근(공릉동 산223-1번지) 1만5000여㎡ 부지를 제공하고, 시가 2억3900만원의 시비를 들여 숲체험원을 조성했다.

기존 지형을 그대로 살린 대지에는 다채로운 체험 시설이 들어섰다. 트리하우스, 거인의 벤치, 통나무 기차 놀이대, 모래놀이터, 움집 등 놀이시설물을 갖추고, 황매화, 돌단풍, 맥문동 등 수목을 심었다. 유아숲지도사가 각 체험장별로 전문 배치돼 다양한 놀이 경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제명호 주변은 중부지방 극상수종인 서어나무 군락이 대규모로 생육하는 지역으로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도 지정돼 있어,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며 전인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익 총장은 “아름다운 캠퍼스를 개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연 속에서 아이들의 선한 기질과 창의적 성향이 잘 길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와 대학이 협력하기가 쉽지 않은데, 삼육대가 좋은 모델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잘 가꾸어진 명소에서 아이들이 더욱 씩씩한 기둥으로 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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