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사, 베트남과 출판전도사업 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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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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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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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어 찬미가, ‘가정과 건강’ 인쇄 보급 등 사업진출 논의키로
이번엔 베트남이다.
엄길수 사장은 베트남 선교사로 파송된 김정태 목사(PMM 17기)를 지난달 27일 만나 베트남과의 출판전도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엄 사장과 김 목사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어 찬미가 인쇄 보급 △문서전도인 교육 △<가정과 건강> 번역 보급 등 베트남에서의 관련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실현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양 측에 따르면 베트남어 찬미가 보급은 ‘가을낙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시조사는 최근 들어 케냐, 잠비아 등 아프리카를 비롯해 몽골, 파키스탄 등 제3세계 국가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필리핀 시조사(Philippine Publishing Hous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아 출판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쌓았다. 베트남과의 협력이 가시화되면 이 지역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서전도인 교육은 현지 복음전도 사업에 매우 시급한 요소. 한국의 체계화된 교육 노하우와 전문적 인력개발 시스템을 도입해 인쇄물 보급 및 출판선교를 강화하고 싶다는 게 베트남 교회의 바람이다.
<가정과 건강> 번역 보급은 근래 산업화와 도시화 바람을 타고 유기농 푸드와 건강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베트남 사회에서 일반인에게 재림교회 고유의 건강기별과 양질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매체선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들은 잡지 출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늘의 신앙>과 각종 예언의 신을 번역해 보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엄길수 사장은 “베트남은 인구의 약 70%가 20~40대의 젊은층이기에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베트남대회 측도 우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원하고 있어 조만간 김정태 목사와 심층 협의할 생각이다. 출판 사업의 전초기지로서 매우 시급한 일이다. 잘만 협의되면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김정태 목사는 “현재 베트남에 가장 필요한 건 베트남어로 된 찬미가와 성경”이라며 베트남대회가 영어 찬미가를 베트남어로 번역했는데, 이를 출판하고 보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수민족과 시골에 위치한 재림교회는 도시 교회에 비해 규모는 크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현지언어로 제작한 성경 보급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김 목사는 베트남의 성장동력을 주목했다. 그는 “무엇보다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신청한지 7년 만에, 지난해 12월 ‘Christian Bible College’(베트남 재림교회 4년제 대학)가 정부의 허가를 받아 개교했다. 17명의 신학생이 미래의 사역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이 절실하다. 1년 학비 3200달러 중 개인이 1200달러를, 대학이 후원금을 통해 20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성도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어 “외부에서 오는 전도단과 초청강사들에게 안정적인 숙소를 제공해야 하는 게스트룸 공사와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가정 교회를 후원하는 등 아직 해결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꼭 채워주시리라 믿는다. 베트남 교회는 한국 교회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희망하고 있다. 양국 간 다양한 선교적 시도가 이어지길 바란다. 인쇄물 보급 등 출판선교가 활성화된다면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선교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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