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바다] 40주년 맞아 의미 더한 충청 장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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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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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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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광야에서 주신 사명!’ 주제로 출애굽기 집중 연구
충청합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안면도연수원에서 장막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1979년 원산도에서 처음 시작한 충청 장막회가 40주년을 맞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었다.
‘주께서 쓰시는 사람! 주께서 돌보시는 사업!’을 표어로 내세운 장막회에는 충청 전역에서 약 500명이 참석해 말씀으로 임재하시는 성령의 감동을 체험했다.
합회장 허창수 목사는 격려사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지만, 사역의 현장에서 헌신과 열정으로 교회와 영혼을 섬기던 성도들이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음을 감사한다. 말씀과 기도, 찬양과 성도의 기쁨이 가득하여 이미 하늘 가나안에 이르렀음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성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선교부장 신용범 목사는 환영사에서 “또 하나의 광야를 지나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동고동락하여 하늘 가나안을 경험하길 바란다.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40년 동안 노예근성을 잊게 하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훈련시키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를 택하셔서 죄의 노예근성에서 해방되어 살아가길 원하시기에 광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하자”고 말했다.
장막회에서는 <출애굽기>를 집중 연구했다.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정을 살폈다. 그러면서 역사의 마지막 시대, 이 땅을 떠나 하늘 가나안에 이르는 재림성도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지 되새겼다.
강사로 초빙된 김시영 목사(북아태지회장)는 ‘40년 광야에서 주신 사명!’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첫 발을 안면도 고남교회에서 시작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어 이번 만남이 더욱 반가웠다. 그는 △출애굽의 시작 △유월절 어린양의 피 △마라의 쓴 경험 △축복의 만나 등을 연제로 하늘 가나안에 가기 위해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명했다.
김시영 목사는 “모세를 부르시고 지도자로 세우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통해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길 원하신다. 오늘 나를 사용하셔서 내가 속한 교회를 부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길 원하신다.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전도의 사명을 완수하길 원하신다. 우리 모두는 그분의 권능의 손에 의해 쓰임 받는 그릇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나라의 특권을 우리에게 부여하셨다. 재림교회가 세상에 축복을 나눠주는 통로가 되는 직분을 주셨다. 우리는 쓰임 받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손에 붙들린 거룩한 도구로서 그분의 교회를 섬기고, 이웃의 축복이 되며, 지역사회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쓰임 받는 백성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목사는 “모세는 위기의 순간, 이스라엘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았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가까이 나아가는 게 절실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회막으로 나아가라’는 외침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그분의 세밀한 음성을 들으며 기도와 찬양을 드리는 진정한 예배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아침예배는 이진선 목사(청소교회)가 인도했다. 이 목사는 ‘믿음을 보시고’라는 제목으로 전한 설교에서 야곱의 삶을 반추하며 하나님을 이기는 믿음을 확인했다. 또 신약에 등장하는 중풍병자와 가나안 여인을 언급하며 예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의 깊이를 되돌아봤다. 그는 “자기 조상의 하나님이 자기의 하나님이 되시리라는 것을 확신한 요셉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흔들림 없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녁엔 서중한합회 문산교회에서 시무하는 양요한 목사를 초청해 간증으로 공감을 나눴다. 양 목사는 자신의 생애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소개하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신앙고백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집회 기간 동안 연수원 대강당에서는 매일 오후 ‘희망 2020 - 디딤돌 프로젝트’ 부스를 운영해 주목 받았다. ‘천연치료’ ‘희망나눔센터’ ‘북한선교’ ‘문화사역’ ‘취미별 자발적 소그룹 양성’ 등 합회 내 27개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역을 한자리에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성도들은 특색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메모를 하거나 질문을 하며 관심 분야 정보를 교환했다.
올해는 특히 예년과 달리 새벽기도회를 각자 자유롭게 흩어져 기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따라서 연수원 곳곳이 기도의 처소가 되었다. 개인별, 가족별, 교회별, 방별로 무릎 꿇었다. 미명에 하늘을 향해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새벽 만나’를 경험했다.
소강당에서는 가정봉사부(부장 정순애)가 ‘후반전을 위한 작전타임’이란 타이틀로 마련한 여성엑스포가 진행됐다. 20여명의 신청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감사’와 ‘비난’을 주제로 준비한 소정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말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갈등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대화법과 지혜를 터득했다.
또 한방샴푸 만들기, 롤 플레이 등의 부대 활동을 곁들여 만족도를 높였다. 합회 가정봉사부는 지난해부터 장막회에서 여성들을 위한 ‘명품인생학교’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리적 자극에 휘둘리지 않고, 가치와 목표에 따라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밖에 이번 집회에서는 ‘노래하는 선교사’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이 무대에 올라 특별한 노래로 매 시간마다 감동의 화음을 선사했으며, 윤상훈 목사와 주영광 목사의 지도로 어린이들을 위한 즐겁고 유익한 순서를 꾸며 미래의 재림지기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무대전면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시각효과를 배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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