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30번째 맞은 ‘전국 대학생수련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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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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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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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남 섬녀’ 주제로 ... 신임 회장에 김승현 군 선출
한국연합회 청소년부가 주최하고, 한국ACT가 주관한 ‘2019 전국 대학생수련회’가 지난 15일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충청합회 안면도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특히 1985년 처음 시작한 SDA대학생 수련회가 어느덧 30회를 맞아 더욱 뜻 깊었다.
‘섬남 섬녀’라는 주제로 마련한 모임에는 전국에서 250여명의 회원과 지도목사 등이 참석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한 해 동안 ACT 사업을 이끌어갈 신임 임원진도 구성했다. 제28대 회장에는 김승현 군(한국영상대 방송스피치)이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강유이 양(대구대 영어교육)이 뽑혔다.
전임 회장 이은혜 양(청주교대 초등교육)은 직임을 내려놓으며 “제가 흔들릴 때 저를 잡아주었던 ACT에서 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하나님의 뜻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차기 임원진도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강사로 수고한 권철순 목사(한국연합회 교회성장연구소)는 △신비한 이야기 △진흙속의 보물 △A whole new world △지니에게 자유를 등의 연제로 다윗의 삶을 조명하며, 말씀의 은혜를 나눴다.
그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과연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하고, 그분께 집중하는 생애를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권 목사는 집회 기간 중 맞은 안식일 설교에서 “다윗에게 성소가 일상을 살아갈 필요를 채워주는 곳이었듯, 교회는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 다윗은 성소에서 보낸 그 시간에 의지해 소명을 회복했다. 오늘 우리의 예배 역시 일상을 정복하기 위한 거룩한 행위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거룩은 우리 안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음을 알고, 그것이 내 삶과 다른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물질이나 공간이 아닌, 시간을 구별하사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셨다. 안식일은 시간 속에 만든 지성소다. 물질이나 공간은 서로 많이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시간은 동일과 평등이 담겨 있다. 어느 누구도 더 많이 갖거나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을 우리의 일상으로 초대해 죄에 찌든 삶의 양식을 바꾸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ACT를 지도하는 유경호 목사(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는 개회식 격려사에서 “52년의 한국 재림교회 대학생 선교 역사 가운데 30번의 수련회가 있었다. ACT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목사는 “ACT가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라고 반문하며 “ACT는 재림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Culture)다. ACT는 특정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회와 세상, 교회와 대학, 교회와 내가 머무른 공간 사이의 다리 역할을 감당하는 문화, 즉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림청년은 ‘도’ 아니면 ‘모’처럼 살 수 없다. 아직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신앙과 이성, 직업과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ACT에서 이런 고민을 서로 나누고 해답도 찾아보며, 때로는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때로는 하나님과 씨름도 해보고, 때로는 예수님과 동행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문화”라고 전했다.
이어 “여름수련회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우리만의 ‘문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시간들이 참여한 여러분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 나의 발전을 위한 시간을 포기하고, 이곳까지 먼 걸음을 한 모든 친구들에게 여기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운 추억과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CT클럽 회장 손경수 장로(ACT협회 공동대표)는 “우리와 함께 신앙하는 재림대학생이 많지 않은 캠퍼스는 어쩌면 외로운 작은 ‘섬’이 될 수도 있다. 섬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남녀 재림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에 모인 모든 섬남 섬녀들이 깊게 우정을 나눔으로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손 장로는 “신앙의 뜨거움을 경험함으로 혹시 연약해져 가던 믿음을 재충전할 수 있길 바란다. 이제 캠퍼스에 돌아가 더 이상 외로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주변 친구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심게 되길 바란다. 그래서 언젠가는 우리의 캠퍼스가 외로운 작은 섬이 아닌, 복음의 나무가 무성한 아름다운 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그 어느 때보다 소그룹 활동을 강조한 게 특징. 18개로 나눈 소그룹을 ‘마을’로 설정해 운영했다. ‘이장’ ‘의사’ ‘교사’ ‘은행원’ ‘우체부’ ‘소방관’ ‘요리사’ ‘외국인’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직업별 역할을 부여하고, 주어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강사의 매일의 연제를 주제로 토의하며 장래에 대한 비전을 세웠다.
참가자들은 ‘최근 가장 동정심을 많이 불러일으킨 사건’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역사하신 일’ ‘성경 속 롤모델’ ‘채워주는 캠퍼스모임이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사역’ ‘수련회 기간 동안의 결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해 갔다. 또 명랑운동회, 문화활동 등의 순서를 통해 즐거운 한때를 나눴다.
안식일학교는 ‘도전! 골든벨’로 꾸몄다. 임상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골든벨에서 포항교회 주성민 군이 우승했다. 참가자들은 합회별 시간을 갖고, 지역 캠퍼스 모임과 대학생 선교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일상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캠퍼스모임의 발전을 위해 △채워주는 재림신앙이 되도록 △각자의 꿈과 비전 성취를 위해 △문제 그 넘어 이상의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등을 제목으로 마음모아 기도했다.
한편, ACT는 오는 11월 23일 안식일 새힘아트홀에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문 회원과 현역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리스도 안의 끈끈한 사랑을 나누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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