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삼육중 남가인 양, 자원봉사대회 ‘보건복지부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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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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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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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의료봉사단에 가입 나눔 실천 ... 상금 중 일부 선뜻 기부 ‘훈훈’
이 상은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발굴 격려해 그들이 장차 ‘섬기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제정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대만, 아일랜드, 인도, 중국, 브라질에서도 개최되는 글로벌 청소년자원봉사자 시상대회이자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 프로그램이다.
△동기 및 창의성 △노력 및 지속성 △지역사회 공헌도 및 파급효과 △성장 및 리더십 평가 등 네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중앙예비심사, 지역심사, 중앙면접심사 등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할 만큼 엄정하고 까다로운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720건의 사례가 응모했다. 그 중 장관상 8건, 금상 2건, 은상 30건 등 220건이 최종 선정됐다.
남가인 양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킨 모범청소년으로서 그 노력과 업적이 입증돼 이 같은 상을 받았다. 자신의 롤모델인 고 장기려 박사를 기리며 설립한 농어촌의료봉사단에 가입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처음에는 용돈을 모아 후원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소외된 농촌지역을 찾아가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9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커티스 장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이사장과 진병화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가족, 학교 관계자 등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심사위원단은 “외과의사라는 꿈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면서도 내면적으로 의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청소년으로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활동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등 주변의 귀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가인 양은 “봉사에 대한 평소 생각을 기록해 제출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 등 주변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장기려 박사처럼 남을 돕는 마음이 따뜻한 의사가 되어 꾸준히 봉사하는 게 꿈”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히 상금 중 일부를 자신이 봉사하는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에 기탁해 훈훈함을 더했다. 가인 양은 “꿈꾸는 청소년, 행복한 미래, 청소년이 미래의 주인이 되는 희망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단체”라고 소개하며 “저와 같은 청소년들이 더욱 성장하고 함께 이뤄나갈 수 있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이 비용이 사용되길 바란다”고 지정 기부의 뜻을 밝혔다.
오세원 교장은 “남가인 학생은 자신의 장래희망에 다가가는 특별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함께 나누면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친구들에게 봉사를 권유하거나 자신의 활동을 SNS에 올려 교내에 봉사동아리가 생기고, 단체에 가입하는 아이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학택 교감은 “우리 학교에서는 재작년 최영인 양의 은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결실이다.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에서 한 학교가 잇따라 상을 받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들었다. 그만큼 대전삼육중의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이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 받는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영.지.체의 균형진 발달을 도모한 전인교육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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