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어린이, 학생 선교를 위한 학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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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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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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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동중한합회 어린이, 학생 현황
동중한합회 제37회, 제38회 총회보고서 안교선교부 자료를 참고해 동중한합회 어린이, 학생 현황을 확인했다.
안교선교부 자료에 의하면 유일하게 증가한 연령층은 60대 이상이다. 어린이, 학생뿐 아니라 대부분의 연령층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어린이, 학생 숫자의 감소는 앞으로 청장년층의 감소로 연결되고, 청장년층의 감소는 다시 어린이, 학생의 감소로 악순환 된다.
어린이, 학생의 감소를 단순히 출산률의 감소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앞으로 우리 교단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린이, 학생 선교를 위한 장기적 계획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 학교교회가 어린이, 학생 선교에 차지하고 있는 부분
1. 어린이, 학생 선교 현황
각 교회마다 어린이, 학생 선교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 학생 중 교인 자녀와 비교인 자녀의 숫자를 확인했다.
115개 교회가 응답한 결과 초등학생 977명 중 교인자녀는 697명, 비교인자녀는 280명이었다. 중학생은 435명 중 교인자녀가 311명, 비교인자녀가 124명이었다. 고등학생은 416명 중 교인자녀가 281명, 비교인자녀가 135명이었다. 설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는 각 교회마다 비교인 자녀를 대상으로 선교해 교회에 출석하게 된 숫자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2. 학교교회가 어린이, 학생 선교에 차지하고 있는 부분
비교인 자녀들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를 지역교회와 학교교회로 나눠 그 숫자를 비교했다. 조사에 의하면 비교인 초등학생 280명 중 지역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는 147명, 학교교회에 다니는 어린이는 133명이었다. 합회 내 4곳의 초등학교 교회에 47%가 출석하고 있다.
중학생은 124명 중 지역교회 53명, 학교교회 71명이었다. 이 가운데 비교인 학생의 57%가 2곳의 학교교회에 다니고 있다. 고등학생은 135명 중 지역교회 84명, 학교교회 51명이었다. 비교인 고등학생의 경우 2곳의 학교교회에 40%정도 출석하고 있다.
이 자료를 통해 학교교회는 현재 비교인 어린이, 학생들의 선교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교회임을 알 수 있다.
합회 선교부 자료에 의하면 20세 이하 침례자수는 466명. 그중 삼육학교를 통해 침례를 받은 학생 수는 226명이었다. 절반 정도가 10곳의 학교교회를 통해 침례를 받은 것이다. 비교인 자녀의 교회출석과 침례를 받은 경로의 절반 정도가 학교교회를 통해서였다는 것을 볼 때 학교교회는 어린이, 학생 선교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감당하고 있다.
3. 선교의 황금어장을 갖고 있는 학교교회
학교교회가 선교적으로 좋은 환경을 가졌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3년 혹은 6년 동안 학생들을 매일 자유롭게 만나 선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서울삼육초등학교 교회 사례
▸ 2018년도 서울삼육초등학교 교회 출석현황
서울삼육초교회에 출석하는 92명의 학생은 비교인 자녀로써 학생선교를 통해 학교교회에 출석하는 학생들이다. 교인자녀는 모두 지역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즉 서울삼육초교회는 재림신앙이 없는 487명의 학생에게 전도해 92명의 학생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만나기 어려워 전도하기 힘든 요즘의 현실을 볼 때 단독교회로써 비교인 자녀 90여명의 학생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학교교회는 어린이, 학생 선교의 황금어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10곳의 황금어장을 가지고 있는 동중한합회
한국연합회 교육부가 보고한 지난해 삼육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동중한합회는 4곳의 초등학교, 3곳의 중고등학교 등 모두 10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1634명, 중학생 1131명 그리고 고등학생 1118명 등 3883명의 학생이 삼육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교인자녀를 30%로 생각할 때, 약 2700명 정도가 비교인 자녀다. 학교교회가 좀 더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계획이 준비된다면, 다른 합회와 비교해 10곳의 학교를 갖고 있는 동중한합회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할 수 있다.
■ 학교교회의 존재 목적 재정립
학교교회의 존재 목적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매 안식일 학교교회에 몇 명의 학생이 출석하고 있는가 그리고 매년 몇 명이 침례를 받는지가 학교교회의 존재 목적이라면 지금 학교교회들은 존재 목적을 잘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학교교회의 존재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의견을 묻고자 목회자들에게 학교교회의 선교대상이 재학생 만인지 아니면 재학생과 졸업생까지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55.4%는 재학생이라고 대답했고, 44.6%는 재학생과 졸업생이라고 답했다.
1. 학교교회에서 학생선교교회로 패러다임의 전환
학교교회를 시작한 지 대부분 10년 이상 되었다.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이 침례를 받고 있는데 학교교회는 성장하지 않고,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매년 신입생이 교회에 출석하고 침례를 받지만, 매년 졸업생들이 졸업과 함께 교회를 떠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지금의 학교교회는 결코 성장할 수 없는 교회다.
졸업 후 떠나는 구조가 아닌 졸업이후에도 정착할 수 있는 교회의 구조가 되기 위해 초등학교교회, 중학교교회, 고등학교교회가 아닌 학교 내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는 학생선교교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2. 졸업한 이후에도 출석하고 있는 학교교회의 사례
재학생만 출석하는 교회가 아닌 졸업 이후에도 출석할 수 있는 교회가 된다면 10년 교회의 모습은 엄청난 선교적 영향을 갖춘 교회로 성장할게 될 것이다. 3곳의 초등학교 교회들이 졸업생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어 그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서울삼육초등학교 교회
2018년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삼육초교회에는 중학생 8명, 고등학생 1명 등 9명의 중.고생이 출석하고 있다. 중학생 중 6명은 삼육학생이며, 2명은 일반학교 재학생이다. 고등학생 1명은 삼육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 중학교에 진학한 5명의 학생들이 비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했다.
같은 해 성인(학부모)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1학년 6명(어머니 4명, 아버지 2명) 2학년 2명(아버지 2명) 4학년 3명(어머니 3명) 5학년 11명(어머니 11명) 6학년 7명(어머니 6명, 아버지 1명), 졸업생 2명(어머니 2명) 등 모두 31명(어머니 26명, 아버지 5명)의 학부모가 서울삼육초교회에 출석했다.
졸업 이후에도 출석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시도했을 때 비록 짧은 기간이라 졸업한 학생들이 많이 출석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9명의 졸업생이 서울삼육초교회를 자신의 교회라 생각하며 정착하게 되었고, 졸업한 학생의 부모 중 2명도 교회에 뿌리를 내려 집사의 직분을 받고 봉사하고 있다.
2) 대전삼육초등학교 교회
대전삼육초교회는 68명의 학생이 출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 55명은 졸업한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다. 학생선교의 비전을 품고 7년 동안 졸업생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다. 정작 초등학생은 13명이지만, 졸업 이후에도 출석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한 결과 55명의 학생이 예배드리는 교회가 됐다.
3) 태강삼육초등학교 교회
태강삼육초교회는 위치적으로 선교활동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교회다.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선교와 학부모 선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전체 출석인원 중 초등학생은 119명이며, 중학생은 25명이다. 이 가운데는 4명의 일반학교 재학생도 포함돼 있다. 6명(삼육: 5명 / 일반: 1명)의 고등학생도 초등학교 교회에 나온다. 여기에 9명의 대학생이 함께 봉사하고 있다. 학부모 출석인원은 72명으로, 재학생 학부모 49명, 졸업생 학부모 23명이었다.
■ 결론 및 합회 제안
1. 결론
어린이, 학생 숫자가 줄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황금어장인 학교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학교교회가 더 많은 선교적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교회를 학교 안에서 학생을 선교하고 있는 교회라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이제는 성장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2. 교목의 인사
교목의 인사이동에 대해 학생선교에 관심 있는 목회자들의 지원을 받고, 그중 인사이동을 하는 것에 대한 설문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30.9%가 ‘매우 그렇다’고 답할 만큼 필요성을 인식했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를 해야 하는 만큼 학생에게 맞는 목회자 인사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복지관이 전문인력을 배치하고자 관련 자격을 갖춘 목회자 가운데 지원을 받아 인사이동을 하는 것처럼 어린이, 학생 사업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 가운데 지원을 받고 그중 선별해 인사배치해주길 제안한다.
3. 교목의 임기
교목의 임기는 최소 몇 년 보장해야 할지 목회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5년(40.9%) - 3년(22.6%) - 4년(19.7%) - 7년(8.8%) - 6년(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목 임기의 3+1이라는 인사원칙은 학생 선교에 효과적이기에 만들어진 원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회 성장에 장기목회가 필요한 것처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는 학교교회의 교목들의 장기목회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뜻있는 교목들이 학생선교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이룰 수 있도록 최소 5년 임기보장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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