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母女가 손잡고 ‘선교인 양성학교’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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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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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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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 따라 전도에도 새로운 연구와 도전 필요”
선교인 양성학교에서는 ▲전도하는 교회 만들기 ▲예수제자 세우기 ▲건강한 교회 만들기 ▲브릿지 선교사역 등 네 가지 분야에서 12개 테마의 부스 활동을 통해 전도의 전문화와 다양성을 도모했다.
약 600명의 참가자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자신의 관심 분야 부스를 찾아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선교비전을 세웠다. 이들은 침체돼 있던 영적 활력을 일깨우고, 전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 궁동중앙교회 주효승 장로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교우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고 좋다.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는데, 신이 날 정도다. 은혜로운 말씀으로 영적 충전을 할 수 있으니 더 좋다. 성도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매우 진지하게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다. 부스활동에도 생동감이 넘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순창 유촌교회에 다니는 박장운 장로는 “평신도학교는 예전부터 많이 참석했다. 그런데 올해는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오전과 오후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내실 있다. 나는 ‘새 신자 성경공부’ 부스와 ‘건강전도회’ 부스에 참석했다. 실습을 하면서 강의를 들으니까 선교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잘 알게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화순동산교회에서 온 이정애 집사는 “감화력선교 부스에 참석해 다른 교회에서 실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례를 들었다. 도시농업을 선교에 접목해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도에도 새로운 연구와 시도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농어촌지역에서 젊은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좀 더 고민해야겠다”고 전했다.
같은 교회의 김순희 집사는 “건강전도회 부스에 참여했다. ‘건강기별이 복음전도의 쐐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예전부터 들었지만, 이렇게 강렬하게 피부로 느낀 건 처음이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건강은 현대인의 공통된 관심사 아닌가. 우리에게 주어진 기별을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영혼구원에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설교법’ 세미나를 들었다는 김종례 집사는 “강의가 마치 한 편의 설교를 듣는 것처럼 감동이었다. 평소에도 ‘좋은 설교란 무엇인가’에 관심이 많았는데, 설교가 어떤 구성으로 어떻게 작성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좋았다. ‘설교의 주된 목적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임재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이라는 말씀에 공감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모녀 참가자도 있었다. 광주서부교회 선교부를 함께 맡아 봉사하게 됐다는 김옥진 집사와 윤선희 청년이 그들. 엄마 김옥진 집사는 “올해 선교회장을 맡게 됐는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전도를 잘 할 수 있을까 공부하고 싶어 왔다.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우리 교회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긍정했다.
딸 윤선희 청년은 “20대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다. 제자훈련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중심이 아니라, 말씀과 사람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다압교회 이진구 장로는 “2모작 5단계 전도법 부스에 참여했다. 우리가 그동안 해 왔던 방법을 더 체계화했다는 걸 느꼈다. 도시든 농어촌이든 각 교회가 자신들의 실정에 맞는 전도법을 모색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였다. 이런 집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 영적 충만한 재림성도가 됐으면 좋겠다. 열과 성을 다해 강의해주신 강사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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