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코로나19와 예배’ 온라인세미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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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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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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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지 말아야 할 예배의 본질과 바뀌어야 할 것은 무엇?
송창호 교수(삼육대 신학대학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세미나에는 이지춘 목사(한국연합회 목회부장), 장병호 교수(은퇴교수, 예배학), 제해종 교수(삼육대 신학과, 조직신학) 등이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된 예배의 회복과 영성의 중요성에 대해 조명했다.
특히 국가적 행정명령에 의해 예배가 중단된 상황과 온라인예배의 활용 범위, 예배의 불변 요소와 가변성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토론했다. 이날 오간 토론의 문답을 정리해 옮긴다. - 편집자 주 -
Q. 과연 행정명령에 의해 예배를 중단한다는 게 바람직한가.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있나.
이지춘: 제한적으로 교회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종교 핍박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감염병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걸 막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사태 초기에는)신천지로 인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추세였다. 만약 재림교회에서도 발병하게 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연합회는 즉각적으로 정부의 방침뿐 아니라,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적 조치를 취했으며, 아직까지 건강하게 사회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말씀드리면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것처럼 국가가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경우에는 국가의 명령이라 하더라도 순응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질서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윤리적 차원의 명령에는 그리스도인도 국가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 재림교회가 취한 관련 조치들은 매우 합당했다고 생각한다.
Q. 국권과 교권이 상충할 때, 국권이 교권을 탄압하는 것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장병호: 참 어려우면서도 쉬운 문제다. 박해 혹은 탄압, 종교자유의 침해 같은 용어들은 상당히 큰 담론이다. 그래서 대총회는 이미 규정을 아주 자세하게 명시하고 있다. 국가는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회적 위험이 발생할 때, 우리의 자유는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종교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혼란이나 국가적 위기 상황이 일어나면 마땅히 누려야 할 개인과 양심의 자유라 하더라도, 사회 전반의 사람들도 동등한 권한을 누려야 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도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앞으로 위기가 있을 건 사실이다. 우리는 교회의 법규와 성경 말씀에 따라 실천해 왔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 만약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불변하는 요소들에 위협이 가해질 때, 마지막 시대의 징조로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제해종: 일단 교회가 유형 교회라는 차원에서 보자면 약간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교회는 유형 교회를 넘어선 무형의 실체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교회 자체가 멈췄다고 보지 않는다. 본질적인 문제는 교회가 갖고 있는 사회봉사적 기능 즉,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치료하셨던 사역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앞장서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취약계층을 향한 사회봉사를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재림교회가 갖고 있는 독특한 가치와 진리, 기별들을 선제적으로 나눠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지춘: 이번 사건이 종교적 문제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종교를 통제하는 모습으로 비쳤다는 점에서는 오류가 있다. 국가에 의해 종교가 통제되는 사건은 앞으로도 재현될 수 있다. 이러한 위기의 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1943년 12월 18일 한국 재림교회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교권을 침탈당했다. 당시 교회는 그 문제에 대처할 아무런 준비도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성도들은 당황했고, 지하로 들어갔다. 아주 소수의 남은 지도자들이 교회를 돌봤을 뿐이다. 이제는 위기 대응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 목회자들이 활동할 수 없고, 교회가 지하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교회를 유지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장병호: 그와 관련해 두 가지 정도 생각나는 게 있다. 하나는 국가가 기독교, 혹은 종교인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독교인들의 성숙도가 어떤가에 대해 상호 충돌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1943년 일제에 의해 교회가 해산되고, 선교사마저 처형되던 엄혹한 시절, 더 이상 성경을 보지 못하고, 종교 집회도 할 수 없을 때, 우리에게 감동적인 두 지도자가 있었다. 바로 김명길 목사와 반내현 장로다. 안타깝지만, 사실 당시 지도자 가운데서도 개인의 삶을 위해 신앙을 포기한 사람이 있었다. 교인들도 와해됐다. 그러나 그 속에서 공동체를 이뤄 간 곳이 있으니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적목리 신앙공동체다. 그러한 위기의 때에도 목회적 돌봄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는 연합회가 더 연구해야 한다.
Q.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가장 크게 겪은 변화는 아마도 온라인예배의 활성화일 것이다. 온라인은 어느새 예배의 주된 통로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온라인예배를 비상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봐야하나. 아니면 적극적이고 중요한 예배의 한 방법으로 봐야하나.
장병호: 종교는 신의 임재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이 임재의식을 영상 설교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어느 정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훈련과정이 없이 갑작스럽게 마치 모두가 한 차에 올라 탄 것처럼 하다 보니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세대와 계층 간 의식도 다르고, 기계 물질문명에 대한 이익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계층은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번 일을 통해 차제에 관련 교육과 훈련이 요청된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든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할 예배의 요소가 있고, 변하거나 수용해도 될 요소가 있는 것 아닌가.
장병호: 예배의 장소나 순서 가운데서 생략해도 되는 것, 혹은 설교의 접촉 방법 등은 가변적 요소다. 사실 재림교회를 다른 개신교회와 일반화해서 같은 공동체의 아이덴티티로 의식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부담이 있다. 재림교회의 신학은 시간과 공간을 엄격히 구분한다. 예언의 모든 과정은 공간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통제하는 건 시간이다. 우리는 종말시대를 살기 때문에, 이 시대의 예배 – 그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 경배의 대상에 대한 의식을 더 강화해야 한다.
재림교회 28번째 교리인 ‘상황화의 원칙’은 선교 과정에서 문화적 충돌이 발생할 때, 재림기별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만든 것이다. 핵심은 선교지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이해 속에서도 기독교(재림교회) 고유의 표준과 기별이 있다. 이것을 양보하면서까지 문화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족예식, 성만찬, 침례식 등을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앞으로 이런 세대가 오지 말란 법이 없다. 28번째 교리에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을 자주 권장하고, 독려하라’고 되어 있다. 이게 참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요즘 너무 개인화되고 있다. 함께 모이는 예배를 권장해야 한다.
Q. 온라인예배가 젊은 세대나 미래 세대에게는 훨씬 더 효과적인 선교매체가 되지 않을까.
제해종: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교회는 새로운 소통을 위한 패러다임을 고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예를 들어 어느 교회의 오프라인 예배에 현장 참여자 300명, 온라인 접속자 200명 등 500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경우에는 10만 명 단위의 조회 수를 보이는 온라인 설교 콘텐츠도 있을 수 있다. 이런 파급효과나 시대적 상황은 확실히 고민해봐야 한다.
특히 10대와 20대는 일방향성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세대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급한다면, 기존의 예배가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다. 온라인은 훨씬 더 파급력이 크고, 정보의 공유성이 확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Q. 이에 대한 한국연합회의 입장이나 시각은 무엇인가.
이지춘: 개인적으로 교회에 출석해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온라인예배를 10주 정도 지속하다 보니 예배에 임하는 자세나 복장 등 폐해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시간 정도만 설교예배를 드리고 끝나기 때문에 남은 안식일 시간을 자유시간으로 사용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교회에 직접 출석하면 마음가짐부터 하나님께로 향한다. 성도들과 함께 어울려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거룩성을 경험할 수 있다. 오전 9시30부터 정오까지 예배를 드림으로 대부분의 성도들이 오랜 시간 교회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이런 장점이 상당히 많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시대는 이미 온라인 시대로 가고 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두 가지 방편을 생각해야 한다. 우선 교회에 출석할 수 없는 처지나 환경에 있는 사람은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있다. 현재 유럽의 한인교회들에서 줌(ZOOM)을 통해 화상예배를 드리고 있다. 혹은 군대에서도 온라인예배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매우 유익하다.
그러나 단지, 온라인예배가 편해서 교회 출석을 등한히 하게 되는 경우에는 이를 보완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소그룹모임을 통해 하나님께 진정으로 예배하고, 신앙이 자라고, 성도의 교제가 이뤄진다면 긍정적일 것이다. 심도 깊게 연구해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제해종: 예배라는 단면만으로 온라인예배를 다루기보다, 교회라는 좀 더 포괄적인 측면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교회가 과연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를 우선 살펴야 한다. 사실 온라인상에서는 봉사나 교제가 분명히 결여될 수밖에 없다. 교회적 차원에서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연구해야 한다.
초연결이라는 것은 결국 인터넷만의 연결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사람과 사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종합적으로 어떻게 연결하는 게 성도들의 신앙적 헌신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Q.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시대는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의 형태도 현재의 모습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본질적 요소를 버리지 않고, 온라인 시대에 맞춰 새로운 형태를 갖춰야 할 것인가.
장병호: 초기 재림교회가 감리교회의 신앙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게 교육과 교회조직이었다. 그런데 근래 들어 재림교회의 신앙유산이 너무 일반화되어가고 있어 우려스럽다. 우리의 정체성은 역사적으로 다르다. 우리의 기별은 차별성이 있고, 사명에 있어서도 다르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교단 차원의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33%의 교인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15%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국 교회가 앓고 있는 병 가운데 하나가 기독교라는 종교적 정체성이 정말 성경중심적인가 아니면 하나의 문화 아래에 놓여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우리의 (온라인)예배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찾아내는 브레인스토밍을 해야 한다. Building less church는 이미 시작됐다. 건물 없는 교회는 예전부터 많았다. 건물이 없어질 가능성도 많다.
Q. 이번 기회를 통해 당(건물) 중심이 아니라, 회중 중심으로 변모될 수 있을까.
제해종: 코로나19 사태가 교회 울타리에 대한 고민을 갖게 했다. 건물과 조직 중심의 교회가 갖는 한계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교회가 본질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공간적 한계나 제약을 넘어 시간을 공유한다던지, 녹화방송이 아니라 생방송 예배에 참여한다던지 방법은 많을 것이다.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셉트들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
Q. 재림교회가 원래 갖고 있던 우주적 교회관을 확대할 수 있을까.
이지춘: 온라인이나 동영상을 통한 예배를 어떻게 능동적으로 활용해서 예배론적인 의미도 충족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 우리가 전통적으로 지켜온 오전 9시30부터 12시까지의 안식일예배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 요구된다. 일부에서는 부제 예배를 드리니까 속도감도 있고, 매우 좋다는 제안이 들려온다. 교회론적 의미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예배가 좀 더 역동적이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방법으로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있어야 한다.
Q. 그렇다면, 재림교회의 예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바람직할까.
제해종: 시대적 상황에 대한 리딩은 반드시 필요하다. 구약시대에는 성소에서 예배를 드렸고, 초기 교회는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다. 중세시대에는 웅장한 건물에 제단을 만들어 미사를 드리면서 예배했다. 개신교가 등장하면서 말씀 중심의 불빛이 생겼고, 그 이후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형식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예배의 본질은 포기할 수 없다. 그에 따른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Q. 바뀌지 말아야 할 예배의 본질은 무엇이고, 바뀌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제해종: 본질적으로 말씀은 바뀌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 외 찬양과 기도, 순서 등 예배를 완성하는 형식과 요소는 바뀔 수 있다. 어떠한 사정과 형편으로 인해 같은 공간을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시간을 공유한다던지, 다른 방식을 도입한다던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배의 형식은 계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장병호: 이미 신학적 방향은 정해졌다. 대쟁투적 관점에서 볼 때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담론은 이미 끝났다. 다만, 다니엘서 12장4절 말씀처럼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신속히 전파될 것이라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거기에 이 현상을 대입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연구가 필요하다.
지난 2008년 한국연합회는 각 교회에 ‘예배위원회’를 만들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구성해 운영하는 교회는 많지 않다. 그러면서 계속 순서에 대한 질문을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예배에 정해진 순서는 없다. 바꿀 수 있다. 이게 가변성이다. 화잇 부인은 “예배는 긴 것보다 짧은 것이 낫다”고 했다.
그러나 결코 바뀌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창조주 하나님과 안식일이다. 둘째는 심판과 관련한 성소 신앙이다. 마지막으로 재림이다. 설교나 찬양이나 기도나 어떤 요소의 순서이든 재림교회의 신학사상이 배어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온라인예배의 확장 중 문제가 되었던 것 하나가 바로 경건성이다. 편하기는 하지만, 과연 정말 자신이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움과 떨림으로 감격해 만나며,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지춘: 공적 예배의 강화와 동시에 온라인예배의 강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오늘날은 예배도 전도’라는 말이 있다. 예배가 예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예배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며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로 나아가는 전도 매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적 예배의 강화와 함께 예배가 전도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림교회의 약점 중 하나가 직접적인 접촉이 적다는 것이다. 반면, 전파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한대로 접촉할 수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우리는 기독교 케이블채널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방송선교에 상당히 불리했다.
그러나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복음전도가 가능해졌다. 설교 한 편에 수십만 명이 몰려든다. 이 분야에 대한 깊은 연구와 시도가 필요하다. 특별히 3040세대 등 젊은 층을 위한 온라인예배 연구가 필요하다. 그들에게 맞는 예배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을 다시 교회와 하나님께로 이끌어야 한다.
제해종: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찬미-기도-설교 등 예배라는 형식과 순서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내용의 성경 스터디나 세미나, 효율적인 교육 등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전도 기능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 공급해야 한다. 그에 대한 전문적 연구가 시급하다. 수십만 조회 수를 올린 방송을 보면 사역팀에서 굉장히 많은 연구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교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으로는 다소 취약해 아쉽다. 우리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보급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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