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삼육대 김현희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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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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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3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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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게놈 시대, 작물에 대한 유전체 분석연구 새 방향 제시” 호평
김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In silico mining and FISH mapping of a chromosome-specifc satellite DNA in Capsicum annuum L.(고추 유전체의 생물정보학적 분석에 의한 염색체 특이 부수체 DNA의 발굴 및 형광동소혼성화기법에 의한 염색체 내 분포 구명)’이다. 한국유전학회에서 우수논문상으로 추천받아 유전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추는 전 세계적인 주요 작물로서 오래 전부터 교배육종을 통해 품종이 개량되어 왔다. 유전체 분석에 의한 분자 수준에서 육종이 시도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해당 연구는 유전체 분석의 기초연구로 수행됐다.
김 교수는 고추 핵 내에 있는 전 유전체 서열을 최근 개발된 생물정보학적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했다. 각 염색체에 특이적으로 분포하는 반복서열을 발굴하고, 이들 서열을 형광으로 표지하여 탐침으로 만들어 염색체에 혼성화시켰다. 이를 통해 유전체의 세부 구조를 염색체 수준에서 밝혀내어 고추 유전체에 대한 이해를 보다 향상시켰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고추 분자육종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포스트 게놈 시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주요 작물에 대한 유전체 분석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새로운 학문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유전체학, 반복서열학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생물 기초연구를 융합하여 육종이라는 응용과학 및 산업 분야에 기여했다는 점에서도 비전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께 연구를 진행한 대학원생 Zhou Hui Chao 학생과 Nomar E. Waminal 연구교수를 비롯한 바이오사이언스연구소 연구원들에게 감사하다. 특별히 모든 영광과 기쁨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학회에서 매년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국제적 논문에 인용된 횟수, 논문 활용도 및 과학기술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하여 전문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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