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긴 사람들 ‘아미사’ 첫 걷기대회 성료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8.12 22:28
글씨크기
본문
운길산부터 구리역까지 완보 ... “걷기운동으로 찾은 건강”
(재)대한걷기연맹회장 이강옥 교수(상지대 체육대학 명예교수)가 지도하는 아미사 걷기운동 모임 회원들은 지난 1일, 경기 양평군 양수리 인근에서 ‘제1회 아미사 워키아이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은 물론 평택, 원주,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여명의 참가자들은 운길산역부터 구리역에 이르는 25km 구간의 한강변 걷기코스를 완보했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바른자세걷기운동 노래를 부르며 준비운동을 했다. 이어 스텝들의 안내로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6시간 동안 천연계 속을 걸었다.
기상청에서는 호우경보를 예보했지만, 20Km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마지막 지점 5Km를 남기고 땀방울을 식혀줄 만큼의 시원한 빗줄기가 내려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았다.
‘아미사’는 암을 이긴 사람들의 모임. 각종 암 환자, 관절염 등 여러 가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성도 및 구도자들이 모여 지난해 7월 삼육대에서 결성했다. 이날은 본격적으로 걷기운동을 시작한지 만 1년만의 첫 나들이였다.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 ‘걷기운동’이라고는 들어보지도,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어떤 회원은 자신의 집에서 교회까지 700m밖에 안 되는 거리를 3~4번을 쉬어야 겨우 갈 수 있었던 중증관절염환자였다. 수술 날짜까지 정해놨지만, 바른자세걷기 건강강의를 듣고 수술 대신 걷기운동을 선택했다. 하루 평균 30km를 걸어 1년 만에 8000km 이상을 걸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치료가 됐다”고 소개했다.
‘아미사’ 회원들은 평소 ‘걷기생명보험’을 납입한다는 약속으로 자신의 핸드폰에 트랭글 어플을 설치해 매일 10Km 이상을 꾸준히 걷고 있다. 서로의 기록을 공유하며 격려와 칭찬을 나눈다.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많았지만, 자연 속에서 올바른 걷기운동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걷기를 생활화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 진리횃불교회에서 간증집회를 열고, 그동안 걷기운동만으로 각종 암과 질병에서 온전히 건강을 회복한 감동적인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아미사 워키아이 걷기대회’는 그 연장선에서 건강을 되찾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이웃들을 치유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이강옥 지도교수는 대회사에서 “걷기운동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최상의 건강비결 중 하나다. 걷기는 인간의 신체를 살리고, 영혼을 깨우는 운동이다.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하기 위해 걷고, 병든 사람은 병을 회복하기 위해 걸어야 한다.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은 위로와 평화를 찾기 위해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걷지 않으면 건강은 없다”고 단언하며 “걷는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종합병원’(대자연)에서 하나님이 직접 임명하신 ‘의사’(두 다리)를 받아들이고 걸어야만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걷기는 곧 실제적이고 전인적인 치유의 길이요,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성의 길”이라고 말했다.
대회장 남양우 장로는 참가자들에게 “지난 1년 동안 많은 사람이 걷기운동을 통해 놀라운 회복을 경험했다. 오늘 참가한 모든 분들이 걷기운동에 동참하여 동일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우리가 걷는 길은 믿음의 길, 사랑의 길, 소망의 길이다. 이 걸음을 하늘까지 함께 내딛자”고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이웃들과 정담을 나누며 피곤한 줄 모르고 즐겁게 걸었다. 구름우산을 펼쳐주시며 우리와 끝까지 동행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건강기별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게 주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아미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 같은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걷기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워키아이대회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원 가입 및 추후 행사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랑의 듀엣 남양우 장로(☎ 010-7292-0904)나이재숙 집사(☎ 010-2087-4498)에게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암을이긴사람들의모임 #아미사 #대한걷기연맹 #이강옥회장
특집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
전병덕 목사, 남양주왕숙 신도시 개척 위해 신탁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