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요양원, 경제적 어려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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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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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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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실태조사 결과 ... 뉴스타트 인기하락 등으로
이같은 결과는 지난 8월 한 달간, 삼육대 보건복지대학원 보건학과 요양원 실태조사팀(팀장 이경태)이 뉴스타트 건강원리로 운영하는 전국의 요양원 병원, 가정요양원 29곳을 순회방문 및 전화조사한 ‘전국 요양원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29개 요양원 가운데 ‘가정형 요양원’은 모두 22개소로 전체 75.9%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동체형과 병원형이 각각 3개소(10.3%)씩, 그리고 복지시설형 요양원이 1개소(3.4%)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원의 분포는 경상도에 11곳(37.9%)이 세워져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충청도(8곳, 27.6%)와 강원도(5곳, 17.2%) 지역 순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조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요양원 특성상 산악지대가 많은 청정지역과 시골생활 가능 지역에 발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용인원은 11~30명 이하단위 가정형 요양원이 18곳(62.1%)으로 가장 많았고, 51명 이상 수용가능한 공동체형 요양원이 5곳(17.2%), 10명 이하단위와 31~50명 이하단위 요양원이 각 3곳(10.3%)씩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이들 시설의 전체 수용인원이 943명인데 반해, 조사기간 중 참가자 총수가 557명(58.8%)에 머물러 각급 요양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팀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대형 요양병원의 손익분기점에도 이르지 못한 참가자의 저조 ▲전체적인 요양원에 대한 홍보부족 ▲교회에서의 뉴스타트 건강기별에 대한 인기하락 등을 꼽았다.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의 연령층 분포는 50~59세 이하가 14명(48.3%)으로 절반에 육박했으며, 그 뒤로 60세 이상이 8명(27.6%)에 이르러 50세 이상이 전체 76%를 차지하고 있어 후계자 양성에 따른 대안책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40~49세 이하는 5명(17.2%), 39세 이하 젊은층은 2명(6.9%)에 그쳤다.
요양원 시작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의료선교의 필요성 때문에’라고 답한 사람과 ‘노인이나 행인을 보호하면서’라고 답한 사람이 각 7명(24.1%)씩 이었으며, ‘선교의 필요성에 때문에’ 라는 대답이 6명(20.7%) 이었다. 이 밖에 ‘자신의 병치료 경험을 살려 설립했다(5명, 17.2)’는 의견과 ‘시골생활이 목적(4명, 13.8%)’이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는 ‘직장으로서의 요양원 생활에 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94.5%(보통 이상)에 이르렀으며, ‘신앙인으로서의 요양원 생활’에 대해서도 92.7%의 응답자가 ‘만족스럽다(보통 이상)’고 답해 봉사와 그리스도인 사명의식으로 거의 대부분의 종사자들이 직업으로서의 요양원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2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참가자들에 대한 분석’ 가운데서는 응답자의 50%(111명)가 각종 암에 걸려 요양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들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대책 마련 및 라이프 스타일 개선을 통한 예방차원의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요양원 입소기간도 4주 이상 장기참가자가 전체 54%(120명)를 넘어서 현재의 단기 위주 프로그램 구성에서 벗어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뉴스타트 요양원 운영실태와 참가자들의 이용 만족도에 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요양원장과 요양원 ▲직원 ▲프로그램 참가자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이루어졌으며, 한국의 뉴스타트 적용 실태와 향후 발전 전망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처럼 교단내 요양시설에 대한 체계적 통계치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실시한 보건학과측은 “이 자료들이 요양원들을 영적으로 지도해야 하는 교단 행정기관이나 천연치료학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조그마한 기초가 되었으면 하며, 교단 지도자들이 앞으로 요양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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