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마을이 간추린 ‘신계훈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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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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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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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이 배어있는 교회사랑 성도사랑
그의 명확하고 분명한 설교는 때론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그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그의 성도를 향한 진솔한 사랑의 마음은 세파에 지친 심령 깊숙이에 던지는 평안과 은혜의 세레나데 였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여기, 지난 3년4개월여간 한국 재림교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연합회장으로 봉사했던 신계훈 목사가 재직 당시 남긴 주요 목소리를 간추려본다.
“이 책임이 십자가라면 피할 수가 없다는 궁지에 처한 괴로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자신의 어깨에 억지로 메워지는 십자가는 스스로 원하여 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지워지면 쓰러질 때까지 져야 하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다...” - 연합회장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지금은 우리에게 공동운명체라는 강한 인식과 연합, 일치단결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 모세에게 아론과 훌이 필요했던 것처럼, 지도자의 팔이 힘이 없을 때 받들고 기도드려주는 성도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 - 연합회장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31회 한국연합회 총회는 난산(難産)이었다. 유례없는 산고(産苦)였다. 산도(産道)가 막힌 산모의 해산의 고통은 깊었다. 해산을 7개월이나 앞당긴 조산(早産)이었다. 산도가 막혀 배를 가르고 출산시킨 애처로운 산모와 가여운 아이의 해산 이야기는 한국재림교회 역사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뚜렷이 기억될 것이다" - 연합회장 취임 직후 교회지남 권두언에서
“사명이 무겁고 책임이 무서운 심정이다.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열심히 섬기며, 최선을 다하겠다” - 재림신문과의 연합회장 취임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갈 길」 찾아 「살 길」 찾아 헤매는 동안 또 한 해가 저물었다. 우리가 마땅히 「갈 길」을 가면 분명히 「살 길」을 찾게 될 것이다. 21세기 한국교회의 「갈 길」과 「살 길」, 그것이 「비전 100」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 2000년 교회지남 연말 권두언에서
“공부는 때가 있으므로 빚을 내서라도 자식공부는 시켜야 한다는 신념을 홀로 되신 어머니의 삶에서 배웠다. 그렇다. 예수님은 지상생애에서 모든 일에 실패하셨지만, 제자 교육만은 성공하심으로 마침내 모든 일에 성공하셨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이요, 위대한 사명위임인 마 28:19,20은 모든 사람을 제자를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교육 지상명령이다. 교육은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빚을 얻어서라도 해야 할 급선무다. 정부의 융자라도 얻어 서둘러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장래는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달렸다. 그것이 한국교회의 힘이요 희망이다. 그것이 백년대계이다." - 2001년 교육행정자협의회 권면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보다 가장 필요한 것을 먼저 채워주어야 한다. 당장 배고픈 사람에게는 영생의 말씀보다 육신의 빵이 더 필요하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복지선교의 모본이다. 미신에 가까운 교리를 가지고도 정통이 된 대형종교와 정통진리를 가지고도 이단 취급을 받는 한국재림교회 선교 100년사의 시행착오가 과감한 복지선교를 통해 개선되어야 한다” - 교회지남 권두언과 아드라 연례회의에서
“알곡으로 가득 찬 정보의 곳간, 기별이 확산되는 통로가 되어야” - 인터넷 재림마을 개편 및 인터넷 방송 개국에 즈음한 인터뷰에서 재림교회의 인터넷 활용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이것은 거의 100년전 우리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첫 선교사 구니야 목사를 보내준 고마운 일본교회에 대한 오랜 복음의 빚을 갚으러 가는 감격스러운 사도행전의 속편이다” - 목회자 해외개척선교운동(PMM) 첫 파송식에서 그 의미를 부여하며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욘1:2)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유를 찾아 다시스로 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지도자 된 우리 모두는 이 문제를 놓고 씨름해야 할 것이며, 심각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도시의 영혼들이 속절없이 멸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합회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지도자와 백성이 함께 성령이 역사하시는 사람이 되기 전에는 별다른 새로운 방법이 없다” - 2002년 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지도자의 영성증진과 신자들의 경건생활 정착을 강조하며
“이 땅에서 우리의 선교 200주년은 없다. ... 때문에 선교 100주년은 21세기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 - 2003년 연합회 시무식에서 올 한해 사업방향과 목표를 천명하며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교회를 붙잡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어려운 지경에서도 우리는 밝은 희망, 확신을 가지고 우리의 할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일에 그렇게 헌신해 주신 동역자들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필요하신 능력과 지혜와 축복 주실 것은 확신한다” - 2003년 신년 재림마을 기획인터뷰에서
“사람의 극한 상황은 하나님께 기회가 됨을 기억하고, 그저 드려주시는 간절한 기도와 보내주시는 힘있는 격려와 성원에 눈물겹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했으며, 여러분의 기도에 순간마다 의지하고 있습니다” - 3월 22일 췌장암 발병 후 한국으로 보낸 첫 서신에서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한 여러 길로 전해주시는 여러분의 애타는 기도와 성원이 저를 위한 한편의 시편처럼 가슴 패이도록 저미어 옵니다. 참으로 혼자 걷기 외로운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함께 걸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 TNF 신치료에 돌입하여 인터넷 재림마을 게시판에 보낸 감사의 글 중에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도 하나님의 은혜요, 성도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 여러분의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시편의 성도처럼,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시 118:17) 하고 싶은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 연합회장직 사임 직전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아픈 소가 멍에를 계속 지는 것이 아무래도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하고, 유익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 이후의 모든 남은 과정과 절차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성령의 충만한 임재로 함께 하시기를 병상에 엎디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9월 18일 연합회 행정위원회에 연합회장직 사퇴를 표명하며
- 그는 지난해 연례행정위원회의 연합회장보고에서 “이 땅 위의 하나님의 교회는 연약한 인간으로 이루어진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불완전한 몸입니다. 그래서 힘겨우면 쉽사리 넘어집니다. 그러나 반드시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붙드시는 전능한 손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쳐서 병들고 아파서 누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속히 회복됩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고치시는 부드러운 손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때때로 넘어지고 이따금 아프기는 하였으나 다시 일어섰고 신속히 나아서 자라고 있음을 인하여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지금 한국교회와 17만 성도들은 그가 이야기했던 하나님의 교회가 반드시 일어나듯, 그 역시 붙드시는 전능한 손길에 의해 ‘넘어졌다 일어서고, 아프면서 다시 신속히 회복될 것’을 염원하고 있다.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 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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