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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앞에 선 모세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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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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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훈 목사 본사 인터뷰에서 ... 연말 이전 고국땅 밟고파
40개월여간의 고되고 무거웠던 짐을 벗은 신계훈 전 한국연합회장이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인터뷰를 갖고, 그간 기도와 성원으로 자신을 아껴준 성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기자 재림마을
지난 18일(목) 40개월여간의 고되고 무거웠던 짐을 벗은 신계훈 전 한국연합회장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그간 기도와 성원으로 자신을 아껴준 국내외 성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 전 연합회장은 한국시각으로 22일(월) 오후 인터넷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최근의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또 한국교회의 수장으로서 지어야 했던 고뇌와 역경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회고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신 목사는 “지난 생애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고, 하루하루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인사하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샌디에고 클리닉에서의 치료와 존스홉킨스대학에서의 일정 등 근황을 전했다.

신 목사는 발병 후 연합회장직 사퇴를 결심했었으나, 자신을 위해 애달프게 기도드리는 성도들과, 교회의 안정을 위해 뒤로 미루었던 것이라고 사퇴배경을 전하며 “40년의 고달픈 광야 생활을 끝내고, 느보산에 올라 요단강 너머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모세의 심정”이라고 최근의 심경을 밝혔다.

신 목사는 재임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취임 초 겪은 ‘외국어학원의 행정 분열 위기’를 꼽았다. 또 가장 애착이 간 사업으로는 ‘교육 분야’를 꼽았다.

‘비전100 마스터플랜’에 대한 질문에는 “실천 방법은 사람과 지도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그 내용과 순서는 확고부동하다”면서 “이것은 한 세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적어도 다가올 선교 한 세기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로운 직임을 수행하게 된 전정권 신임 연합회장에게는 “그동안 전 목사님이 보이셨던 공정한 인사, 상황 판단에 치우치지 않는 일들, 공사에 분명한 일들, 어려운 사람과 교회에 대한 인간적인 나긋한 마음, 이런 것들을 마음에 품고 진심으로 일하시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리라 믿는다”며 깊은 신뢰감을 나타내고 “여호수아에게 용기와 담력을 주시고, 남다른 추진력을 주셔서 요단강을 넘게 하시고, 가나안을 정복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100주년의 요단강을 건너고, 그 가운데서 기념제단을 쌓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기를 기도한다”고 축원했다.

치료가 안정되고 장거리여행만 가능하다면 연말 이전이라도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신 목사는 치료 후에는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 시편강해 등 “그동안 가슴에 사무쳐온 책들을 써서 마지막 사역의 열매로 교회 앞에 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특히 “발병 초기에는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였으나, 세계 곳곳에서 전해지는 그 많은 기도,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들으며 ‘내가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자신을 위해 드렸던 기도의 고리를 계속 이어가 주기를 부탁했다.

신계훈 목사는 17만 성도와 교회에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을 목숨 바쳐 사랑하며, 몸되신 교회를 분골쇄신 섬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생명 다하는 날까지 울타리라도 되어, 변두리에서라도 교회를 지키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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