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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감사예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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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9.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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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림교회 선교역사와 함께 한 발자취”
한국 재림교회 선교역사와 발자취를 같이한 본부교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한국선교와 걸음을 같이해온 본부교회(담임목사 주형식)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기념음악회 및 감사예배를 열고, 영광의 제단을 쌓았다. 


행사에는 이 교회 출신 성도 등 “본부 가족”들이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해 반갑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준비된 순서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찬양을 돌리며 기쁨을 나눴다. 세대와 시대를 넘어 지난 역사의 발자취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돌아봤다. 


안식일학교는 패스파인더 대원과 교사들이 준비한 율동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린 특별영상을 통해 격동 속에도 하늘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진리의 백성과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되새겼다.  


박현진 장로와 성지연 집사가 ‘그때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특순은 지난 역사와 주요 인물의 삶을 돌아보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추억의 앨범을 함께 들춰보며 옛이야기를 퀴즈로 풀어보며 행복과 감사를 나눴다.


주형식 목사는 환영사에서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와 땀 그리고 눈물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분들의 아름다운 신앙유산을 이어받아 재림의 날까지 계속 정진하겠다. 앞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고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나아가겠다”라고 결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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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는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본부교회는 단순히 한 지역교회가 아니라, 교단의 출발과 함께 시작한 한국 재림교회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교회”라며 “120년 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의 빛을 전한 이 교회의 발자취는 매우 특별하고 소중하다. 앞으로도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계속 나누고,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교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이어진 축사에서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여전히 우리에게 사명이 있는가’이며, 둘째는 ‘지난 120년 동안 하나님이 인도해 오신 섭리와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가’이다. 한국 교회의 중심인 본부교회가 이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사명 중심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35대 담임을 역임한 동중한합회장 이상의 목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바라기는 우리가 예수의 심장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그리스도와 이웃을 사랑하여 주님 오시는 그날 모두 한자리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창립 120주년에 즈음해 각자의 복음전도 사명을 이루는 신실한 종이 됐으면 정말 좋겠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목회 첫 임지로 봉사했던 합회 총무 강병진 목사는 “한국선교의 한가운데에서 기둥이 되어 주신 본부교회 성도 여러분에게 경의와 박수를 보내드린다”라고 인사하며 “지금까지 열정과 헌신으로 큰 역할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선교 사명의 리더로 굳게 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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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31대 담임이자 이 교회를 신축했던 이경우 원로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세상을 이끌어갈 본부교회’라는 제목으로 본부교회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재조명했다. 그는 초대 교회 부흥의 원동력을 되짚으며 “사대 시대에 성령을 부어주심은 ‘이른비’였고, 그 결과는 영광스러웠다. 그러나 ‘늦은비는 더욱 풍성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경우 목사는 “본부교회는 한국 재림교회 남상(濫觴 / 사물의 처음이나 기원을 이르는 말) 교회이자 전도역사의 산증인 교회다. 또한 한국 교회의 미래선교를 이끌어갈 장자 교회”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선교 현실이 암울하지만, 복음의 ‘티핑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성령의 침례를 받아 영성이 충만하고, 주변으로부터 칭송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라고 강권했다.


한편, 앞선 6일 저녁에는 기념음악회로 모였다. 서윤진, 서윤하 자매의 ‘주 품에’ ‘하나님의 시간’ 오프닝송으로 시작한 찬양의 잔치는 율로게오 오케스트라의 ‘기뻐하며 경배하세 & 다 찬양하여라’ 미리암여성합창단의 ‘너를 지키시리라’ ‘성령이여 오소서’ 남성중창 ‘주님께 모든 것 맡기어라’ 등 풍성한 레퍼토리로 이어졌다. 


또한 가야금, 대금, 아쟁으로 구성한 국악 앙상블은 ‘주 품에’를 연주해 색다른 감동을 전했으며, 성덕현 교수는 ‘아모르데이’ ‘내 영혼이 은총 입어’ 등의 곡을 클라리넷으로 선사했다. 테너 류재광 장로는 ‘나 주님과 동행하리’ ‘넌 결코 홀로 걷지 않으리’ 등을 독창으로 불러 갈채를 받았다. 찬양대는 ‘이 기쁜 소식을’ ‘신자 되기 원합니다’ ‘찬양의 심포니’ 등의 곡을 화음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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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선교 역사와 맥을 같이한 교회 

한국 교회 최초의 역사서인 <한국 재림교회 연구사>에서 저자 이영린 목사는 “본부교회야말로 남한 교회 중 가장 오래된 한국 재림교회 역사를 보존한 교회로 한국 재림교회 역사의 최고 후사라는 교단의 역사적인 상징성과 사실에 근거한다”며 본부교회의 역사적 뿌리를 한국 재림교회 역사와 동일선상에서 기술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본부교회의 역사는 곧 한국 재림교회의 발자취라는 등식이 무리는 아니다. 


이 땅에 세천사의 기별이 전파된 것은 1904년 5월 하와이 노동이민길에 올랐던 이응현과 손흥조가 일본 고베에서 쿠니야 히데 목사에게 침례를 받으면서. 복음을 받아들인 손흥조가 귀국길에 임기반 선생에게 재림기별을 전하고, 그가 진남포 일대에서 선교하며 한국 재림교회는 자국민에 의해 부흥의 싹을 틔운다. 


최초의 대총회 선교사로 파송된 스미스 목사는 1905년 11월 17일, 가족과 함께 한양(서울)으로 이주해 임시선교본부를 세운다. 그리고 1906년 봄에는 임시선교본부를 다시 한양에서 진남포로 이전, 순안본부로 옮겨 구성한다. 1909년 9월에는 조선미션본부를 평안남도 순안에서 서울 서대문 밖 월암동으로 이전한다. 


현재의 자리에 터를 잡은 건 1912년에 이르러서다. 그해 12월 1일 조선미션본부와 인쇄소, 예배당이 현 위치의 택지를 매입하면서 건축하고 입주했다. 1922년 7월에는 회기동교회 청년선교회를 조직하며 발전의 기반을 닦는다. 1930년 12월에는 조선합회본부와 시조사, 본부교회 건물을 완공하고 입주했으며, 1931년 1월 17일 안식일에는 신축 예배당에서 감격적인 첫 예배와 헌당예배를 드린다. 


하지만 일제 치하에서 복음을 전하던 제6대 담임이자 한국연합회장이었던 최태현 목사가 1943년 6월 2일 모진 고문 후유증으로 순교하고, 그해 12월 28일 교회 해산 결의와 함께 강제로 문을 닫는 뼈아픈 역사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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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교회는 삼육교육의 뿌리가 된 곳이기도 하다. 해방 후인 1947년 9월 1일 삼육소학교, 삼육중학교, 조선합회 신학교가 이 교회에서 합동 개교하며 삼육학교의 전신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교회 개척에도 힘을 쏟았다. 1955년 8월 이문동 일대에서 출석하던 교인들이 이문동에 교회를 개척했으며, 1961년과 1964년에는 각각 전농동교회와 중랑교회를 개척해 집회를 시작했다. 1970년 4월에는 서울삼육학교가 교문리로 이전함에 따라 홍릉교회를 개척했다. 홍릉교회는 이후 2008년 9월 양 교회가 연합사무회(총회)를 열고, 합병했다. 


1967년 2월에는 기존 회기동교회에서 현재의 ‘본부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0년 4월 9일에는 현재의 성전을 건축, 완공해 첫 예배를 드렸으며, 2017년 3월에는 부설 ‘새하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그해 10월 새 성전 헌당기념 음악회 및 감사예배를 개최하는 등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립 120주년을 맞아 성도들은 이제 믿음의 선한 싸움을 끝까지 완주해 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선배들이 보여준 충성과 헌신의 바통을 이어받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성도를 행복하게 하는 교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교회를 비전으로 그리며 제자되는 신앙공동체를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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