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의 보금자리’ 에버그린센터 개원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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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유지재단 산하의 실버타운인 에버그린센터(센터장 이경훈)가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에덴요양병원 강당에서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에덴요양병원 부설인 에버그린센터는 설치 신고를 한 시점으로 10주년을 맞이했지만, 전신인 에덴요양병원의 ‘노후의료보장 위탁프로그램’이 2006년부터 26세대와 계약을 한 것을 기점으로 보면 18주년이 된다.
이경훈 센터장은 “에덴요양병원에는 여러 가지 귀한 보물들이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뉴스타트 치료원리, 건강채식 식단 등과 친절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동체가 바로 그것이다”라며 “어르신들의 인격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임영준 에덴요양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우리나라는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 가고 있다. ‘선진형 노인복지문제’란 국가의 중심에 노인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노인은 사회의 관심 대상이면서도 필수 구성원이다”라며 “세월의 나이는 어쩔 수 없어 기력은 점점 약해지지만 한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행복한 생활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규섭 원목실장은 시편 1편 3절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쫓아 과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라는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그는 “우리 ‘에버그린센터’의 이름은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푸르름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것 같다. 그 푸르름을 유지하는 비결이 시편 1편에 나와 있다”며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라는 말씀처럼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에버그린센터의 실버합창단(지휘 박기창)은 ‘나의 등 뒤에서’라는 특창을 통해 ”일어나 걸어라 새힘을 주리라 내 너를 도우리라“라는 가사에 인생의 무게와 경험을 간절하고 힘 있게 찬양해 감동을 자아냈다.
2014년 센터에 입소한 김길여 어르신(92세)은 수기에서 “미국에서 40년간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에덴요양병원의 사진을 보고 한 번 와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왔다가 마지막 남은 방 하나를 차지할 때 마치 네잎클로버를 찾은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라며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에 감탄하면서 하나님의 솜씨와 다정한 식구들의 사랑으로 행복한 노년생활을 하고 있다”며 에버그린센터 생활을 소개했다.
에버그린센터는 현재 51실에서 62명이 거주하고 있다. 입소를 위해서는 먼저 예약금을 입금하고 대기자 등록 순번에 따라야 한다. 문의는 이경훈 센터장(☎010-4313-3747)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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