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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고리] 몽골 재림청년 ‘나몽’의 꿈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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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인 통신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2.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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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암 투병 중 한국행 ... 외국인이어서 보험 미적용 ‘치료 막막’
몽골인 재림청년 ‘나몽’은 육종암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비가 없어 막막한 상황이다. 외국인이어서 보험조차 적용되지 않는다.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흐린 겨울의 어느날, 서울 답십리의 한 골목길에 위치한 나몽(NAMUUN)의 집을 방문했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집은 흐린 날씨 때문에 더욱 어두워 보였다. 


나몽의 어머니는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김익현) 일행을 집 안으로 안내했다. 침대에 누워있는 나몽은 힘겹게 일어나 방문객을 맞이했다. 나몽과 그의 어머니는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휴대전화 번역 앱을 켜고 대화해야 했다. 


나몽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사는 21살의 대학생.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신실한 재림청년이다.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꿈을 품으며 열심히 공부해 왔다.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나몽은 지난 6월부터 오른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중 다친 것이라 생각하고,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다. 


8월이 되자 고통이 너무 심해져 잠조차 잘 수 없었다. 현지의 대형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육종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골격계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뼈 주변이나 근육, 연골, 인대, 지방, 혈관 등에 발생하는 암을 포괄적으로 일컫는다. 더욱이 몽골에서는 이 병을 치료할 수 없었다. 의사는 오른쪽 어깨 아래 팔을 절단하는 게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다. 나몽은 깊은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부모만큼은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놓지 않았다.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치료 가능성을 찾아나섰다. 결국 한국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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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 어머니는 나몽을 데리고 무작정 한국으로 향했다. 아는 이 하나 없고, 언어도 통하지 않지만, 낯선 땅에 발을 디뎠다. 그저 딸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절박한 마음뿐이었다. 


병원을 찾아 상담했다. 의료진은 치료는 가능하다고 했지만, 외국인이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치료비와 수술비가 억대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에 나몽과 어머니는 또 한 번 절망했다. 이들은 몽골에서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편. 건축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아버지의 홑벌이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간절히 기도하며 한국으로 향했다. 


도착 당시 준비된 돈은 약 2500만 원이었다. 이 돈으로 한국에서의 생활과 치료비를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유일한 재산인 집을 내놓았다. 딸을 치료할 수 있다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희생할 수 있었다. 


급한 대로 답십리에 반지하 단칸방을 구하고, 신촌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꼬박꼬박 나가야 하는 월세와 각종 공과금 외에도, 병원까지 가는 왕복 교통비가 큰 부담이다. 계속 청구되는 진료비와 항암치료비는 가슴을 옥죄듯 밀려든다. 무엇보다 이들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다. 


고맙게도 서울일본어교회 안해수 목사가 나몽과 그의 어머니를 병원까지 동행하고 있다. 소식을 들은 교회 성도들은 기도로 지원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나몽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 낯선 땅에서, 낯선 언어와 사람들 속에서, 그리고 오른쪽 팔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 고통과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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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치료가 진행되며 희망의 불씨가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안해수 목사는 “나몽과 가족에게 닥친 이 상황은 한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의 지구촌 이웃을 위해 많은 기도와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아드라코리아 김익현 사무총장은 “나몽의 소식을 듣고 많은 분이 그녀를 위한 후원과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나몽은 사회복지사로서 하나님의 사업을 실천하고자 준비 중인 재림청년이다. 그녀가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성도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드린다”라고 전했다. 


※ <재림신문>은 <아드라코리아>와 함께 몽골인 재림청년 나몽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2025년 1월까지 ‘사랑의 고리를 이어갑니다’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2024년을 마감하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따뜻한 나눔이 한 가정에 기적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보내주십시오.

 

후원금과 함께 나몽과 어머니가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해 주실 수 있거나, 병원까지 동행과 통역을 지원해 주실 수 있는 성도님과 교회에서는 아드라코리아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몽 수술비 지원을 위한 ‘사랑의 고리’ 전용 계좌

우리은행 1005-502-054487(예금주: (사)아드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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