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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2세기 시대 ... “한국교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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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명예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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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대회장에서 만난 성도들의 ‘희망바라기’
국내외에서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현장을 찾은 성도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미래 한국교회의 모습을 그렸다. 사진은 새출발 선언문을 낭독하는 조광상 목사와 장광옥 성도. 사진기자 김범태
대망의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성도들은 이번 100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한민족을 사랑하사 이 땅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시고, 선교열정을 불붙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리며, 각자의 등잔에 성령의 기름을 채웠다.

성도들은 또 자신을 온전히 주께 구별해 드릴 것을 다짐하고, 자신의 은사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촉진하는 사업에 요긴히 사용되길 기원했다.

아울러 선교 제2세기 시대를 밝히는 사명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타진하며, 구성원 모두가 성령의 이름으로 무장하길 기도했다.

이제는 세계 복음화의 동반자로 성장한 한국교회가 지구촌 선교의 비전을 가다듬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우리 주변 이웃나라들에 복음의 빛을 전해 주는 선교열정이 넘치게 되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풍성한 열매를 혼자 갖고 있지 않고, 진리의 반석위에 서서 굶주린 수많은 영혼들에게 나눠주며, 복음사업이 신속히 마쳐질 수 있도록 전진하자는 다짐도 서려있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 김선미 객원기자가 국내외에서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현장을 찾은 성도들을 만나 그들의 ‘희망바라기’를 담아 정리했다.

말씀중심의 생활, 말씀중심의 선교
보다 철저하게 말씀중심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서중한합회 사능중앙교회의 한 여집사는 “세속주의와 물질주의가 교회 내에서도 만연한 상황에서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것은 오직 ‘말씀’ 뿐”이라며 “더욱 철저하게 말씀중심의 생활을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촌영어학원교회에서 참석한 엄지영 양은 “우리에게 던져진 지상제일의 사명은 말씀의 전파”라며 “앞으로의 100년도 말씀을 수호하고, 파종하는 선교위주의 교회발전상을 그려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씀에 기초한 복음전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각 교회들이 단일 행사나 이벤트에 눈을 돌리기보다, 복음전파에 무게중심을 두어 선교사업의 확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속의 물결 속에서 재림교회를 더욱 굳세게 지키기 위해서는 신자들이 말씀에 더욱 가까운 삶과 원칙을 고수해 나가야 하며, 성도들의 믿음을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새벽기도회를 권장해야 한다는 견해도 눈길을 끌었다. 더욱더 신실하고 굳센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도와 말씀의 제단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개혁과 발전적 변화 통한 이미지 개선 고려돼야
진리의 등불과 말씀의 반석에 기초한 선교확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동시에, 개혁과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서중한합회 퇴계원교회에서 참가한 한 여집사는 “재림교회가 말씀중심인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극단적 보수나 폐쇄적인 면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세상에 동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 사회선교를 위한 이미지 개선 및 이를 위한 발전적 변화는 그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교회에서 온 40대 중반의 한 남자 신도 역시 “복음전도에 있어서 보다 유기적인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너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자유롭고 생기 있게 재림교회의 복음사업을 펼쳐갔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20대 초반의 김윤미 양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재림교회만 뒤쳐지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말씀과 진리 안에서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변화하는 사회를 포괄할 수 있는 선교정책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권위주의와 기관주의 등을 타파하고, 교단이 다양한 계층에서 활동하고 교회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전달됐다.

어린이.청소년 고유 프로그램 개발 시급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안식일을 보다 유익하게 지낼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시행을 요구했다. 서울영어학원교회의 조승연 씨는 “교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장을 활성화 시켜 그들이 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즐겁게 안식일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삼육중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한 여학생은 “학생들이 안식일을 보다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재림교회의 문화들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며 안식일 오후 활동의 다양성을 아쉬워했다.

10대층은 이와 함께 인터넷의 전문화된 보급으로 다양한 사이버 재림교회 문화를 접하기를 희망했다. 또 인터넷과 위성망의 구축을 통한 지방교회와 지역교회의 문화부재현상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초등학교 3학년 윤혜빈 양은 “안식일 설교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힘들다”며 어린이들도 알아듣기 쉬운 설교예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색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선교 활성화로 지구촌 복음화 촉진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내선교뿐 아니라 해외선교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바람도 제기됐다. 세계복음화에 초점을 맞추어 선교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참석한 한 남자성도는 “아직도 세천사의 기별이 들어가지 못한 지구촌의 많은 미지국가들에도 관심을 갖고 선교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보다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미 복음이 전파된 나라라 할지라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 하루 빨리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밖에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저변확대 등 재림교회의 다양한 사회활동 활성화를 통해 사회인들이 생각하는 재림교회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교회활동 참여, 교인들의 신앙수준 향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김선미 기자의 취재 후기
선교 제2세기 시대를 개막한 한국 재림교회는 앞으로 어떠한 방향에서, 어떠한 선교를,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인가? 일선 재림교인들은 앞으로 한국교회가 어떠한 발걸음으로 주의 재림을 촉진시켜 나가길 기대하고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질문에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재림교회 구성원들은 각자의 바람과 기대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의견이 대두된 분야는 역시 청년사업의 활성화 였다. 청년사업의 중요성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이구동성으로 제기되었다. 하지만, 그 방법적 접근에 있어서는 응답자마다 서로 견해가 엇갈렸다.

교회에까지 밀려드는 세속주의의 파도 속에서 보수적 견지를 계속 고수할 것인지, 개혁과 변화의 움직임을 새롭게 시도하고 타협해 나갈 것인지를 두고 많은 갈등이 내재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재림교회의 보수적 태도가 자칫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원칙주의로만 비춰지는 것 아니냐며 신앙을 보다 자유롭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시대의 변화에 반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세속문화와의 타협점을 찾다가는 자칫 재림교회의 가장 큰 장점인 말씀중심의 기초와 정체성이 방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재림교회는 앞으로 우리가 끌어가야할 미래 선교사업에 있어 각기 다른 생각과 주장과 견해들이 교차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의견들을 선교적 에너지로 이끌어올릴 방안들이 조속히 마련되고 시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의 믿음을 더욱 키워 그분과 동행하는 100년의 발걸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취재에서 만난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하위기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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