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한국연합회 총회 일과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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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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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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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 정체성 회복위한 순서들에 무게중심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 해에 맞이하는 총회로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이번 총회는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말씀연구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순서들로 무게중심이 맞춰졌다.
이전의 총회들에서 빚어졌던 각 부서 및 기관보고 위주의 건조한 경영과 인선 중심의 폐단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
연합회는 이같은 단점을 없애기 위해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영성과 정체성’ ‘선교와 전략’ 등 선교 제2세기 시대를 여는 한국 재림교회에 희망을 제시하기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이미 삼육대 신학과의 김기곤 교수와 김상래 교수, 장병호 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선정되어 각각의 연구과제가 의뢰됐다.
이같은 한국교회의 선교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방안들은 체계적으로 요약되어 새롭게 구성될 지도부에 위임될 예정이며, 별도의 선언문 작성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13일에는 개회예배와 함께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하고, 총회가 진정한 성회가 될 수 있도록 찬양의 제단을 쌓는 음악회와 지나온 선교 1세기를 반추하고, 그 의미를 확인하는 ‘한국선교 100주년 총회’ 영상물도 상영된다.
이어 회칙, 정관 및 시행세칙 개정, 조직/선거위원회 등 총회사무 절차가 진행되어 새 회기 한국 재림농원을 이끌어 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경영위원회 운영에 중량감...대표단 자발적 참여가 관건
15일(수) 하루 동안 모두 5시간30분이 배정된 경영위원회 운영에 많은 중량감을 실은 점도 눈에 띈다. 이처럼 경영위를 강화한 것은 생산적 총회를 이끌어내겠다는 뜻.
때문에 효율적 경영위원회 진행을 위해 전국 530여명의 대표들에게 총회 소집 이전에 경영위 제안사항들을 미리 안건으로 작성해 서면제출토록 방침을 정했다. 연합회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 위원회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요정책들을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중복사안들은 알맞게 걸러내어 한국교회 선교발전을 위한 우선순위 의제를 총회에 제시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31회 총회에서는 경영위원회시 선교방향과 전략, 정책에 관한 의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연합회 각 부서와 기관들의 사업보고가 영상으로 준비된다. 보고서 역시 대표단에 미리 배부되어 해당 사업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승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총회가 이처럼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표들의 철저하고 꼼꼼한 준비와 자발적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년처럼 인선에만 관심을 집중한 나머지 의회와 토론에는 무관심한 병폐가 재현된다면 아무리 좋은 기획의도와 알찬 순서들로 일과표를 구성했더라도 소기의 목적을 거두기 요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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