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경대회 금상 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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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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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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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박규현, 고등부 남동우, 청년부 김주명 군
“1위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간 도움을 아끼지 않은 주변의 친구와 가족, 목사님과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표한 이들은 특히 “이러한 기회를 통해 성경을 더욱 많이 알게 되고, 말씀과 가까워지게 되었다”면서 주위 친구들도 도전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여간 준비해 왔다는 규현 군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기억절 암송’을 꼽았다. 창세기 13장 8절부터 17절까지 외워야 하는 과제가 너무 힘들었다고. 하지만 성경을 보다 깊이 있게 알게 되어 뿌듯하고 보람차다.
동우 군은 학업과 대회준비를 병행하느라 빠듯했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 짧은 기간에도 착실히 준비할 수 있었다. 그는 “말씀을 연구하면서 하나님과 좀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20일 남짓 공부했다는 주명 군은 지난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인물. 때문에 이번 우승이 누구보다 의미 깊다. 역시 기억절 암송이 가장 까다로웠다는 그는 “게을렀던 학구열을 불붙게 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삼아 성경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틈틈이 준비했다는 규현 군은 “순위경쟁이나 우열보다는 말씀 안에서 받는 은혜가 크다”며 “친구들도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는 것.
동우 군은 “이런 대회를 통해 평소 소홀했던 성경을 보다 심도 있게 접할 수 있었다”면서 “신앙적으로 뜨거워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주명 군은 “때론 밤을 새워가며 읽은 말씀 속에서 하나님과 만나고, 그 안에 동화되어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등 진정한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수상의 영예는 ‘덤’일 뿐”이라고 겸손해 하며 “준비하는 기간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심는 만큼 거둘 것”이라고 우승비결을 살짝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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