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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리 어린이들이 만난 '골든 엔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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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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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음악회 앞두고 준비에 여념 없는 ‘찬양선교 개척자’
특별음악회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골든 엔젤스 단원들을 참소리전도단의 박지수 양과 한정은 양이 만나보았다. 사진기자 김범태
누구나 처음 가는 길은 두렵고 떨리기 마련이다. 설혹 그 길이 진정 자신이 꿈꿔오고 바라던 길이라도 초행길은 설렘과 흥분보다, 약간의 걱정이 마음을 부담스럽게 짓누르기 십상이다.

더구나 이제껏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면 더더욱 마음은 무거워진다. 하지만, 언젠가 결국 누군가는 이 길을 걸어가야 하고, 그 걸음이 머잖아 복음의 대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개척자의 정신’이다.

올 한 해 자신들이 받은 은사와 정성을 다해 지구촌 곳곳에 복음을 전해왔던 골든 엔젤스 찬양선교단. 때론 남모를 사연과 오해들로 힘들고 모질었던 사역의 길을 걸으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에 기별을 담아왔던 이들은 진정한 ‘찬양의 개척자’였다.

오는 12월 특별음악회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골든 엔젤스 단원들을 참소리전도단의 박지수(태강삼육초 3) 양과 한정은(서울삼육초 2) 양이 재림마을 객원기자가 되어 겨울의 길목에서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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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 박지수 어린이가 만난 골든 엔젤스
‘골든 엔젤스’ 언니 오빠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소풍날 아침처럼 설렜다. 언니 오빠들이 한국삼육고등학교에서 안식일 순서를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정은이와 함께 차에 올랐다.

언니, 오빠들은 요즘 오는 12월 19일(일) 삼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있을 특별음악회를 앞두고 그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한다.

이 음악회는 지난 1년 동안 북아태지회 곳곳을 다니며 찬양으로 복음을 전했던 골든 엔젤스 1기 선교사들이 이제까지의 활동을 마무리 짓는 고별무대이자, 새롭게 구성된 2기 선교사들이 헌신을 다짐하는 무대이다.

특히, 이 음악회의 모든 모습이 DVD 타이틀로 제작되어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개척지역이나 구도자들에게 전도자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내 앞에 앉아 있던 수용 언니가 이번 음악회에는 일본 마츠모토교회에서 ‘스미’라는 분이 하프를 들고 와 찬조출연할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이제껏 하프를 한번도 본 적 없는 나는 벌써부터 이번 음악회가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으고 있는 특별음악회를 위해 언니 오빠들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연습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토요일부터는 2기 단원들도 참가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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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빠들은 지금까지 약 200번 정도 공연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지난여름에는 7주 동안 일본 전역을 돌면서 전도회를 지원했고, 어떤 때는 장거리 여행을 마치자마자 공연장으로 달려가야 할 때도 있었다. 물론 하루에 몇 번씩 무대에 올라야 하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바쁘고 힘든 여정 속에서도 언니 오빠들이 전혀 아프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골든 엔젤스의 음악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미션’이다. 언니, 오빠들은 자신들이 부르는 곡 중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할지 궁금했다. 곧 ‘사랑의 챔피언’ ‘Little is much’ 등 여러 가지 곡들의 제목이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왔다. 그만큼 언니, 오빠들은 자신들의 마음과 정성을 다한 노래를 모두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언니 오빠들은 이 활동을 하면서 ‘영혼의 결실’을 보는 순간이 가장 보람차고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또 자신들의 작은 헌신을 통해 전도회가 잘 진행되고,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다고 입을 모았다.

노래의 가사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 사역의 중심”이라고 고백하는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더욱 예수님을 사랑하고, 열심히 활동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따스함을 엮어주는 참소리 전도단이 되기 위해 우리의 아름다운 꿈을 계속 이어가야 겠다는 생각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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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둘 - 한정은 어린이가 만난 골든 엔젤스
지수 언니와 나는 지난여름, 고성 잼버리장에서 열린 어린이.청소년 연합야영회와 100주년 전야축제에서 골든 엔젤스 언니 오빠들과 한 무대에 서는 등 종종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이었다. 더욱이 내가 ‘기자’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색다른 경험이었다.

언니 오빠들은 자신들을 초청해 준 한국삼육교회 식구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음악을 선물해 주었다. 객석에서 바라본 그 모습은 너무 멋있었다. 나도 나중에 커서 무대 위의 언니들처럼 예쁘게 예수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언니 오빠들은 골든 엔젤스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일본 마츠모토교회와 대만에서의 전도회를 꼽았다.

마츠모토교회의 전도회는 가정에서 이루어진 소그룹 집회였는데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한다. 또 대만에서는 그동안 신앙을 등한시 했던 한 교인이 골든 엔젤스의 음악을 듣고,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믿음을 재확인하는 경험도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친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골든 엔젤스 언니 오빠들은 이제 12월 콘서트를 마치면 아쉽지만 선교사의 길을 떠나 직장과 가정, 군대와 결혼 등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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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익 오빠는 활동을 접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들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민수 오빠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찬양 사역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제 곧 군대에 가게 될 희성이 오빠는 “앞으로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뜻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기대를 표했다.

언니 오빠들은 “노래보다 하나님을 먼저 좋아해야 한다”며 장차 골든 엔젤스를 꿈꾸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전하는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 “뭐든지 즐기면서 최대한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노력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좀더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언니 오빠들은 다음 일정이 있어 먼저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언니 오빠들은 우리에게 골든 엔젤스 CD를 선물로 주었다. 영어로 된 노래들은 뜻을 잘 몰라 어려웠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골든 엔젤스의 마음은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와 지수 언니는 “우리도 나중에 커서 꼭 골든 엔젤스처럼 훌륭한 음악선교사가 되자”고 약속했다. 우리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천사도 예수님도 환하게 웃고 계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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