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신임 합회장에게 듣는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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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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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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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합회장 최영규 목사와 함께
또 이를 위해 “목회자협의회도 일방적인 사업발표나 교육보다는 목회자와 교회의 형편, 선교정책을 협의하는 자리로 개선하겠다”면서 “현재 합회가 하고 있는 일선 교회와 목회자들이 감당해야 할 많은 부분을 지구장이나 지역장, 일선 목회자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소통행정의 한 방안으로 권한의 이양을 제시했다.
최영규 합회장은 수침자수는 늘어나지만 교회 성장의 실질지표인 평균 출석생수는 제자리걸음을 맴돌고 있는 현실에 대해 “침례 후에도 계속적인 가르침으로 수침자들을 교육하고 이끄는 일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그룹훈련’과 ‘제자훈련’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지난 회기 전체 수침자 6,648명 중 14%에 그치고 있는 40세 이상 50세 이하 중년 층의 선교강화를 위해 “직장선교, 위기가정 세미나,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부부클리닉 등 맞춤 선교전략에 힘을 쏟겠다”며 “40대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이들 세대에 맞는 전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합회 전체 침례자의 54.5%를 차지하고 있는 20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사업의 발전을 위해 “아직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청년들을 교회사업에 과감하게 등용하고, 그들을 통해 교회가 주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젊은 층을 교회의 리더로 키우기 위해 많은 투자와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합회장은 그러나 지난 회기 동안 이천, 포천, 서울 노원구 등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복지기관 수탁에 대해서는 “이번 회기 동안에는 (수탁을)중지하려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기관들을 정상화시키고, 수탁목적을 이루게 하는 일에 밸런스를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합회장은 “이 기관들을 통해 우리 교회의 이미지와 색깔을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 적극 힘쓸 것”이라며 “이러한 기관들을 안정시키고, 스스로 자립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회기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교회 행정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지역분할이나 시기 등 제반 문제도 중요하지만 구조의 변화보다 사람의 마음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속사람의 변화 없이 그 어떤 외형적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성도들의 연합을 강조했다.
최영규 합회장은 “부르심을 주신 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늘 낮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조용한 변화와 연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늘 믿어주시고, 격려와 협력, 관심을 가져달라”고 성도들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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