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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은혜의 바다] 훈련을 본질과 연계한 영남 캠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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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8.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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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혜를 더욱 빛나게 하라’ 주제로 어린이, 학생, 청년 한자리에
영남합회 캠포리는 기능 훈련을 패스파인더의 본질과 연계했다. 단순히 흥미나 체험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재림신앙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캠프장에서는 ‘주의 이름 높이리’ 등 찬양이 스피커를 타고 흘렀다.

파란색 티셔츠를 유니폼처럼 맞춰 입은 아이들은 ‘목공’ ‘플레이콘 부채’ ‘키난빌’ ‘두더지입 축구’ 등 준비된 부스를 찾아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클럽별로, 아니면 개인별로 자신이 원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햇볕이 바늘처럼 따가운 불볕더위에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에 즐거워했다. 굵은 땀방울이 이마를 타고 흐르는데도, 눈빛은 반짝였다. 연신 손부채질을 하면서도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 담겼다.

기능을 익힐 때마다 발급받은 쿠폰으로 사 먹는 슬러시는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기엔 제격이었다. 아이들에게 2016년 여름의 추억은 이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달콤하게 기억될 것이었다.

영남합회 청소년부(부장 김민)가 주최한 패스파인더 캠포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주 국민청소년수련원에서 ‘당신의 지혜를 더욱 빛나게 하라’라는 주제로 열렸다. 13번째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 학생, 청년 연합 집회로 기획했다.

이 지역 54개 교회에서 300여명의 대원이 참가한 캠포리에서는 29개의 다양한 기능 부스와 5개의 이벤트 부스가 문을 열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모두 다 수행하려면 시간이 부족했을 정도. 특히 그동안 반복적으로 선보였던 부스 대신 새로운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실제로 ‘패스파인더 역사관’ ‘스피드 바이블’ 등 반드시 필요한 몇몇 부스를 제외하곤 모두 올해 처음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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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능 훈련을 패스파인더의 본질과 연관시켰다. 각각의 카테고리에 말씀을 연계시킴으로써 단순히 흥미나 체험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재림신앙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타악기 ‘카혼’을 배우는 부스에서는 ‘할렐루야 그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능하신 행동을 인하여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광대하심을 좇아 찬양할지어다. 나팔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소리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라는 시편 150편을 연계했다.

컵으로 만든 ‘컵틴’도 즉석 악기가 됐다. ‘쿵짝’ ‘쿵짝’ 리듬과 박자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즉석 연주회를 펼쳤다.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에 엇박자가 나기 일쑤지만,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처음 배우는 건데, 이 정도 실력이면 아주 잘 하는 거”라는 선생님의 격려에 다시 한 번 웃음꽃이 터졌다.

‘별자리’ 부스에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배웠다. ‘집 만들기’ 코너에서는 친구와 함께 종이상자로 집을 지으며, 하늘 유리바닷가를 상상했다. ‘불 피우기’ ‘탄 화면 만들기’ 등 부스에서는 마치 <정글의 법칙>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나 보던 파이어 스타터로 직접 불을 지펴보기도 했다.    

이벤트 부스는 대원 각자가 미션을 수행하는 기능 부스와 달리 동료 대원들과 연합을 도모했다. ‘미션세븐’ 부스는 어드벤처러 2명, 패스파인더 2명, 학생 2명, 교사 1명이 한 조를 이루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하도록 했고, 신청한 팀별로 진행한 ‘연합의 힘을 보여줘’ 부스는 협동심과 배려심을 바탕으로 미션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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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필요해’ 부스는 종이상자로 배를 만들어 수영장에서 멀리 가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이 투박한 종이배가 정말 사람을 태우고 물에 뜰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잘 만든 배는 어른 2명이 타도 끄떡없었다. 뗏목부터 여객선까지 모양도 제각각이었지만, 대원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경쟁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침몰해도 재미있고, 뒤쳐져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바다’ 한 가운데 덩그러니 표류를 해도 괜찮고, 어설픈 노질에 제자리를 뱅글뱅글 맴돌아도 실망하지 않았다. 배에 물이 차올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패스파인더 정신이었다. 경쟁자들도 격려를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안에 배려와 협동심이 숨어 있었다. 재미와 추억은 물론,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 신앙인의 사명까지 배울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캠포리에서 강사로 수고한 장대기 목사는 솔로몬의 삶을 돌아보며 구원과 봉사의 패스파인더 정신을 강조했다. 장 목사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했을 때, 그와 이스라엘이 세상에서 제일 번영했듯, 우리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지혜를 구하면 그와 같은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분명한 계획과 목적을 갖고 계셨다. 천연계가 그 조화와 질서에 따를 때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살아갈 때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 모두 그런 삶을 살기로 결심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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