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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기] 임현진 양과 박서현 양의 ‘인생은 마라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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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11.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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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육중 임현진 양은 마라톤을 통해 결과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난달 23일 열린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서울삼육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마라톤을 통해 저마다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특히 수능을 앞둔 선배들의 이름을 배번에 새겨 넣어 응원의 힘을 불어넣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을 몸소 배우기도 했다.

서울삼육중 3학년 임현진 양과 서울삼육고 1학년 박서현 양의 10Km 마라톤 완주 도전기를 옮긴다.

■ 기록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서울삼육중 3학년 임현진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10km 마라톤을 달려본 후, 일 년에 한 번씩 계속 도전하고 있다.

중학생으로써 마지막 참가가 될 이번 세 번째 대회를 끝내고 이전의 경험을 떠올려 보니, 세 번 모두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완주했다. 그 때문인지 몸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하고 기쁘다.

아무것도 몰랐던 첫 대회에서는 초반에 조금 헤매다가 결국 친구들과 함께 1시간30분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들어왔다.

두 번째 도전에는 첫해의 기록이 아쉬워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씩은 연습하고 참가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달렸지만 확실히 연습을 했더니 체력의 차이가 났는지, 점점 친구들보다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평소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은 먼저 가서 더 좋은 기록을 내라며 응원해주었고, 덕분에 1시간10분이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마라톤에 참가하기 전에는 ‘마라톤’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힘들고 죽을 것 같은 ‘운동’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 그러나 내가 직접 마라톤을 경험한 후에는 힘들지만 달리는 중간에도, 달리고 난 후에도 보람 있는 ‘활동’이라는 이미지로 바뀐 것 같다.

이번 춘천마라톤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마라톤도 달리는 중간에는 힘들지만 끝까지 뛰면서 완주하고, 보람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달려가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기록이 좋지 않더라도 완주했다는 보람을 느끼는 마라톤처럼 앞으로의 생활도 설혹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힘을 내고, 그 보람을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다.

News_7768_file2_v.png■ 드디어 목표를 이뤄냈다는 성취감 ‘짜릿!’
                                            서울삼육고 1학년 박서현

지난 10월 23일, 제70회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 학교 출전자는 모두 고3 수험생의 이름을 적은 배번을 달고 뛰었다. 나는 최솔지, 박성은 선배를 응원하는 이름표를 달았다.

출발을 앞두고는 떨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때 이른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쿵쾅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체조를 하노라니 가슴이 더 빠르게 뛰었다.

이윽고 총성과 함께 나의 생애 첫 10Km 마라톤 달리기가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달렸다. 마치 축제의 현장 같았다.

나는 체력이 좋지도, 그렇다고 달리기를 잘 하지도 못하고, 게다가 의지도 부족해서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뛰는 내내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곁에서 함께 뛰어주고, 다독여주는 친구들이 있어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 내가 너무 느려 민폐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괜찮다며 웃어주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우정을 돈독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 1Km를 남기고 정말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만큼 숨이 차고, 다리가 아팠다. 그러나 ‘조금만 더 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어느덧 결승점에 다다르고, 완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드디어 해냈다는 마음에 가슴이 뛰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목표를 이뤄냈다는 성취감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다. 아마 고3 수험생 선배들은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선배들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는 ‘수능 레이스’를 펼쳤으면 좋겠다.
  
“최솔지, 박성은 선배님 파이팅! 서울삼육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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