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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의 산실’ 개교 50주년 맞은 청암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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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12.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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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으로 시작한 마구간 야학, 반세기 만에 1만4000여 동문 배출
‘평생교육의 요람’ 청암중.고등학교가 올해로 건학 50주년을 맞았다. 마구간에서 7명으로 시작한 야학은 반세기 만에 1만4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는 교육공동체로 성장했다.
지난달 17일 오전 7시30분경.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정의여자고등학교. 긴장된 표정의 수험생 사이로 한 할머니가 교문을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힘찬 박수소리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인 김정자(79세) 할머니를 응원하는 목소리였다. 검정색 점퍼에 연분홍 스카프를 메고 수줍게 들어선 할머니의 얼굴에는 결연한 의지와 함께 살포시 미소가 흘렀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걸 일깨워준 김 할머니는 청암중.고등학교 학생이다. 이렇듯 청암학원(이사장 추상욱 교장 추세영)은 우리 사회 ‘평생교육의 요람’이다. 게다가 올해로 건학 50주년을 맞아 더욱 뜻이 깊다.

청암교육의 반세기는 믿음과 열정으로 도전하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기도와 역사의 산실이다.

청암학원은 지난 1966년 12월 1일 당시 서울 성북구 중계동 38번지 김순길 할아버지의 농가 마구간을 빌려 ‘애덕학원’이란 이름으로 첫 발을 디뎠다. 배움을 필요로 하던 철거민 자녀 7명이 야학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천막교실은 여름엔 찜통처럼 덥고, 겨울엔 손이 얼어붙을 만큼 추웠지만 학업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열악한 환경에도 학생들의 수는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1970년 12월 서울시교육위원회로부터 청암고등공민학교 설립 인가를 받으며, 공익교육의 기틀을 다졌다. 그 즈음 학교 부지를 이전하고, 1975년에는 2층 규모의 본관(교실 6칸)을 신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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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월에는 18학급 규모의 청암고등기술학교로 승격 인가를 받았다. 불우청소년과 비행청소년에게 직업기술을 가르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올바른 삶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선도했다. 그렇게 매년 200~300명의 학생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발견했다. 그 결과 1989년부터 1996년까지 대한민국 학생발명대회에서 연거푸 금상, 은상, 장려상 등을 석권했으며, 국무총리 단체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학칙을 변경해 기존 전자과, 건축과, 중장비과를 전자과 학년 당 주.야 각 3학급씩, 전자계산기과 학년 당 주.야 각 1학급씩 총 24학급으로 편제를 개편했다. 1993년 7월에는 본관 5층을 증축해 학업환경을 개선했다.

1997년은 청암교육 역사에 획을 그은 뜻 깊은 해이다. 그 해 12월 27일 서울시북부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3년제 중학교 과정을 인가받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성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이후 2000년 10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2년제 중.고등학교 과정을 인가받으며 명실공이 평생교육의 터전이 됐다.

2005년 11월에는 12개 학과 과정의 청암평생교육원이 문을 열었으며, 다음 해에는 청암예술학교를 설립했다. 생활음악과, 유아복지교육과, 환경화예디자인과로 시작한 청암예술학교는 이듬해 예술전공 대학으로 승격했으며, ‘사회복지’ ‘아동.가족’ ‘화예’ ‘기악’ ‘미술’ 등 다양한 전공 분야와 학점은행제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교육의 중심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청암예술학교는 사회복지사교육, 보육교사교육 등 사회의 교육수요에 맞는 특화된 학습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문직업인의 꿈과 교양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사회교육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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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덕.체의 고른 발달을 증진시켜 조화로운 인간교육의 실현을 위해 일평생 헌신한 설립자 추상욱 이사장은 1985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1986년 사회분야 국민 포장, 1997년 청소년 육성 유공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2001년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 보호대상(청소년보호 개인 부문) 등을 수상하며 숭고한 교육철학을 인정받았다.

2016년 2월 현재 청암중학교와 청암고등학교, 청암예술학교를 졸업한 청암가족은 모두 1만4300여명. 그 중에는 목회자, 학자, 정치인, 교사, 기업인 등 우리 사회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애쓰는 인재들이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청암의 빛을 드높이고 있다.

‘소(통) 나(눔) 기(쁨)이 넘쳐나는’ 청암동산에는 유치원, 중.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예술대학, 평생교육원 등 약 2000명의 학생이 내일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개교 50주년을 맞아 ‘청암이 새벽을 깨우리로다’라는 슬로건아래 명문사학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제2의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푸른 바위처럼 웅비하는 청암학원이 교육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중학교 과정은 400명(주/야간반)을 모집하며, 수업료는 전액 무료다. 입학문의는 ☎ (02)930-65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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