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 임시총회 앞두고 성도들에게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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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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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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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열정 회복하고 미래발전 위해 전진하는 총회되어야”
동중한합회는 16일 오후 합회장 박광수 목사 명의로 ‘임시총회를 준비하며 동중한합회 성도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광수 합회장은 이 글에서 “우리는 지난 동중한합회 제37회 총회 이후 일어난 일들로 인하여 합회와 교회가 혼란해지고,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었으며, 상호 간에 불신과 반목이 팽배함을 경험했다. 또한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지고, 교회가 선교 동력을 상실하여 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복잡하고 거대한 난제들 앞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제 자신의 부족함으로 성도들과 교회에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합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영적각성운동을 벌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섭리가 온전히 임하는 회개와 부흥 운동이 되기를 기도한다. 단순히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임시방편의 총회가 아닌, 과거의 악습과 구태를 벗어버리고 온전히 영적 각성과 연합으로 나아가는 재 헌신의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떠한 형태의 선거운동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상호 간에 험담과 비방을 그치고, 합회와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없어져야 할 것이다. 오로지 토양을 바꾸는 총회, 선교열정을 회복하고 미래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10개 항의 제언을 덧붙였다.
■ 임시총회를 준비하며 동중한합회 성도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 동중한합회 제37회 총회 이후 일어난 일들로 인하여 합회와 교회가 혼란해지고,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었으며, 상호 간에 불신과 반목이 팽배함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지고, 교회가 선교 동력을 상실하여 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복잡하고 거대한 난제들 앞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제 자신의 부족함으로 성도들과 교회에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합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직 산당을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왕하 12:3) 열왕기서에는 이 산당이라는 말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입성한 후에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라고 명령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민족이 제사를 지냈던 곳, 산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산당예배는 마치 티눈의 뿌리와도 같이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토양을 황폐케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앞서는 인간의 생각과 방법들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고, 대를 이어 그들에게 큰 아픔과 비극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이스라엘의 영적토양을 황폐화시켰던 산당예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바라보며 바벨론을 떠날 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영적 토양이 옛적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처럼 황폐화되었음을 바라봅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며 따르기 보다는 인간의 생각과 방법을 앞세운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가 경험하는 분열과 아픔과 갈등, 그로 인한 선교 동력의 상실은 누구의 탓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영적 황폐함에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연약함은 그 어떤 인간의 방법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 모두가 자복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엎드리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간절함이 있을 때에 능력의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동중한합회 행정위원회는 이러한 각오와 결심으로 2017년 1월 9일, 임시총회를 결의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영적각성운동을 벌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섭리가 온전히 임하는 회개와 부흥 운동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단순히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임시방편의 총회가 아닌, 과거의 악습과 구태를 벗어버리고 온전히 영적 각성과 연합으로 나아가는 재헌신의 총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형태의 선거운동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상호 간에 험담과 비방을 그치고, 합회와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오로지 토양을 바꾸는 총회, 선교열정을 회복하고 미래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여러분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부탁을 드립니다.
1. 이번 총회가 위기모면이 아닌 영적인 각성과 회개,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이번 총회가 회개와 자복의 총회인 동시에 화합과 희망, 비전과 미래를 위한 도약, 새롭게 출발하는 축제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오로지 하나님의 뜻만을 구하고 인간적인 어떠한 행동도 철저히 배격되는 총회, 인간의 방법과 시도가 절대로 개입되지 않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자신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4. 분열이 아닌 연합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상호 간에 비방보다는 격려와 용서, 화합의 정신이 깃들도록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동중한합회의 미래발전을 위하여 진지한 토의가 있도록, 그리고 그 결과로 과거의 어려움들이 지혜롭게 해결되도록, 함께 고민하고 제안해주시기 바랍니다.
6. 저희 목회자들이 먼저 이런 일에 대하여 책임을 절감하며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깊은 자기반성과 통회의 마음으로 결의문을 채택하였습니다. 함께 받아주시고, 마음을 모아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 2017년 1월 7일 첫 안식일을 “회개와 자복을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이번 임시총회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이 안식일에 모든 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회를 운영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8. 각 교회로 총회관련 공문을 보내드렸습니다. 대표자를 선출하실 때부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선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섭리로 인도된 총회의 결과를 하나님의 뜻과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새롭게 부름 받을 지도자들과 적극 협력하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무엇보다도 총회를 계기로 2017년도가 선교 재도약의 해가 되어 동중한합회의 선교 동력이 회복되고, 미래발전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새 출발의 총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선교열정과 미래발전의 온전한 토양으로 변모하는 아름다운 총회, 영적 각성과 대화합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16일
동중한합회장 박 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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