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명선교사훈련원장 신동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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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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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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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무리는 시대를 구별하는 그리스도인 돼야”
- 천명선교사운동은 1992년 재림국제대학원(AIIAS)의 글로벌 선교 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1995년에는 당시 원동지회의 선교기관으로 편입되었고, 1997년부터 현재까지 북아태지회와 남아태지회에 속한 선교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운동은 우리의 재림청년을 세속주의와 물질주의로부터 보호하고, 헌신하여 자원한 청년들의 선교사역을 통해 전 세계에 세 천사의 기별을 신속히 전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을 교회와 지역사회의 신실한 지도자로 세우는 목적을 갖고 설립했습니다.
▲ 천명선교사운동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입니까?
- 1년을 선교에 바침으로 영혼구원의 체험을 가진 역량 있는 선교사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헌신적인 평생 선교사로 살아가며, 결국 세계선교 사역을 성령의 능력으로 완수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세계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기독교인의 수는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시아의 47개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신속히 전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 그간의 성과는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요?
- 가시적인 성과로는 61개국에서 6772명의 선교사가 훈련에 참여했고, 그들의 신실한 사역을 통해 6만8484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777개의 교회가 건축되었고, 1420개의 교회를 조직했습니다.
그러나 천명선교사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이런 숫자적 성취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만나고, 영생을 얻은 그리스도인 청년이 그들의 구주되신 주님을 위해 평생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 많은 청년들이 평생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영혼을 더 구원할지, 얼마나 많은 교회를 조직하고 또 건축하면서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해 나갈지에 대해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천명선교사운동은 한국은 물론 지구촌 젊은이에게 세계선교의 비전과 도전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이 운동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은 어떻게 조명할 수 있습니까?
- 맞습니다. 천명선교사운동은 선교 수혜국으로 살던 대한민국의 재림교회를 선교 원조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받던 자가 주는 자로 변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 재림교회를 독립성과 주체성을 가진 선교교회로 탈바꿈시킨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 국내선교의 침체와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해외선교에 눈을 돌려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 사실 천명선교사운동에 참여하는 재림청년의 수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또한 그들이 선교에 바치는 시간 역시 평생의 시간 중 1년이라는 짧은 시간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에게 다가가 말씀을 전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침례를 받게 하는 경험을 하는 것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말 가치 있는 경험입니다.
이런 영혼구원의 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지켜갈 뿐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해외선교가 국내선교보다 더 가치 있어서가 아니라 환경적으로 온전히 구별된 한 해를 오직 성령의 사역에 의지하여 기도로 살아가며 영혼을 구원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적극적으로 이 운동에 참여를 권합니다.
▲ ‘금세기 최대의 도전’이라는 명제는 21세기인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가요?
- 선교 자체가 인생에게는 최대의 도전입니다. 이기적인 삶을 포기하고 이타적이며 희생적인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교가 쉬었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금세기 최대의 도전’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그리스도의 재림이 매우 임박한 시기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겠지만,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희생과 헌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제자에게 필연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선교는 우리 모두에게 최대의 도전인 것입니다.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메시야의 사명이 아버지와의 영원한 분리까지 걱정해야 할 만큼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듯, 우리에게 맡기신 지구복음화는 당연히 우리 모두에게 최대의 도전이 되어야 합니다.
▲ 지금까지는 오지 선교에 많이 집중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제는 대도시나 엘리트층 선교에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맞는 말씀입니다. 계시록 14장 6절의 말씀,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의 한계를 지형으로 볼 것이냐, 사람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해석 및 강조의 차이라 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선교의 대상이 오직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오지 선교’란 ‘오지에 사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이고, ‘도시 선교’란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이지요.
21세기 들어 인구의 도시 밀집 현상을 보면서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도시 선교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대도시와 엘리트층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복음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하고 풍부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지의 사람들은 21세기에 살면서도 여전히 수백 년 전 인간의 삶의 모습과 거의 달라진 게 없는 형편에 살고 있습니다. 이 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천명선교사운동은 이런 시대적 요구와 필요성에 따라 향후 도시 선교와 오지 선교를 잘 병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수정 및 개발에 이미 착수했습니다.
▲ 최근 들어 한국인 지원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1-1-1 선교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1-1-1 선교운동’을 통한 기대효과는 어떻게 그리고 계십니까?
- 저는 ‘한 교회, 한 선교사, 1년 지원하기 운동’이 범교단적인 운동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몰몬교로 알려진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는 교단적으로 선교를 강조하며 매우 체계적인 선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5년 현재 7만4000명의 청년들이 풀타임 선교사로 2년을 바쳐 헌신하고 있습니다. 파트타임으로 교회사역을 돌보는 파트타임 선교사도 3만2000명에 달합니다.
우리가 백명 단위를 이야기할 때 그들은 10만 단위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15개의 전문적인 선교사훈련센터를 운영하며 418개 선교협회를 통해 세계선교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신실한 몰몬교인 가정에서 성장한 80-90%의 청년들이 18세부터 25세 사이에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선교는 남은무리를 모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영혼의 가치를 자신의 생명보다, 천하보다 귀하게 보신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정신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늦은비 성령은 이 교회가 선교를 향한 힘찬 도전을 실행으로 옮길 때 임하실 것입니다. 이제 교회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각 교회에서 검증된 경건한 청년을 세워 교회를 대표하는 선교사로 파송해야 합니다. 당시 최고의 성경학자요 지도자였던 제이 앤 앤드류스 목사를 최초 선교사로 파송했던 초기 지도자들의 결단과 안목처럼 말입니다.
▲ 영어구사능력 등 천명선교사에 지원하는 한국인이 미리 준비해야 할 사안은 무엇인가요?
- 외국에서 공부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를 알아야 합니다. 외국에서 영혼을 구원 하려면 당연히 언어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지요. 필리핀에 소재한 훈련원은 각 나라에서 지원하는 선교사들을 영어로 훈련시키는 국제적인 훈련원입니다. 영어가 준비되지 않으면 당연히 깊이 있고 영감적인 훈련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뜨거움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천명선교사운동이 5주 동안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시키지만, 솔직히 이 정도 준비로는 부족합니다. 아시아 국가 중 영어로 선교해야 하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준비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는 선교사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파트너십의 원활을 위한 것입니다. 선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청년들은 영어능력 개발을 서두르기 바랍니다.
▲ 저는 대학에 들어온 후 재림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침례를 받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전도를 해 본 적도 없고, 성경지식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 저도 선교사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
- 물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의 참된 변화에 주목하기를 원합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과 누가복음 8장에 등장하는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이 얼마나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까? 정죄 받을 만한 삶을 살았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 그분이 메시야임을 확인하자마자 스스로 동네로 들어가 그리스도를 알리는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거라사의 광인은 고향으로 돌아가 주께서 하신 일을 증거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평생 선교사로 살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난 사람들은 이렇듯 선교사로 살아가야 할 절대성을 스스로 느낄 것이기에 저는 침례를 받고 마음에 준비가 된 청년들의 참여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꼭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천명선교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대표하는 선교사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구별된 선교사이기에 높은 수준의 영성과 성경적 지식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될 꿈을 가진 분들은 기도생활과 말씀연구 생활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열정 못지않게 실력을 겸비해야 하니까요.
▲ 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저의 달란트와 은사를 활용해 선교를 하고 싶은데, 천명선교사는 자기 적성이나 전공을 이용해 선교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혹시 천명선교사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활동할 수는 없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천명선교사에서 배워야 할 것은 10개월 사역동안 내 전공을 사용해 보는 것이 아니라 10개월 동안 철저한 자기 부정과 순종의 정신을 통해 성령 하나님의 전적인 선교도구로 사용되어 영혼을 구원하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구나’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는 구나’를 깨닫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 적성과 전공은 평생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것인지와 연결해 주십시오. 선교인으로 거듭나면 적성과 전공을 효과적으로 선교에 사용할 신령한 지혜와 능력을 하나님께로부터 얻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원장님께서 그리는 이 운동의 미래비전은 무엇입니까? 앞으로의 선교 방향성과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천명선교사운동이 늦은비 성령운동의 주역과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성경의 예언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재림은 확실하며, 신실한 성도를 통한 성령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이 마지막 사건들을 찬란하게 이끌 것입니다. 저는 먼저 남/북아태지회와 산하 기관의 지도자들과 함께 마지막 지상사업 완수를 위한 통 큰 선교비전을 계획하고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매년 1000명의 선교사를 온 세상에 파송하는 목표를 넘어 더 많은 성도가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는 ‘어린이 선교운동(CMM)’에, 청소년은 ‘중고생선교운동(AMM)’에, 청년들은 천명선교사에, 그리고 장년들은 시니어선교운동(SMM)에 참여해 일평생 선교사로 살아가는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와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초청의 말씀을 해 주십시오.
- <리뷰 앤 헤럴드>지와 <시대의 소망>에 나오는 글을 강조하기 원합니다.
‘이 세상은 선교사들을 필요로 한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며 선교사의 정신을 갖지 않은 사람은 하늘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할 것이다’ - Review and Herald, August 23, 1892 -
‘모든 참된 제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선교사로서 태어난다. 생수를 마시는 자는 생명의 샘물이 된다. 받는 자는 주는 자가 된다. 영혼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은혜는 사막의 샘물과 같아서, 모든 것을 소생시키고 멸망하여 가는 자들로 하여금 생명수 마시기를 열망하도록 만든다’ – 시대의 소망 195 -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남은 무리들은 시대를 구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진행 = <삼육대신문사 챌린지 해외원정대> ‘이끌림’ 팀
참가자: 안연주(영문) 윤수경(영문) 표수진(영문) 이다혜(영문) 강주은(영문) 엄강현(생활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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