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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he Sermon] 18일은 ‘세계 청년의 날’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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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3.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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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등재 목표로 지구촌 재림청년 ‘헌혈 봉사’ 릴레이
올 ‘세계 청년의 날’은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전세계에서 현혈 봉사 릴레이가 이어진다. 사진은 100회가 넘는 헌혈을 한 망우동교회 편성진 군.
재림청년이 한 편의 설교가 되어 세상으로 나아간다.

대총회가 주관하는 ‘세계 청년의 날’(Global Youthday)이 오는 18일 지구촌 전역에서 실시된다. 세계 청년의 날은 800만 지구촌 재림청년이 1년 중 하루를 정해 다함께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는 국제적 행사.

대총회 청소년부가 주관해 청년기도주일을 시작하는 매년 3월 셋째 주 안식일을 기점으로 시행한다. 청년들은 ‘be the sermon’(설교가 되라)이라는 주제아래 24시간동안 봉사의 릴레이를 펼친다.

올해도 선을 행함과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에 옮기기 위해 청년이 손을 맞잡고 거리로 나선다. 올해는 특별히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헌혈’ 봉사를 전개한다.

한국에서도 한국삼육고등학교 등 이웃과 생명을 나누려는 젊은이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그동안 마을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해왔던 동중한합회 원주 태장교회 학생반은 이번에 단체로 헌혈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주사바늘이 무서워 주저했지만, 이웃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대열에 동참했다. 나이 제한이나 체중, 빈혈 등 여러 이유로 헌혈에 참여할 수 없는 회원들은 따로 모여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기도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해주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태장교회 학생들은 “장소는 다르지만 전 세계 재림청년이 동시에 한 뜻으로 봉사하는 날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신기하고 반갑다”면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봉사가 아닌 주기적으로 함께 의미를 나누어 가는 안식일이 되어야 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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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합회에서는 방학이면 직접 거리로 나가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학생전도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SOS(salvation, only Jesus, service)의 활동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헌혈을 마친 SOS 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늘 봉사하는 청년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영남지역 적십자가 관계자들은 재림교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헌혈 캠페인을 벌인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적극 홍보하고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충청합회에서도 헌혈 릴레이는 계속됐다. 유성교회 박용준 군은 “헌혈을 하면서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피를 흘리신 것을 생각해 보았다. 나의 피와 예수님의 피의 값어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지만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셔서 나를 살리신 것처럼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는 피가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교회 이태휘 군은 “이번 계기를 통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헌혈을 하면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이 기억나 마음을 깊게 울렸다. 앞으로는 자발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온양교회의 한 청년은 “평소 낯가림이 심하고 숫기가 없어 이러한 행사나 활동에 참여하는 게 부끄러웠다. 하지만 이렇게나마 참여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행복하다. 나의 피를 누군가를 위해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 무엇보다 이번 도전이 나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라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호남합회 나주 새벽이슬교회 청년들도 팔을 걷었다.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로만 구성된 이 교회는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교회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다. 벌써 20년째 독거노인 방문 등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세계 청년의 날’을 주변에 알리고 지역사회에 재림교회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사물놀이와 헌혈 구호를 함께 외치며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한국 재림청년들의 활동소식은 18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스마트폰 앱 ‘global youth day’에 소개된다. 이날 특집방송에서는 헌혈의 필요성과 경험담 등 나눔과 봉사의 현장이 생생한 영상과 함께 전파를 탄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100회가 넘는 헌혈을 한 망우동교회 편성진 군의 간증이 준비돼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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