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정의 사역’(ministries of compassion)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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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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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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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신자에게 부여된 지상에서의 특별한 목표 ... 총체적 사역
이 교회는 스케이트보드공원 옆에 위치한 지역사회 청소년센터에서 예배를 드린다. 교인들은 이 센터로 옮겨오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 이유는 센터 옆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청소년들이 교회가 전도하고 싶은 그룹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 교회는 지역사회를 총체적으로 섬기는데 열정을 쏟는 교회였다.
7년간, 교인들은 주 5일간 한 건강식품회사와 협력해 근처 공립 초등학교에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이 학교에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이 많았다. 결국 교회는 이 공립학교로부터 재림교회 교목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웨인 크라우즈 목사와 교인들은 이 지역교회가 실제 삶 가운데 직면하게 되는 모든 종류의 문제로 고심하는 이들이 환영받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또한 용서받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세 명으로 시작한 이 교회의 출석생 수는 현재 2000명 이상으로 성장했다. 교인들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것은 지역교회에서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모든 교인들은 입회반 과정을 마치면 헌신서약에 서명을 하는데, 지역사회 사역참여가 서약의 일부다. 교회 지도부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가 뭔가를 설립하기보다 지역사회 기관에 참여하기를 권장한다.
센트럴코스트커뮤니티교회에는 잡술과 연관 있는 이들과 그 중 하나는 과거 매춘부였던 세 명의 교인이 있었다. 헤비메탈밴드의 멤버들이 거기서 그리스도를 발견했다. 헤로인 중독자들이 교회에 출석한다. 안식일학교 교과반에는 흡연반이 있다. 이 반은 흡연을 하더라도 교회가 그들을 수용한다는 느낌을 받은 이들과 더불어 우연히 시작됐다.
교인들이 만나는 지역사회 청소년센터가 공공 기관이므로 흡연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려고 바깥 정자에서 모인다. 이 광경을 목격한 누군가가 그곳에서 안식일학교 교과반을 시작한 것이다.
크라우즈 목사에게는 한 대형 쇼핑몰에 있는 커피숍에 그가 ‘사무실’이라고 부르는 공간이 있다. 그는 그곳에서 상담과 성경공부, 소그룹 모임을 여는 등 꽤 많은 시간을 보낸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그를 위해 약속을 잡아주는가 하면, 직원들의 결혼주례를 벌써 세 차례나 부탁받기도 했다. 보더스의 한 직원이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커피숍 주인은 웨인 목사가 있는 것을 사람들이 알도록 그의 자리에 십자가를 올려놓겠다고 장난스럽게 말을 하곤 했다.
■ 총체적 사역을 위한 부르심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지상에서의 특별한 목표가 주어졌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달리기 전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다”고 선언하셨다. 그리고 승천에 앞서 그분을 따르는 자들에게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고 명하셨다.
위 구절에서 중요한 것은 (히브리어 문법상)명령을 촉구하는 동사는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다. 그 외 세 가지 동사는 “가”서, “침례를 주”고, “가르”치는 것으로 모두 조동사에 해당한다. 이들은 제자를 삼는 데 있어 주요한 요소들이다. 교회의 기본 미션은 남자와 여자, 소년과 소녀를 찾아 설득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자 –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자(약 1:22) - 가 되도록 용기를 북돋는 일이다. 제자를 삼기 위해서는 먼저 “땅 끝까지” 가야하고,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계 7:9)과 현재 사역을 구축해야 한다.
귀를 기울일 만한 그룹이 형성되기 전이라도 그리스도의 종들은 그리스도의 동정심을 나타낼 수 있다. 재림교인이 먼저 궁핍한 자의 세속적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 노력한다면 “마음에 접근할 길이 열린 것을 발견할 것이며, 그곳에 미덕과 종교의 좋은 씨를 뿌릴 수 있다.”<교회증언 4권 227>
상처가 있는 사람과 가난한 자, 부당한 처우를 당한 이들에게 동정을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증거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에게 동정을 보이라고 끊임없이 촉구하신다. 시편 116편에서는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도다”라고 강조한다.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일어나시리니 이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며 그 이유는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고 선포한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에 주력하셨다. 누가복음 4장 17~19절에 보면 그분은 온 생애와 사역에 대한 첫 공표가 나타나 있다. 17절의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라는 말씀을 보아 우연히 찾으신 내용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18~19절에서는 그분의 사역에 거룩한 기름 부음이 있었음을 선언하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실 것이라는 몇 가지 목적을 진술하셨다.
우리는 종종 가난을 경제적인 용어가 아니라 영적인 것으로, 포로된 자를 신체적 불편이라기보다 종교적 핍박으로 보는 등 이 구절을 ‘영적’으로 승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그 구절에 대한 정직한 해석이라 할 수 없다. 원어는 매우 정확하다. 그리스도는 정말로 수입이 적은 사람들, 정말로 투옥되었던 범죄자들, 정말로 질병과 사회의 불공정함에 희생된 자들에 대해 이야기하신 것이다.
그분은 이사야 61장을 읽은 것이다. 그 내용은 당신의 백성을 위해 더 이상 가난이나 불공정, 폭력, 질병, 불행, 절망 등이 없는 왕국을 설립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빈곤층만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가난하든, 중산층이든 아니면 부자든 모든 사람이 재림교회의 지역사회 봉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 우려에 대한 행동들이 구원의 진리의 핵심을 입증한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신약은 단언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하나님의 사랑은 ‘말과 혀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설명이 되는 것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고 짓밟힌 이들에게 동정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성령이 거하시는 실제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설교와 가르침, 많은 인쇄물 그리고 전자매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기별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재림교회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위안을 얻고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복된 희망’을 찾는 곳이라고 알려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에게 사회정의를 위하여 일어서라는 특별한 명령을 하셨다.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그에게 이식을 취하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이익을 위하여 식물을 꾸이지 말라’. (레 25:35~37)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반복적으로 경고한다. “불의한 법령을 발포하며... 빈핍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내 백성의 가련한 자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사 10:1~2)
성경에서는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안식일 준수로 연결시킨다. 이사야 58장은 화잇 여사가 정규적으로 읽기를 권하는 장으로, 하나님이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 하며 금식하고, 기도하는 자들이라 하시는 헌신적인 신자들을 향한 말씀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착취를 일삼고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싸우고 분쟁함으로 ‘안식을 범’하는 것에 대해 책망하셨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예배는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는 것으로, 그렇게 하는 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을 주셨다.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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