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성도] 헌혈 100회 실천한 편성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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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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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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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제일 쉽고 보람된 일이죠”
지난 18일 대총회가 주관한 ‘세계 청년의 날’(Global Youthday) 행사가 지구촌 전역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특별히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헌혈’ 봉사를 일제히 전개했다. 한국에서도 한국삼육고등학교 등 이웃과 생명을 나누려는 젊은이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동중한합회 망우동교회에 출석하는 편성진 군의 간증이 소개돼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편 군은 아버지와 함께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헌혈에 참여했다. 그는 이날 헌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전했다.
편성진 군이 헌혈을 시작하게 된 건 아버지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헌혈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언젠가는 실천해 보리라’는 마음을 먹었다. 아버지는 군복무 시절부터 가끔씩 헌혈을 했는데,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면서는 무슨 이유였는지는 주기에 맞춰 헌혈을 자주 하셨다.
해독작용, 심장병예방 등 본인의 건강을 체크해 주는 것도 헌혈의 동기였다. 헌혈 후에 받는 기념품과 증서는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음료수와 과자를 무료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점도 즐거움이었다.
무엇보다 생명존중 사상에서 비롯된 적십자 창시자인 장 앙리 뒤낭의 인도주의와 박애정신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래선지 편 군은 헌혈증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인들에게 나눠준다. 지금도 언제든지, 누구나, 원하는 사람에게 제공한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조성하거나 대체가 불가합니다. 피를 나누는 사이는 보통 사이가 아닙니다. 즉, 형제라고 생각합니다. 주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제가 착한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명처럼 귀중한 것은 없습니다. 헌혈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보람된 일입니다”
편성진 군의 헌혈 예찬론이 이어졌다. 헌혈은 우선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사랑 실천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특히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백혈병 등의 난치성 혈액종양 환우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는 것도 의미 깊다.
체내에 피를 순환시켜 적혈구 생산을 자극하고, 심장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거나 체내에 철분이 넘치는 경향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철분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또 혈관 속에 흐르는 독성화학물질인 수은, 납 등이 빠져나가 해독 작용을 도와준다. 일례로 건강한 중년의 사람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면 감각적으로 활기차게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대학생활에 필요한 자원봉사 실적으로 4시간 인정받을 수 있는 점도 이득이다.
약품의 원재료가 되는 혈장성분은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외화가 낭비되고 있다. 따라서 헌혈 횟수가 많아질 때 마다 외화절약에 기여할 수 있다.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으로 확인 가능한 7가지의 간단한 검사결과도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추후 혈액이 필요한 경우, 헌혈증서를 통해 혈액을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도 있다.
편성진 군은 재림청년들에게 “우리의 특권인 젊음과 건강을 헌혈에 투자해 꺼져가는 생명을 밝혔으면 좋겠다. 나눔의 정신으로 재림청년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을 주변 이웃에게 생명나눔의 정신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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