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IMC] ‘가자! 본향으로’ 국제선교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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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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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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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접목한 식전행사 감동 ... ‘개척자’ 아브람 라루의 삶 조명
북아시아태평양지회 국제선교대회가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동북아 전역에서 약 4000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8일 오후 7시 열렸다.
행사는 130년 전 아시아에 처음으로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한 아브람 라루의 모본을 따라 그리고 구약 성경 속 갈렙의 걸음을 따라 이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과제는 ‘전진(前進)’임을 형상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집회는 10인의 성악 앙상블과 술람미가 함께 준비한 뮤지컬 <모세> 중 ‘사명의 불’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특히 해금과 거문고, 피리 등 국악을 곁들인 한국의 전통문화와 메시지를 접목한 순서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윤상덕 목사(서초교회)는 ‘당신은 중국어를 못하고, 새 언어를 배우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선교사로 훈련 받은 적도 없으며, 지식이 많은 학자도 아니다. 당신은 아시아 선교의 문을 열기 위한 개척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거절당했지만, 자급선교사로 나서 광활한 미지의 땅에 복음을 전한 아브람 라루의 헌신적 삶을 판소리 형식의 내레이션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학원교회 소속 국제문화알리미 가온누리의 난타와 깃발 퍼포먼스 속에 전면 무대를 꽉 채운 36미터 규모의 초대형 LED 스크린에는 북아태지회의 각 나라에 복음이 전파된 경로가 첨단그래픽으로 장엄하게 소개됐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장 남상숙 집사를 비롯한 일본, 중국, 몽골, 대만 등 각국 대표는 “전 교인 선교운동(TMI)과 필요에 따른 지역사회 봉사(MTN) 활동에 참여하여 겸손하고 헌신적인 주의 선교사로서 복음사업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내용의 <대표자 선서>를 했다.
지축을 울리는 천성교회 패스파인더의 드럼마치는 전진의 깃발 아래 하늘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행진을 연상케 했다.
대표단이 대회장에 입장하며 행사는 절정에 치달았다. 김여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대총회 - 북아태지회 - 중국 - 일본 - 몽골 – 대만 – 대한민국 등의 순서로 식장에 들어섰다.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를 비롯한 내빈은 무대 위에 도열해 손을 흔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각국의 대표들은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 등장했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이들이 한마음으로 모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25만 한국 성도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다. 나라와 민족, 언어가 다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다. 우리 모두의 사명도 하나다. 바로 선교다. 이 선교사명을 이루기 위해 이번 대회의 표어처럼 전진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를 간구하면서 한국연합회도 앞장서서 나아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장 김낙형 목사(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는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고, 전진 또 전진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고자 모인 하나님의 거룩한 성회를 시작하겠다”고 개회를 선언했다.
재림문인협회장 남대극 교수는 ‘전진(前進)! 전진(前進)!’이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송해 울림을 더했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영상으로 보낸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는 여러분의 나라, 이웃 및 교회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기법, 재능 그리고 방법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다. 다른 이들이 곧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해 알도록 돕고, 오직 그리스도의 방식에 근거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사용해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님께서 그분의 왕국에서 보기를 원하시는 수백만의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특별히 북아태지회에 있는 각 나라의 생각들을 교환할 수 있는 이번 기회가 여러분과 저에게 큰 축복이 될 것이다. 이 국제적인 선교 접근 방법을 통해, 주님을 섬기고 이번 행사에서 배우는 경험은 귀중한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선교대회는 ‘전진’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 모두에게 부여하신 선교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거룩한 열정을 고양시키기 위한 장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시영 지회장은 “이 집회를 마치는 날, 우리 모두에게서 ‘이것은 훌륭한 집회였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시작부터 끝 날까지 임재하셨다’라는 동일한 감사의 간증과 고백을 하나님께 드리길 소망한다. 이제 예수님이 곧 오십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 모두 연합된 한마음으로 일어서서 인류 역사의 마지막 남은 자손에게 부여하신 선교 사명 완수를 위해 전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각국의 선교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하나님의 손길과 놀라운 선교 소식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순서 참여와 부스 활동을 통해 선교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결심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소리 높여 영광과 찬송을 돌리고 서로 간에 거룩하고 아름다운 친교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황 연합회장은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와 참으로 가까이 하시고, 성령 충만을 부어주셔서 은혜와 감동이 넘치게 해 주시길 바란다. 특히 이곳에서 북한이 참 가깝다. 북한선교의 문이 속히 열리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총회 총무 G. T. 응 목사는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제목으로 전한 개회설교에서 선교사명에 충실할 것을 강권했다. 응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독생자 아들을 보내셨다. 그분은 모든 인류를 구하는 사명을 교회에 맡기셨다. 혼돈의 세상에서 하늘까지 가는 밧줄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성경이다. 재림의 그날이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 목사는 “전 세계 2000만 명이 넘는 재림교인이 오직 하나의 사명을 공유한다. 그것은 죄로부터 온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 복음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곳이 어디라도 파고 들어갈 것이다. 모든 나라와 족속이 은혜의 기별을 듣게 될 것이다. 언약이 성취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복음전파에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은혜와 감동 속에 개막식을 마친 국제선교대회는 이제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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