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어제의 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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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화 전선의 선봉에 섰던 ‘어제의 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세계선교부(부장 김선환)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충북 단양 소노문리조트에서 ‘PMM 동문 초청 집회’를 개최했다.
개척선교운동(이하 PMM / Pioneer Mission Movement) 20주년을 기념하고, 역대 선교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60여 명의 선교사와 가족이 참석했다. 이처럼 동문 모임을 열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해외 국가에서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씨름했던 선교사들은 낯설고 물선 선교지에서 함께 고군분투했던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또한 파송 시기와 국가가 서로 달라 잘 알지 못했던 동문과도 교제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지회는 모든 선교사와 가족에게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는 여러분의 헌신과 사역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회장 김요한 목사는 “여러분은 각자 맡은 사업에서 도전과 성공을 직접 경험한 분들”이라며 “6년 혹은 그 이상 봉사했던 선교지에서 현지 주민과 동고동락하며 보여준 놀라운 모본은 그들 가슴 속에 지금도 깊은 감동의 뿌리로 남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많은 사람의 마음에 희망과 사랑 그리고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영혼의 결실을 맺게 하셨다”고 권면했다.
지회 세계선교부장 김선환 목사는 마태복음 28장19절 말씀을 인용하며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대사명을 이루기 위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복음사업에 헌신했다”고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하고 “이제는 각 지역교회와 기관에서 목회하시는 여러분에게 성령이 풍성히 임하셔서 초대 교회의 역사가 재현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지회는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했다.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한 ‘퀴즈로 풀어보는 PMM 20년’은 관련 사업의 역사를 반추하며 주어진 복음사명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별강의에서는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정성진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인간이해의 핵심을 들여다봤다. 정 교수는 ‘당신과 마음이 통하기에 행복하여라’라는 제목의 주제강의에서 기질, 애착, 성별, 출생순위, 발달단계 등 사람의 차이를 결정짓는 다양한 요소를 설명하며 “차이는 성장배경을 통해 형성된다. 일부러 나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다. 성격은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한 그의 생존방식이다. 때문에 차이점을 바꾸려 하기보다 인정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관대하게 생각하는 것이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갈등해소 해법을 제시했다.
PMM 첫 동문회도 조직했다. 초대 회장에는 1기 출신으로 일본에서 사역한 이진환 목사가 선출됐으며, 2기 정해섭 목사가 총무로 봉사하게 됐다. 임기는 3년. 참석자들은 동문회의 필요성과 활동 방향성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현역 선교사와 미래 선교사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했다.
이와 함께 일본, 대만, 필리핀.인도네시아, 몽골 등 파송 선교지별로 모여 PMM 사역의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해당 선교지 PMM 사역의 SWOT 분석 △해당 선교지를 위한 향후 PMM 선교방향 제안 △지회/연합회/합회 등 각 기관에 바라는 사항 △해당 선교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후원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한편, 북아태지회는 앞으로 체육대회 등 형식을 다양화해 이 같은 모임을 꾸준히 열 생각이다.
PMM 개척선교운동은 새로운 지역에 교회를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북아태지회가 추진하는 세계선교 사업. 해외전도 활성화를 도모하고, 동북아 지역의 선교적 발전을 위해 시작했다. 현직 목회자를 파송하는 게 특징이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25개국에 145명(중복 포함)이 지원했다. 이들을 통해 약 3만5000명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으며 355개 교회가 개척됐다. 현재 32명이 각자의 선교지에서 성실히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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